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힌두교가 가장 많은 발리에서 최대 명절 중 하나인 ‘녜삐 데이(Nyepi Day)’가 3월 29일 시작된다. 

힌두교에서 새해가 시작되는 날로 24시간 동안 섬 전체가 침묵에 잠겨 몸과 마음을 정화시키며 기념하는 날이며 조용히 침묵 속에서 새해를 맞이하며 스스로를 돌아보고 명상의 시간을 보낸다. 녜삐 데이 당일은 발리에서 외국인 조차 외출이 허용되지 않기 때문에 이때 발리를 여행하는 이들은 미리 필요한 물품들은 구비해놓아야 하고 머무는 호텔리조트에서 준비한 프로그램으로 녜삐 데이를 의미 있게 기념해 보길 추천한다. 

해맞이는 ‘누사두아’ 해변의 물리아 발리

물리아 오션 프론트 풀

녜삐 데이의 시작과 끝을 알리는 해맞이를 온전히 즐기고 싶다면 발리의 남동쪽 해안에 위치한 물리아 발리(Mulia Bali)가 제격이다. 발리에서도 손꼽히는 규모를 자랑하는 물리아 발리는 총 9개의 레스토랑과 바를 비롯해 수영장과 키즈 클럽, 스파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는 물리아 리조트와 올-스위트 호텔인 더 물리아, 프라이빗함을 강조한 물리아 빌라로 이루어져 있다.

녜삐 기간동안 물리아 발리에서는 섬이 간직한 평온함과 아름다움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맞춤형 웰니스 프로그램을 통해 발리의 에너지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시그니처 스파 트리트먼트인 아유르베다 마사지와 베트남 스타일의 부항 요법 등 고대 전통을 기반으로 한 스파 프로그램을 통해 몸과 마음을 괴롭히던 스트레스와 긴장을 내려놓을 수 있다.

침묵의 시간이 지나고, 되찾은 환희를 기념하는 이둘 피트리((Idul Fitri)는 녜삐 기간을 물리아 발리에서 즐길 수 있는 또 다른 재미이다. 새로운 태양이 뜨는 순간 찾아오는 이둘 피트리의 생명력 가득한 분위기를 만끽하며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보내고, 감사하며, 그리고 함께 전통 요리를 즐길 수 있다. 전통 인도네시아 요리 체험을 위해 물리아 발리의 시그니처 레스토랑 중 하나인 ‘더 카페(The Cafe)’에서는 인도네시아 전통 명절 음식이자 용서, 화합, 그리고 재탄생의 의미를 담고 있는 ‘끄뚜빳 르바란(Ketupat Lebaran)’을 비롯해, 코코넛 밀크 치킨 요리 ‘오뽀르 아얌(Opor Ayam)’과 깊은 풍미의 ‘렌당(Rendang)’ 등 다양한 정통 요리를 제공한다.

발리의 심장 ‘우붓’의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

발리의 심장부인 우붓에서도 아융강 자락에 위치한 만다파 리츠칼튼 리저브(Mandapa, a Ritz-Carlton Reserve)는 산스크리트어로 '사원'을 뜻하는 ‘만다파’의 이름처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발리의 전통적인 건축 양식과 대자연이 어우러져 신성한 우붓의 절경을 품고 있다. 35개의 스위트와 25개의 풀빌라를 갖추고 있는 만다파는 각 객실에서 열대우림, 아융강 그리고 라이스 필드와 같은 그림 같은 전망을 즐길 수 있다.

발리 전통 연례행사인 ‘녜삐 데이(Nyepi Day)’를 로컬 문화를 중심으로 경험할 수 있어 주목을 받고 있는 만다파는 목가적 분위기를 더하는 라이스 필드를 중심으로 우붓의 대자연 속에서 3일간 발리 문화와 전통을 경험할 수 있는 맞춤형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녜삐 전날인 28일에는 사원 탐방을 비롯해 악령을 쫓는 ‘오고오고(Ogoh-Ogoh) 축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만다파 빌리지 내 신성한 공간에서 경험하는 ‘물 정화’ 의식은 녜삐 데이를 맞이하기 전 몸과 마음을 깨끗하게 닦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녜삐 당일인 29일에는 ‘침묵의 날 명상 & 요가’ 프로그램을 통해 아침의 고요한 시간을 맞아 가이드와 함께 신성한 침묵을 실천하며 명상과 요가를 경험할 수 있도록 돕는다. 프라이빗 빌라에 머물며 신선한 현지 식재료로 요리된 발리의 미식을 만끽하거나, 리조트 내 라이스 필드 산책을 즐기고 아융강의 에너지 넘치는 물결을 감상할 수 있다. 녜삐 다음 날인 30일에는 고요함 뒤에 찾아온 새로운 활력을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우붓의 자연과 농법 체험, 역사 탐험을 통해 우붓의 역사와 문화를 온전히 배울 기회를 제공한다.

숨막히는 절경 ‘울루와투’의 아난타라 울루와투 발리 리조트

울루와투 발리 리조트 오션뷰 풀빌라

발리 남서쪽 해안에 위치한 아난타라 울루와투 발리 리조트(Anantara Uluwatu Bali Resort)는 울루와투 절벽의 절경을 배경 삼아 프라이빗한 시설과 서비스로 발리의 가장 신성한 명절인 녜삐 데이가 선사하는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다.

발리의 최고 서핑 포인트 중 하나인 임파서블 비치(Impossible Beach)의 절벽 위에 마치 계단처럼 자리 잡은 럭셔리 리조트로 오션뷰 스위트룸, 프라이빗 풀빌라, 펜트하우스를 포함한 72개의 프라이빗한 뷰를 자랑하는 객실이 마련되어 있어 환상적인 울루와투의 절경을 만끽할 수 있다. 

특히 녜삐 데이의 의미를 더욱 깊이 경험할 수 있도록 명상과 요가 세션을 비롯해 최고의 스파 경험을 선사하는 웰니스 트리트먼트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또한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신선한 현지 식재료를 활용한 웰빙 메뉴를 선보여 몸과 마음의 정화를 돕는다.

프라이빗하면서도 완벽한 휴식을 위해 아난타라 울루와투에서 선보인 녜삐 세레니티(Nyepi Serenity) 패키지는 조용하고 럭셔리한 휴식을 위한 럭셔리 객실 및 매일 조식 제공을 비롯해 녜삐 데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서비스로 채워져 있다. 특히 녜삐 전날인 3월 28일에 진행되는 발리 전통 퍼레이드인 오고오고 (Ogoh-Ogoh)를 체험할 수 있는 '펜그루푸칸 익스피리언스(Pengrupukan Experience)'가 포함되며, 녜삐 당일에는 저녁 뷔페 디너와 함께 스낵팩 및 미니바 서비스, 누산타라(Nusantara) 애프터눈 티가 제공된다. 한편 인룸 게임 키트와 함께 객실에서 여유로운 시간을 즐길 수 있으며, 리조트 내 식음료 이용 시 20% 할인을 받을 수 있어 부담 없는 미식 여정을 떠날 수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