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필리핀 관광부가 'Love the Philippines'이라는 슬로건으로 글로벌 캠페인을 론칭 후 앞으로의 주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특히 올해 한국과 필리핀이 수교 75주년을 맞은 가운데 크리스티나 가르시아-프라스코 (Christina Garcia Frasco) 필리핀 관광부 장관이 취임 후 첫 방한해 8일 국내 여행 전문 미디어들과의 브리핑 시간을 가졌다.

▲ 미디어 브리핑 참석을 위해 행사장에 들어서는 크리스티나 가르시아-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가운데)과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좌측)
필리핀 관광부에 따르면 올해 1~4월까지 필리핀을 찾은 해외 방문객만 이미 200만 명을 넘겼다. 4월 24일 기준 212만 1944명이 입국했던 가운데 94.14%에 달하는 199만 7742명이 외국인 방문객이었다. 한국은 1월부터 4월까지 전체 입국객 수의 27%에 달하는 57만 2855명을 기록, 필리핀 인바운드 시장의 1위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 또한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필리핀 관광수입은 약 3조 7000억 원(1576억 필리핀 페소)을 기록했으며 2019년 동기대비 약 3조 1000억 원(1300 필리핀 페소)와 비교해 약 120.7%에 달한다.
이에 힙입어 프라스코 장관은 올해 총 770만 명 해외 방문객 유치 및 한국인 200만 명 유치 계획을 전했다. 2019년 입국객인 약 826만 명의 기록에 근접한 수치다.

▲ 발표 중인 크리스티나 가르시아-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
방문객 유치는 물론 필리핀의 다양한 면모를 관광객들에게 어필하기 위한 국가 차원의 전략도 소개됐다.
프라스코 장관은 2023-2028년 국가 관광 개발 계획 승인을 통해 관광 산업 목표를 지속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했다. 필리핀을 아시아 관광 강국으로 변모시키키 위해 지속가능하면서 혁신적인 관광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이 전략의 핵심인 것.
7가지 핵심 아젠다에는 관광인프라 접근성 개선, 포괄적인 디지털화 및 연결성, 관광객의 종합적인 체험활동 향상, 관광상품 개발 및 홍보 형평화, 다차원 관광을 통한 포트폴리오의 다양화, 국내관광과 해외관광의 극대화, 국가별 여행업계 관계자들과의 긴밀한 협업을 통한 관광 거버넌스 강화 등이 포함돼있다. 이로 인해 공항 터미널 확장, 다이빙 안전 시설 강화, 관광 콘텐츠 증설 등의 대대적인 인프라 투자가 이뤄진다.
해당 전략을 소개한 프라스코 장관은 "새로운 필리핀을 한국에 진정성있게 소개하는 채널"이라는 의견을 덧붙였다.

▲ 일대일 질문 세션에서 크리스티나 가르시아-프라스코 필리핀 관광부 장관(좌)과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주한 필리핀 대사(우)
필리핀 관광 부흥을 위해 주한 필리핀 대사관에서도 힘을 더했다. 개회사에서 테레사 비 디존-데 베가 (Theresa B. Dizon-De Vega) 주한 필리핀 대사는 양국 수교 75주년을 강조하며 남은 올해 기간동안 양국에서 선보이는 행사들을 통해 우정을 다지고 필리핀에 대한 한국의 관심이 더욱 확대될 것임을 확신했다.
이미 수교 기념 행사는 시작됐으며 예술 교류 행사를 필두로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떤 필리핀 문화와 대중문화들이 차례로 선보일 예정이다. 농구와 배구 친선경기를 통한 스포츠 교류는 물론 오는 7월에는 세부의 초콜릿 전문점인 더 초콜릿 챔버사가 서울에서 시연회 개최 등으로 필리핀의 새로운 면모들로 대중들에게 친근한 이미지를 어필하게 된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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