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단 확대 나서는 대한항공(KE)·아시아나항공(OZ)
대한항공 보잉 787-10 도입
아시아나항공 A350·A321 NEO 도입
2019-06-19 09:34:39 , 수정 : 2019-06-19 18:05:24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이 항공기 신규 도입으로 기단 확대에 나선다. 대한항공은 보잉 787-10을 도입해 기단을 확대하며, 아시아나항공은 A350과 A321-NEO를 도입해 노후 항공기를 대체하고 기단을 재정비한다.

 

40대 드림라이너 운용하는 대한항공

 

▲보잉 787-10(사진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보잉 787 ‘드림라이너’(Dreamliner)의 가장 큰 모델인 보잉787-10 항공기를 20대를 도입한다. 보잉787-9 항공기도 추가로 10대 더 도입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현재 보잉787-9 항공기 10대를 보유하고 있어 새로 도입되는 항공기를 합치면 총 40대의 드림라이너를 운용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Le Bourget)에서 보잉787-10 20대, 보잉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산 무니어(Ihssane Mounir) 보잉 상용기 판매∙마케팅 수석 부사장, 캐빈 맥알리스터(Kevin McAllister)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겸 CEO,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존 플뤼거(John Plueger) 에어 리스 코퍼레이션(Air Lease Corporation) 사장(사진제공: 대한항공)

 

대한항공은 6월 18일(현지 시각) ‘파리 국제 에어쇼’가 열리고 있는 프랑스 파리 르 부르제(Le Bourget) 공항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캐빈 맥알리스터(Kevin McAllister) 보잉 상용기 부문 사장, 존 플뤼거(John Plueger) 에어 리스 코퍼레이션(Air Lease Corporation)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보잉787-10 20대 및 보잉787-9 10대 도입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보잉 787-9, 보잉 787-10 비교자료

 

보잉 787-10은 효율성이 높은 항공기이다. 보잉787-10은 787 시리즈 중 가장 큰 모델로 동체 길이는 보잉787-9 대비 5m가량 늘어난 68m다. 동체 길이가 늘어나 보잉787-9 대비 승객과 화물을 15% 더 수송할 수 있다. 승객 좌석은 40석 정도 더 장착 가능하며, 화물 적재 공간도 20㎥ 가량 늘어났다. 연료 효율성도 더욱 높아졌다. 구형 항공기인 보잉777-200 대비 보잉787-9의 연료 효율성은 20% 개선됐지만, 보잉787-10은 이보다 5%p 더 향상되어 25%의 연료 효율성을 나타낸다.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조원태 회장은 “연료 효율성이 크게 향상됐을 뿐 아니라 승객과 화물을 더 수송할 수 있는 보잉787-10은 보잉787-9와 함께 대한항공 중∙장거리 노선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 안전역량 강화 목표로 신규 기재 도입

 

▲아시아나항공(사진제공: 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은 신규 항공기를 도입하고 경년항공기 반납을 통해 기단 재정비에 나선다. 아시아나항공은 2023년까지 A350 19대 A320 NEO 15대 등 34대의 항공기를 도입할 예정이며 그중 올해 A350 4대 A321 NEO 2대 도입할 예정이다. 노후된 경년 항공기 운항 중단도 이뤄진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월에는 B767 경년항공기 1대의 운항을 중단했다.

('경년 항공기'란 제작일자 기준으로 생산된 지 기령 20년이 넘은 노후 항공기를 의미한다. )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항공기 정비로 인해 출발 3시간 기준 장시간 출발 지연된 국제선 항공편 수는 지난해와 비교해 58% 감소했다. 이를 전체 운항 횟수 대비 발생 빈도로 보면, 지난해 월평균 전체 운항편 중 항공기 정비로 인해 3시간 이상 지연된 항공편의 비중은 약 0.23%였으나 올해 5월까지는 0.09%를 기록해 절반 이하로 줄어들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회사를 둘러싼 대내외 경영환경의 변화에도 불구하고, 안전운항에 대한 아시아나항공의 의지는 확고하다”며 “고객이 원하는 장소에 가장 안전하고, 빠르고, 쾌적하게 모시기 위해 단 한 치의 오차도 발생치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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