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100년의 역사를 가진 ‘아레나 디 베로나(Arena di Verona)’가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Turandot)>를 이탈리아 현지와 동일한 규모로 한국에서 고스란히 재현에 나섰다. 지난 12일 올림픽공원 KSPO 돔에서 막이 오른 가운데 이탈리아 관광청은 초연일 본 공연에 앞서 아레나 디 베로나 재단 및 솔오페라단과 함께 여행업계 관계자 및 기자, 인플루언서 등을 초청한 VIP 리셉션을 진행했다.
한국어로 인삿말을 준비한 에밀리아 가토 주한 이탈리아 대사(▲사진)는 한-이 수교 140주년이자 푸치니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상호 문화 교류의 일환으로 ‘아레나 디 베로나’의 <투란도트> 오페라가 한국에서 직접 공연하게 되었으며 이를 발판으로 보다 활발한 교류가 이뤄지길 바란다는 소회를 밝혔다.
▲좌측부터 스테파노 트레스피디 재연출, 로미 가이다 아레나디베로나 담당자, 체칠리아 가스디아 예술감독, 김보영 이탈리아관광청대표, 페페 제피렐리 고 프랑코 제피렐리 연출의 장남
김보영 이탈리아 관광청 대표는 음악과 무대 예술이 결합한 종합 예술인 오페라를 통해 문화예술을 테마로 한 관광이 더욱 증가하기를 바라며, 이탈리아 방문시 여름밤의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을 위시한 이탈리아의 현지 문화행사 관람 등을 통해 더욱 풍성한 문화체험을 할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체칠리아 가스디아 아레나 디 베로나 극장장 겸 예술감독은 푸치니의 대작 덕분에 함께 일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국경을 뛰어 넘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것이며, 오페라 관객들에게는 베로나 현지의 아레나에서처럼 매력적인 경험이 되길 바란다며 내년 여름 베로나에서의 공연의 관심을 유도했다.
스테파노 트레스피디 Stefano Trespidi 재연출은 이번 공연을 이탈리아의 천재적인 연출가 고(故) 프랑코 제피렐리 Franco Zefirelli 감독이 연출했던 무대로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전하며 이 자리를 있게 해준 오페라를 사랑하는 한국 국민들에 감사 인사를 표했다. 또한 고(故) 제피렐리 감독의 해외 무대를 보기 위해 그의 장남 피포 제피렐리Pippo Zefirelli 씨가 내한하여 함께 자리를 빛냈다.
한편 오페라 <투란도트>는 오는 18일까지 총 8회에 걸쳐 진행되며 세계 최고의 이탈리아 오페라 축제 ‘아레나 디 베로나’ 재단 소속 배우들과 연출진, 지휘자가 한국의 솔오페라단과 협업으로 직접 공연에 참여해 그 의미를 더하는 중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