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긴 어때요? 추석 황금연휴 짧지만 알찬코스 '대만'
가까운 나라 대만에서 고즈넉하게 연휴 즐기기
2019-07-26 16:10:51 , 수정 : 2019-07-26 17:48:06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추석 연휴는 지친 일상 속 단비 같은 선물이다. 이번 추석 연휴는 9월 12일부터 15일까지 4일을 쉴 수 있는데, 연휴 앞으로 연차를 사용하면 최대 9일까지 쉴 수 있는 황금연휴다. 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4일만 쉰다면 가까운 대만으로 떠나보자. 대만은 거리가 멀지 않아 4일이면 충분히 알찬 휴식을 즐길 수 있고, 아름다운 자연과 도시를 모두 둘러볼 수 있는 가심비 가득한 여행지로 그동안 고생한 ‘나’에게 주는 작은 선물이 될 것이다.
 

단거리 여행지 중에서 인기 높은 대만은, 인천국제공항에서 2시간 반 정도면 도착할 정도로 가깝다. 연 평균 기온이 23도라서 연중 따뜻한 날씨와 특색 있는 음식, 웅장한 자연을 만날 수 있는 곳이다. 대만은 중국과 일본 두 나라의 영향을 모두 받아서 중국인 듯 일본인 듯 독특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롯데관광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국적기 대한항공 전세기로 추석 연휴에 대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상품을 공개했다.
 

대만의 수도 타이베이는 밤이 매력적인 도시이다. 낮에는 고즈넉하고 조용한 분위기에 가깝지만, 저녁부터 거리는 사람들로 북적거리며 사람 사는 냄새가 가득한 곳으로 변한다. 이제는 우리나라에도 많은 야시장이 생겼지만, 원래 야시장으로 유명한 여행지는 대만이다. 심지어 ‘대만 사람들은 하루에 네 끼를 먹는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 대만의 야시장 문화는 인간적인 느낌이 가득한데, 잘 꾸며진 식당보다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이 주는 잔잔한 감동이 있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독특하고 다양한 야시장 음식을 먹어보는 즐거움은 어떤 미식 여행보다 즐겁다.

 


▲ 타이페이 101빌딩

인간적인 매력이 가득한 타이베이의 야시장과 반대로 도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101타워도 있는데, 101타워는 우리나라 63빌딩 같은 고층 건물이다. 낮에는 전망대에서 커피 한 잔을 마시며 차도남 ·차도녀가 되어보자. 저녁이면 타이베이 거리에 켜진 불이 마치 은하수를 보는 듯한 느낌을 갖게해준다. 타워 101 전망대는 360도 통유리로 만들었고, 시야를 방해하는 건물이 없어 타이베이 전체를 내려다볼 수 있어서 어디를 봐도 아름다운 도시 야경을 즐길 수 있다.

 


▲ 화련

타이베이에서 도시의 매력을 즐겼다면 대만의 대자연도 즐겨보자. 타이베이에서 열차로 3시간가량 떨어진 화련은 태로각 협곡으로 유명하다. 태로각 협곡은 대리석과 화강암으로 이뤄진 산이 오랜 시간 강의 흐름에 따라 깎여 좁은 협곡이 됐다. 웅장한 산의 기세와 폭포의 물줄기가 어울리며 장관을 연출한다. 시간이 만들어낸 장관 앞에서 저절로 겸손한 마음이 들 정도이다.

 

 


▲ 예류지질공원

대만에는 오랜 시간 동안 자연이 빚어낸 또 다른 장관이 있는데 바로 예류지질공원이다. 침식과 풍화 작용으로 다양한 모양을 한 기암괴석이 공원 안 여러 곳에 남아 있는데, 여왕의 머리를 닮은 여왕바위, 공주바위, 코끼리바위, 아이스크림바위 등 생긴 모양에 따른 특색 있는 이름으로 불리는 바위를 둘러볼 수 있다.

 

자연이 만든 장관을 둘러봤다면 이번에는 사람들이 만드는 장관에 함께 참여해 보는 건 어떨까. 대만의 밤하늘을 아름다운 천등으로 수놓아 매력적인 장관을 연출하는 스펀은 천등 날리기로 관광객에게 인기 있는 지역이다. 천등에는 각자 소원을 글로 적어서 날린다. 해가 진 저녁 무렵 스펀 하늘에 가득한 천등 행렬을 보고 있으면 황홀한 기분이 든다.

 


▲ 지우펀

대만의 매력적인 골목을 즐기고 싶다면 저녁 시간에 지우펀으로 가보자. 지우펀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배경지로도 알려진 곳인데, 굽이굽이 이어진 언덕길을 따라 인정 넘치는 상인들과 맛있는 음식이 가득하다. 특히 저녁부터 밤에 지우펀은 더 매력적으로 변하는데, 거리마다 홍등이 켜지면서 지우펀 특유의 붉은 야경을 연출한다. 지우펀의 밤은 홍등 덕분에 더욱 로맨틱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대만 여행에서 꼭 먹어봐야 할 음식인 땅콩아이스크림과 누가크래커인데 둘 다 지우펀에서 먹어볼 수 있다. 저녁을 간단히 먹고 지우펀의 골목 곳곳을 돌아다니며 맛있는 간식을 찾아보는 즐거움이 있을 것이다.

 


▲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고궁박물관

대만에는 아름다운 보물이 가득한데, 고궁박물관은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 영국 대영박물관, 미국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이은 세계 4대 박물관이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국립고궁박물관에서는 5000년의 중국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75만 점 이상의 보물을 소장하고 있다. 국립고궁박물관은 원래는 중국 북경 자금성에 있었지만, 국공내전 시기에 장제스의 명령으로 대부분의 유물을 대만으로 옮겼다고 한다. 고궁박물관을 한 번 방문해 모든 유물을 봤다고 생각하면 착각이다. 소장품이 워낙 많아 3개월 단위로 유물을 바꿔서 전시하기 때문이다. 모든 소장품을 보려면 무려 8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롯데관광에서는 가심비 가득한 대만 여행을 프리미엄 국적기 대한항공 전세기를 이용해 즐길 수 있는 상품을 공개했다.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을 이용해 맛있는 기내식과 더 차별화된 서비스를 즐길 수 있어 여행 시작부터 만족감이 높다. 웅장한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낸 태로각 협곡과 예류지질공원에서 자연이 주는 감동을 느끼고, 하늘을 수놓는 천등과 홍등으로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들어내는 지우펀을 즐길 수 있다. 5000년의 세월을 담은 국립고궁박물관도 빼놓을 수 없는 관광지이다.
 

롯데관광의 추석연휴 대만 상품가는 79만 9000원부터이며, 자세한 문의는 롯데관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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