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후쿠시마 여행] 시간을 달리는 추억, 100년의 이이자카 전철 스토리
2025-02-13 18:24:45 | 이정임 작가

[티티엘뉴스] 후쿠시마를 대표하는 작은 전철, 이이자카 전철(飯坂電車)은 단순한 교통수단이 아니다. 1924년 개업 이래 100년을 달려오며, 수많은 사람들의 일상과 추억을 이어온 소중한 ‘시간의 열차’이다.

 

2024년, 이 전철은 특별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쇼와(昭和)시대의 클래식한 디자인이 다시 복원되어, 그 옛날 향수를 품고 새로운 세대와 만나고 있다.

 

레트로의 부활; 특별 열차의 매력


100주년을 기념해 운행되기 시작한 특별 열차는 빨간색과 아이보리 색상의 레트로 디자인으로 다시 태어났다. 쇼와(昭和)시대에 운행되던 차량을 그대로 재현한 이 열차는 그 시절의 추억을 되살려 주고 있다.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기분을 선사하는 이이자카 전철은, 철도 팬들 뿐만 아니라 모든 이에게 특별한 감동을 주고 있다.

 

 

 

지역과 함께한 100년의 역사


이이자카 전철은 후쿠시마역(福島駅)에서 이이자카 온천역(飯坂温泉駅)까지 이어지는 9.2km의 노선으로, ‘이이덴(いい電)’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지역민들의 사랑을 받아왔다. 개통 당시부터 이 전철은 통학길의 학생들, 일터로 향하는 직장인들, 그리고 온천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생활의 일부’이자 ‘특별한 여행’이었다.

 

시간의 선율; 도착 멜로디와 함께하는 여정


100주년을 기념해 열차 도착 멜로디도 새롭게 바뀌었다. 승강장에 내리는 순간, 울려 퍼지는 특별한 멜로디는 이이자카 전철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상징처럼 느껴졌다. 플랫폼에 서서 전철을 기다리는 동안, 레트로한 차량이 서서히 다가오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마치 시간이 느리게 흐르는 듯한 신기한 경험이었다. 

 

◆ 주요 정보

• 노선명: 후쿠시마 교통 이이자카선
• 애칭: "いい電" (이이덴)
• 구간: 후쿠시마역 ~ 이이자카온천역
• 총연장: 약 9.2km
• 소요 시간: 전 구간 약 23분 소요

 

 

이정임 작가(도호쿠 랜드 코디네이터) 

정리=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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