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래로 만든 집이 있다? 호주 골드코스트 샌드호스텔
2017-09-18 00:08:45 | 김성호 기자

호주 골드코스트에 모래로 만든 호스텔이 등장했다.

호스텔월드와 골드코스트 관광청은 모래 조각 챔피언 데니스 마소우드(Dennis Massoud)에게 의뢰해 모래로 ‘샌드호스텔’을 제작했다. 디자인은 영화 <매드맥스>, <블루 라군>으로 유명한 프로덕션 디자인 계의 상징으로 불리는 존 도우딩(Jon Dowding)이 담당했다. 호주 골드코스트 브로드베크에 위치한 이 호스텔에는 24톤의 모래와 21일의 제작 기간이 소요됐다.
 

이 호스텔은 호주 현지 시간으로 9월 20일부터 22일까지 일반 사람들에게 공개된다. 숙박도 가능하다. 호스텔월드는 9월 21일부터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선정된 투숙객들은 서핑 레슨부터 칵테일 클래스 등 액티비티를 즐긴 후 안락한 친환경적인 해변가 분위기의 8베드 기숙사형 숙소 또는 럭셔리 개인 룸에서 머물 수 있다. 또한 푸드 트럭, 크래프트 비어 테이스팅, 요가 수업, 비치 발리볼, 라이브 음악, 공예품 만들기 등 진정한 골드코스트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다.

더불어 라이브 음악 영상 스트리밍 컨텐츠를 제작 및 방송하는 글로벌 온라인 음악 미디어인 ‘보일러 룸(Boiler Room)’은 영국의 뮤직 프로듀서 ‘스크림(Skream)’의 라이브 DJ셋을 수요일 저녁 샌드호스텔 방송을 통해 전 세계로 공개할 예정이다.
 

‘샌드 호스텔’ 아이디어는 호스텔월드가 페이스북 커뮤니티를 통해 소비자들의 ‘꿈의 호스텔’을 조사하며 시작했다. 주요 후보로 도시의 스트릿 축제, 맑은 공기를 느낄 수 있는 산 등이 후보에 올랐으나 59%의 대다수 소비자들은 ‘해변가 모래성’을 꿈의 호스텔로 선정했다.
 

나일 월쉬(Niall Walsh) 호스텔월드 담당자는 “골드코스트 투어리즘 협력하며 호스텔에 대한 인식을 바꾸길 원했으며 이곳이 어떻게 열린 사고방식을 가진 여행객들을 만나고 독특한 추억을 만들어 낼 수 있는 대단한 사회적 허브가 될 수 있는지 보여주고 싶었다”며 “우리는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에 주목하여 골드코스트에 궁국적인 꿈의 호스텔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딘 굴드(Dean Gould) 골드코스트 관광청 기업 전략 담당 이사는 “호스텔월드와의 협업은 현대적인 호스텔링 개념을 통해 젊은 여행객들에게 골드코스트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며 “이는 골드코스트에서 살면서 느낄 수 있는 설명하기 힘든 에너지이며 젊은 여행객들을 초대하여 골드코스트가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보여주고자 하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의 특별한 해안 문화라 할 수 있는 스트리트 푸드, 크래프트 비어, 독특한 바닷가와 아름다운 도심은 진정으로 의미 있는 경험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투숙객들은 이와 같은 진실되고 놀라운 순간을 골드코스트에서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샌드호스텔 이모저모 감상하기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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