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정 국회의원, 파주 민통선 DMZ 평화관광 재개 요청
DMZ 평화관광, 아프리카 돼지열병 발생으로 지난달 2일부터 중단
통일촌·해마루촌·대성동 관광객 급감··· 극심한 생활고 겪는 주민
2019-11-07 02:55:34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DMZ 평화관광 재개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꼭 필요합니다” 박 정 국회의원이 DMZ 관광 재개를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박 정 의원(경기 파주을) (사진 박정 의원실)


아프리카 돼지열병(ASF) 발생 이후, 지난달 2일부터 파주 지역경제 활성화의 큰 역할을 해 오던 파주 민통선 DMZ 평화관광이 중단됐다. 뿐만 아니라 파주개성인삼축제 등 파주시를 대표하는 각종 축제들도 연달아 취소되면서 지역경제는 큰 어려움에 직면했고, 이로 인해 통일촌, 해마루촌,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관광객 급감으로 극심한 생활고를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간사인 박 정 의원(경기 파주을)은 어려운 지역경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지난 4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을 만나 DMZ 평화관광 재개를 요청했으며, 통일부 장관도 긍정적 검토를 약속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박 의원은 국방부에도 6일 DMZ 평화관광 재개를 위한 협조 공문을 발송했다고 밝혔다.


박 정 의원은 “ASF 차단 방역을 위해 파주지역 모든 양돈농가의 돼지를 수매하거나 살 처분을 이미 완료했고, 현재까지 추가적인 확진 판결이 나오지 않고 있다”며, “DMZ 평화관광은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상징적 조치이며, 무엇보다 관광 중단으로 인한 인근 지역 피해가 극심해 지고 있어 이런 요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한, 박 의원은 “DMZ 평화관광 재개에 따른 아프리카 돼지열병 확산 우려에 대해 민통선 내 출입 영농인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강화된 방역 대책을 마련하고 추가 방역 시설, 방역 매뉴얼을 정비한다면 관광객을 맞는 데는 별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통일촌마을 등은 ASF확산으로 DMZ평화관광이 전면 중단된 이후 전년대비 100만 명의 관광객이 감소했으며, 농산물직판장과 식당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0로 떨어져 영업 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파주시 민통선내 통일촌, 해마루촌, 대성동 마을 주민들은 DMZ평화관광의 재개를 위해 오는 8일 오전 9시 30분 파주 통일대교 남단에서 트랙터 등을 동원해 집회를 갖기로 했다. 파주시도 제23회 파주 장단콩 축제를 이달 22일부터 24일까지 임진각 일대에서 개최한다고 공식 발표한 상황이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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