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2019년도에는 약 2800만 명이 해외에 방문하였다. 2020년에도 비행시간 5시간 전후의 목적지로 여행을 많이 떠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카약과 호텔스컴바인 등의 업체들이 한국인 선호하는 여행지를 발표했다.
▲2020년 설연휴 인기해외여행지(자료 : 카약)
▲2020년 한국인이 가장 많이 검색한 여행지(자료 : 카약)
카약의 발표에 따르면, 2020년 1분기에 한국인에게 가장 많은 인기를 누릴 여행지는 베트남 다낭이다. 2019년에도 강세를 보였던 베트남 여행지가 2020년에도 계속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그동안 꾸준히 인기를 누렸던 일본 지역은 올해 들어 순위에서 밀렸고 그 자리에 괌, 세부, 발리, 호놀룰루, 보라카이, 싱가포르 등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2020년 1분기 여행을 위해 한국인이 많이 클릭한 여행지 상위 10개 곳에 대한 평균 비행시간은 약 5.6시간으로 2019년 10곳 여행지 기준 3시간이었던 것에 비해 2시간가량이 늘었다. 이렇듯 2019년에 비해 보다 먼 곳에 있는 여행지가 인기를 얻으며, 2020년 여행을 위한 한국인의 비행시간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설 연휴 인기 여행지 순위도 양상이 비슷하게 나타났다. 2019년에는 방콕, 오사카, 다낭이 순서대로 1~3위를 기록했지만 2020년에는 다낭, 괌, 방콕 순이다.
단거리 최고의 인기 여행지 다낭(Danang)
▲ 다낭 인근 호이안의 야경
인기 여행지 1순위를 차지한 다낭은 베트남의 대표적인 항구도시로, 직항 기준 비행시간 약 4시간 30분이 소요된다. 비행시간이 다른 해외 휴양지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고, 도심에서의 역사·문화 탐방과 해변에서의 휴양을 모두 즐길 수 있어 한국 여행객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비치 리조트와 풀빌라가 많고, 유아풀, 키즈 클럽 등 아이들을 위한 시설이 잘 갖춰진 숙소도 많으니 아이를 동반한 가족여행이라면 고려해볼 만하다. 비교적 치안이 좋은 도시로 손꼽히는 데다, 차량으로 40분 거리에 구시가지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호이안이 있다. 거리마다 밝혀진 등불은, 고풍스러운 거리의 야경에 낭만적인 정취를 더한다. 또 미케 비치는 포브스에서 ‘세계 6대 해변’ 중 하나로 선정했을 만큼 아름다운 해변이다.
인기있는 가족 여행지 괌(Guam)
▲ 저녁 무렵 패들보트를 타고 있다.
괌의 겨울 평균기온은 섭씨 25~27도 정도로 따뜻하기 때문에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 등 해양 스포츠를 즐기기에 제격이다. 다양한 문화가 공존하는 만큼 음식도 다양하게 발달하고 여러 주제의 파티가 곳곳에서 열리고, 쇼핑, 맛집, 마사지도 즐길 수 있는 여행지가 괌이다. 여행 취향이 달라도 각자의 성향에 따른 다양한 액티비티를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족 여행으로도 적합하다. 저가 항공 취항으로 합리적인 가격에 갈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전통적인 인기여행지 태국 방콕(Bangkok)
▲ 태국 방콕의 야시장
맛있는 먹거리와 휴식을 선사해주는 마사지, 도시의 밤을 한껏 만끽하게 해줄 다채로운 바(bar)로도 유명하지만, 방콕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쇼핑이다. ‘짜뚜짝(Chatuchak) 주말시장’, ‘롯파이 기찻길시장 라차다(Rot Fai Train Market Ratchada)’ 등 야시장도 곳곳에서 열리지만, 세계에서 10번째로 큰 쇼핑몰 ‘센트럴 월드 플라자(Central World Plaza)’, 젊은 디자이너들의 독특한 패션 제품을 구할 수 있는 ‘씨암 스퀘어(Siam Square)’ 등 대형 쇼핑몰도 찾아볼 수 있다. 그리고 저렴한 숙소부터 럭셔리한 숙소까지 다양한 가격대의 숙소가 있어 여행객들을 선호도에 맞게 선택할 수 있다.
호텔스컴바인은 2020년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호텔스컴바인 코리아 웹사이트 및 모바일 앱에서 발생한 검색 데이터를 활용하여 2020년 설 연휴 인기 해외 여행지를 소개했다.
▲2020년 설연휴 인기해외여행지(자료 : 호텔스컴바인)
동남아 강세 속 나트랑, 코타키나발루 등 청정 휴양지에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호텔스컴바인이 올해 설 연휴인 1월 24일부터 27일까지 체크인 기준으로 해외도시 상위 10위를 뽑았을 때, 9곳이 비행시간 6시간 내외의 중∙단거리 여행지였으며 이 중 7곳이 동남아시아 지역이었다. 올해 설은 4일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에는 다소 짧다 보니 여행객들이 대체로 가까운 지역으로의 여행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설 연휴 동안 가장 많이 검색된 도시는 필리핀 세부다. 세부는 청정 자연과 에메랄드 빛 바다를 보유해 해양 스포츠의 천국으로 불린다. 세부의 뒤를 이어 방콕(3위), 다낭(4위), 나트랑(6위), 발리(7위), 싱가포르(8위), 코타키나발루(9위) 등의 도시들이 포함되며 동남아시아는 대세 트렌드를 입증했다.
다양한 도시들 중에서도 나트랑과 코나키나발루 등 휴양 여행지에 주목했다. 검색 데이터에 따르면, 설 연휴 동안의 나트랑 여행은 지난 3년간 꾸준히 여행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올해 설 연휴 기간 여행지 순위에서 6위를 차지한 나트랑은 2018년 동 기간 30위, 2019년에는 16위를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검색량이 216%나 증가했다. 9위의 코타키나발루 역시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다. 2018년 13위, 2019년 17위를 차지했는데, 검색량은 12%가 증가하여 여행객들의 관심을 꾸준히 받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온 가족의 취향저격 도시 나트랑(NHA TRANG)
▲ 빈펄 리조트 앤 스파
베트남 남동부 해안 도시인 나트랑은 숨겨진 보석과도 같은 도시다. 무엇보다도 이곳은 ‘베트남의 지중해’라는 수식어구가 여실히 느껴질 만큼 끝없이 이어진 해안선과 주변에 펼쳐진 크고 작은 섬들이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완성한다. 또한, 나트랑은 프랑스의 지배를 받았던 곳으로 도시 곳곳 유럽풍 문화와 건축물들이 남아있어 더욱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 수 있다. 여기에 연중 온화한 날씨, 맛깔스러운 음식 등이 더해져 여행과 휴식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빈펄 리조트 & 스파 냐짱 베이(Vinpearl Resort & Spa Nha Trang Bay)는 리조트 앞으로는 해변이 뒤로는 울창한 숲이 조성되어 있어 자연과 하나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여럿이 묵어도 여유로운 넓은 객실에 야외 수영장 및 정원, 키즈 카페 등의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어 온 가족이 편리하게 휴양을 즐기기 좋다.
오색 석양과 마주하는 낭만의 섬 코타키나발루 (Kota Kinabalu)
▲ 샹그릴라 탄중 아루 리조트 & 스파(Shangri-La’s Tanjung Aru Resort & Spa)
코타키나발루는 말레이시아 동부 보르네오 섬의 최대 도시로, 다양한 희귀 동식물이 잘 보존된 청정 지역이다. 이 지역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석양 스팟으로도 유명한데, 석양으로 붉게 물든 하늘이 로맨틱하면서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내 인생 사진을 찍기 제격이다. 뿐만 아니라 스노클링, 스쿠버다이빙, 반딧불이 투어 등 다채로운 액티비티도 경험해 볼 수 있다.
샹그릴라 탄중 아루 리조트 & 스파(Shangri-La’s Tanjung Aru Resort & Spa)은 전용 해변을 갖추고 있어 일몰 감상은 물론 해양 액티비티도 더욱 편리하게 즐길 수 있다. 전체적으로 밝은 우드톤의 인테리어로 산뜻함을 더했고, 객실 창 넘어 보이는 탁 트인 해변은 꿀맛 같은 휴식을 더욱 즐겁게 해줄 것이다.
권기정 기자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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