[티티엘뉴스] ‘툭툭’ 타고 즐기는 미드나잇 푸드 투어
태국의 명물인 툭툭이를 타고 저녁 8시부터 약 네 시간 동안 로컬 음식점과 왓포사원, 꽃시장, 루프탑 바 등을 돌아보는 코스이다. JTBC ‘현지패키지로 세계일주-뭉쳐야 뜬다 시즌2'(이하 '뭉쳐야 뜬다2') 에서 소개된 바로 ‘툭툭을 타고 즐기는 미드나잇 푸드 투어’(이하 툭툭투어) 이다. 방송에서는 박준형, 은지원, 노홍철, 성훈, 황제성, 송민호 등이 나와서 방콕 먹방 투어를 보여준 바 있다.
■ [티티엘TV] ‘툭툭’ 타고 즐기는 미드나잇 푸드 투어
▲ 방콕 미드나잇푸드 투어 '툭툭' 설명서
방콕에 이런 투어가 있다는 것이 흥미로웠다. 특히 관심 있었던 부분은 툭툭투어를 진행하는 가이드였는데, 운 좋게 방송에 나왔던 가이드 ‘몯’(Mod)씨가 가이드로 나왔다.몯씨에게 “가이드가 한국 방송에 나온 유명인”이라고 하니 웃음으로 대답한다. 방송에서 나온 것과 똑같이 손님들을 대한다. 쉬지 않고 설명하고 손님들을 배려하고 이끄는 모습이 지금까지 보아온 가이드 중에서 최고의 자질을 갖췄다고 느꼈다.
▲ 방콕 미드나잇푸드 투어 '툭툭' 가이드 '몯 (Mod)' 씨
▲ 참가자들이 식당에 모여서 음식을 기다리고 있다.
▲ 푸드투어에 나온 음식들
투어는 보통 저녁 7시 혹은 8시에 진행하는데 밤시간인데도 여전히 무덥다. 툭툭이를 타면 시원하긴 한데, 우리나라처럼 미세먼지에 시달리는 방콕에서 매연은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총 일행은 11명, 한국 4명, 필리핀 5명, 미국 2명 등이다. 매콤한 이산 지역의 음식을 시작으로 볶음 닭 국숫집, 꽃시장, 왓포사원, 루프탑바, 팟타이 맛집인 ‘팁싸아이’ 등으로 이어지는 코스이다.
▲ 방콕 미드나잇푸드 투어 '툭툭' 가이드 '몯 (Mod)' 씨가 볶음 닭 국수요리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 볶음 닭 국수요리, 1500원 정도의 가격에 한끼를 해결할 수 있는 로컬 푸드이다. 강한 숯불에 요리를 한다.
볶음 닭 국숫집은 미슐랭 빕구르망을 받은 집을 가지 않고 다른 집으로 가서 아쉬웠지만 맛은 상당히 좋았다. 그리고 밤에 보는 왓포사원에서는 한가하게 사원의 밤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좋았다. 그리고 한밤에도 많은 사람들이 찾는 꽃시장, 짜오프라야강을 한눈에 보는 루프탑바, 팟타이 맛집까지 이어지는 코스는 방콕의 알려지지 않은 뒷골목을 다니는 느낌이어서 좋았다. 투어가 끝나면 툭툭이가 호텔까지 데려다준다. 밤에 거리를 질주하는 툭툭이는 스릴 넘친다. 한국인은 기자 말고도 군대 동기끼리 여행 온 부산남자 세 명이 있었는데, 체력이 떨어졌다는 이유로 중간에 호텔로 되돌아갔다. 두 시간의 시차를 감안하면 체력적인 부담이 있는 투어이다. 그리고 주는 음식을 다 먹다가는 숨쉬기가 힘들 정도로 포만감을 느낄 수 있는 점은 장점이자 단점일 수 있겠다.
▲ 꽃시장에서 연꽃 접는 법을 배운다.
▲ 꽃시장
▲ 길거리 음식을 사먹을 수 있다.
▲ 한밤 중에도 방콕 시내는 오토바이의 행렬로 가득찬다.
▲ 왓포사원에서 침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왓포사원은 밤에 방문하여 사람이 거의 없다.
◆ 총평
한밤 중에 툭툭이를 타고 방콕 시내를 누비는 재미가 있다. 여행객들이 쉽게 맛보기 힘든 로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장점이 있고, 밤 시간에 사람이 거의 없는 왓포사원을 들어가 설명을 들으며 관광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 단점으로는 툭툭이를 타고 도로를 달릴 때 매연을 많이 마시는 문제가 있다. 그리고 피로도의 문제다. 한국과의 두 시간 시차를 무시할 수 없다. 현지시간으로 밤 1시는 한국시간으로는 새벽 3시이다.
밤늦게까지 움직이면 피로도가 높아져 모든 게 귀찮다. 낮 시간에 관광 등으로 쉬지 못하고 밤에 나이트투어를 진행하는 것은 신중하게 고민할 필요가 있다. 투어를 진행한 가이드는 최고였다. 멋진 가이드를 만나 여행하는 것은 여행에서 만나는 최고의 즐거움 중 하나이다.
▲ 태국의 명물 툭툭이, 2명 혹은 3명이 탑승한다.
▶가격 정보
2인 기준: 13만1000원
(1인당 6만5500원)
취재협조 : 마이리얼트립
태국.방콕=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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