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로컬 맛집도 좋지만 로컬 마트도 여행의 특별한 재미를 더하기 마련이다.
후쿠시마현 코리야마시에 위치한 요크베니마루 코리야마점(ヨークベニマル郡山店)은 현지 사람들의 삶을 가까이 느낄 수 있는 슈퍼마켓으로, 신선한 식재료와 일본의 독특한 간식들이 가득하다.

요크베니마루 코리야마점에 들어서자마자 깔끔하고 넓은 내부가 방문객을 반긴다. 상품 진열대는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으며, 입구 가까이에는 매일 갓 만든 빵과 도시락 코너가 자리 잡고 있다. 현지 주민들이 바구니에 신선한 야채와 식재료를 담으며 장을 보는 모습이 한적한 일요일 아침 풍경처럼 편안하게 다가왔다.
이곳의 분위기는 현대적인 마트 특유의 활기참과 동시에 소박함을 느낄 수 있어 여행자로 하여금 마치 현지인이 된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농산물 코너에서는 복숭아, 사과 등이 선명한 색깔을 보여주며 군침을 돌게 한다. 계절별로 선보이는 채소와 코리야마 지역에서 재배된 쌀은 지역의 풍요로움을 보여준다. 특히 오이와 토마토는 그 신선함과 달달한 맛으로 현지인들에게도 인기가 많다.
요크베니마루의 또 다른 매력은 도시락 코너다. 정갈하게 포장된 일본식 도시락들은 하나같이 식욕을 돌게 했다. 사케(연어) 덮밥, 규동, 튀김 우동 등 다양한 메뉴가 준비되어 있어 그날의 기분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특히, 현지에서 유명한 양념을 사용해 만든 카츠동 도시락은 갓 튀겨져 바삭함을 자랑하며, 따뜻한 국물을 곁들이면 여행 중 최고의 한 끼로 손색없다. 이곳에서는 미니 소바나 냉우동 같은 사이드 메뉴도 함께 구매할 수 있어 혼밥을 즐기는 여행자들에게도 완벽한 선택이다.

일본 슈퍼마켓에서 빠질 수 없는 코너는 바로 간식과 디저트 섹션이다. 요크베니마루 코리야마점에는 전국적으로 유명한 일본 과자뿐만 아니라, 지역 한정판 과자와 음료수도 풍부하게 마련되어 있다. 복숭아를 원료로 만든 주스, 현지 농가에서 만든 젤리 등은 선물용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특히, 매장 내 베이커리 코너에서 판매하는 수제 푸딩과 크림빵은 풍부한 크림과 부드러운 식감으로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눈앞에서 갓 구워낸 빵 향기가 코끝을 스치며 발길을 멈추게 했다.
마트 곳곳에는 지역의 특산품을 소개하는 작은 설명문도 마련되어 있어 지역 농산물과 상품의 이야기를 함께 들을 수 있었다. 신선한 재료를 보고 있노라면 집으로 돌아가 요리를 하고 싶은 마음이 절로 들었다. 또한, 점원들의 친절한 미소와 세심한 안내는 마트를 단순한 쇼핑 공간이 아닌 따뜻한 만남의 장소로 느끼게 했다.
◆ 주요 정보
추천 시간대: 오전 시간대는 신선한 상품이 풍부하며 한산하다.
기념품: 후쿠시마산 복숭아 젤리, 쌀과자, 한정판 사이다 음료는 선물로 인기가 높다.
접근 방법: JR 코리야마역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
이정임 작가(도호쿠 랜드 코디네이터)
정리= 김성호 기자 sung@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