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일본은 한국인의 최애 여행지로 등극했다. 방문객 수는 코로나19 이전을 넘어서는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소도시 여행은 일본 재방문율을 높이는 일등 테마 콘텐츠다.
그중 카가와현은 현 이름보다 '사누키 우동 성지순례' '아트투어' 등의 굵직한 키워드 여행객들에게 각인시킨 소도시 인기 여행지 중 한 곳이다. 명실공히 지난 10년간 카가와현 한국인 방문의 일등공신으로 활약한 반은정 카가와현 한국사무소 대표(에이브컴)를 만나 올해 카가와현의 새로운 소식을 들어봤다.
▲반은정 카가와현 한국사무소 대표(에이브컴)
Q. 지난 10년 동안 카가와현 한국사무소 대표로 활동하면서, 기억에 남는 게 있다면 소개해달라.
카가와현에서는 3년마다 한 번씩 '세토우치 국제예술제'를 개최한다. 50주년에 한국미술협회랑 협업을 해서 한국 아티스트 50명을 데리고 갔다. 그곳에서 카가와현 아티스트의 작품 하나, 한국 아티스트의 작품 하나 그래서 100점을 전시하는 전시회를 한 게 기억이 남는다.
또 한국에도 잘 알려진 세계적인 미술가 쿠사마 야요이 씨가 예술의 전당에서 전시회를 할 때, 쿠사마 야요이가 나오시마와 연관성이 있으니까 협업해서 카가와현을 알렸던 추억이 생각난다.
최근에는 늘어나는 개별자유여행(FIT) 트렌드에 맞춰 여기어때와 협업했고, 트래블카드로 유명한 하나카드와 제휴 예정인 것도 뿌듯하다.
Q. 트래블 버블 효과도 있었지만, 그럼에도 일본의 소도시 마케팅에는 상당히 어려움이 있지 않았나. 그럼에도 카가와현을 잘 알릴 수 있었던 비결이 있었을까.
'우동'도 있었지만 '나오시마'라는 콘텐츠로 '아트 투어 목적지'로 차별화한 마케팅이 효과를 본 것 같다. 더욱이 한국에서 섬 투어도 유행을 탈 무렵이지 않았나. 프라이빗한 섬에서 안도 타타오, 쿠사마 야요이 등 유명 예술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품격 아트 투어'를 할 수 있는 마케팅이 한국의 예술 애호가 및 하이엔드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세토우치 국제예술제 2025가 열리는 해이다.
Q. 카가와현 직항 항공편을 유치한 것도 한국 여행사 및 현지에서 높은 평가를 받지 않았나.
에어서울(RS), 진에어(LJ) 등이 잘 도와주셨다. 하루 두 편씩 좌석 공급이 늘어나며 세대 불문하고 편안하게 카가와현을 방문할 수 있었던 효과가 나타났다.
Q. 올해의 카가와현 홍보·마케팅 계획을 간략히 소개해달라.
과거에도 보면, 국내외 경제 및 정치 변동성이 심하면 여행시장도 어렵다. 그럼에도 여행사들과 협업하여 하이엔드 테마여행상품을 기획하고 적극 알리고 싶다. 특히 올해는 '세토우치 국제 예술제 2025'가 열리는 해이기 때문에, 아트투어 상품을 업그레이드하여 소개하고 싶다.
OTA와는 FIT 트렌드에 맞는 협업을 추진 중이다. 카가와현 현지에도 한국인 여행객의 구미에 맞는 현지투어 콘텐츠를 더 늘릴 준비를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콘텐츠의 다양화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동, 아트 외에도 카가와현에서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보여줄 영상을 제작할 예정이다.
Q. 향후 10년도 카가와현을 잘 알려주시길 바란다. 혹시 아나, 카가와현 명예 앰배서더가 될지^^.
물론 저 혼자의 힘은 아니었다. 카가와현도 많이 도와주셨고, 그동안 송객해 주신 여행사 담당자 분들의 힘도 너무 컸고 항공사 담당자분들께도 감사드릴 뿐이다. 앞으로도 같이 협업을 해서 좀 더 카가와현을 알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2027년에 만다린 호텔도 오픈하는 등 인프라도 더 좋아질 거다. 더 시장을 확대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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