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해외 여행을 대체할 수 있는 국내 여행에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억눌렸던 소비심리에 대한 보상으로 국내에서도 보다 다채로운 경험을 즐길 수 있는 이색 여행에 관심이 쏠리는 중이다.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올해 들어 국내 여행지 관련 검색량은 지난해보다 최대 97%까지 급증했다. 부산, 강원, 제주 등이 인기 여행지로 떠올랐으며, 가장 선호하는 숙박 유형은 이용객 중 87%가 ‘호텔’을 선택했다.
이에 트렌드를 재빠르게 파악한 지역 호텔들은 객실과 부대 시설에서 편안한 휴식은 물론 주변 지역 특색을 반영해 차별화한 지역 여행 콘텐츠를 앞세워 호캉스족과 여행족을 동시에 공략하고 있다.
색다른 경험을 추구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여행 트렌드에 맞춰 호캉스는 물론 호텔 주변에서도 다채로운 체험이 가능한 연계활동이 가능함을 강조하는 전략이다.
이러한 전략은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지난달에 내놓았던 ‘해운대 탐구생활’에서 효과적으로 나타났다는 분석이다.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은 올해 초 안심 휴식을 추구하는 호캉스 트렌드를 반영해 ‘슬기로운 여행생활’ 패키지를 선보인 데 이어 지난달 특급 호텔에 머물며 국내 대표 여행지인 해운대를 색다르게 체험할 수 있는 패키지를 제시했다.
▲ 파라다이스호텔 부산의 야외 온천 스파 ‘씨메르’
해당 패키지는 해운대 바다를 가로지르며 시원한 오션뷰를 만끽할 수 있는 블루라인 파크 해변열차 2인 왕복 이용권을 제공하고 탁 트인 해운대를 돌아볼 수 있게 했고 ‘해운대의 경리단길’로 불리는 해리단길의 소문난 맛집 및 사진관 등 추천 장소에서 사용 가능한 쿠폰을 제공해 여행을 풍성하게 만드는 특전들을 담아 높은 예약률을 보이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패키지 출시 당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 측은 “호캉스가 MZ세대의 휴가 문화로 자리잡으면서 호텔 안팎에서 색다른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히며 “호텔이 단순히 휴식하는 공간을 넘어 여행 코스의 중심으로서 다양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콘텐츠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3년간 다양한 문화재 및 관광지와의 협업으로 경주를 알려온 코오롱호텔은 지역 농가 상생 활동의 일환으로 ‘경주 체리 프로모션’을 전개한다.
이번 협업을 통해 지역 특산물 ‘경주 체리’를 호텔 방문객들에게 널리 알리고 지역 농민과의 상생에 기여한다는 목표를 피력했다. 전국 최대의 생산량을 자랑하는 경주의 노하우로 재배해 최적의 당도와 풍부한 과즙을 갖춘 체리를 호캉스와 결합시켜 다양하게 선보일 예정이다.
▲ 코오롱호텔의 ‘경주 체리 프로모션’
이번 협업 기간 중 판매되는 모든 상품은 20년간 경주에서 체리 농사에 전념해 온 김정숙 농부가 직접 재배한 고품질의 체리를 엄선해 마련했다. 산지에서 바로 수확해 판매하는 만큼, 토함산의 건강함을 그대로 담아 상큼하고 달콤한 체리의 풍미를 한껏 살린 것이 특징이다.
먼저, 코오롱호텔 로비에서 김정숙 농부(▲사진)가 당일 생산해 자연의 신선함을 보존한 ‘경주 토함산 체리’ 2종을 오는 18일까지 판매한다. 일반 체리 대비 약 30% 이상 높은 당도로 여름철 입맛 돋우기에 제격인 노란 빛깔 ‘레이니어 체리’와 단단하고 풍부한 과육으로 씹는 맛이 있는 ‘빙체리’를 500g 당 만원 대의 가격에 만나볼 수 있다. 장거리 방문 고객의 경우에는 사전 주문 예약도 가능하다.
허진영 코오롱호텔 총지배인은 “이번 협업은 경주를 대표하는 호텔로서 지역 특산물 ‘경주 체리’를 보다 많은 관광객에게 알리는 데 보탬이 되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다양한 방식으로 연계해 경주를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레스토랑 ‘파노라마’에서는 체리를 활용한 식음 메뉴를 오는 30일까지 한정 판매한다. 상큼한 체리 과즙을 듬뿍 넣어 무더위를 시원하게 날릴 수 있는 음료 ‘체리 에이드’, 식재료의 새콤달콤한 조합이 돋보이는 베이커리 메뉴 ‘체리 녹차파운드케이크’와 ‘체리 크림치즈빵’ 3종으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이외에도 베이커리 리뉴얼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능이버섯식빵’, ‘롤치즈 치아바타’, ‘롤치즈 식빵’, ‘피칸빵’, ‘크림치즈빵’, ‘국내산 단팥빵’ 등을 함께 만나볼 수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은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과 협업을 통해 오는 7월 23일까지 ‘퓨어 투어리즘(Pure Tourism)’ 패키지를 선보이는 중이다.
퓨어 투어리즘 패키지 이용 시 현대 자동차의 첫 차세대 전기차인 아이오닉 5 (IONIQ 5) 24시간 이용권을 제공해 유니크하게 디자인된 전기차를 타고 부산의 자연을 만끽할 수 있다. 최초의 경험으로 가득찬 모빌리티를 지향하는 아이오닉 5는 생활과 이동의 경계가 없는 새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제안한다. 차량 이용 예약은 친환경 전기차 전용 카셰어링 앱 ‘제이카’를 통해 가능하며, 그랜드 조선 부산 혹은 김해공항에서 픽업하면 된다.
▲ 그랜드 조선 부산 전경
이번 패키지는 현대 자동차에서 서울, 고양, 하남, 베이징, 모스크바에 이어 6번째로 문을 연 ‘현대 모터 스튜디오 부산’에 위치한 레스토랑 ‘마이클’ 이용권을 제공한다.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은 체험전시, 교육, 문화 등 자동차에 대한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부산시 수영구에 위치한 F1963 내에 자리잡고 있다.
▲현대 모터 스튜디오 부산
그밖에 평일 체크인시에는 부산에서의 행복한 추억을 모빌로 간직할 수 있는 자개모빌 DIY 키트를 호텔 프론트에서 선착순 증정한다.
그랜드 조선은 해운대 해수욕장 입구에 위치해 해변과 해운대 중심 상권을 모두 즐길 수 있으며, 탁 트인 해운대 바다전망의 객실과 부대시설은 일상의 피로를 풀어주고 여행에 즐거움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또한, 하이엔드 오디오 상영관 ‘오르페오’, 북 큐레이션 스페이스 ‘스틸북스’, 어린이 영어 멤버십 클럽 ‘프로맘 킨더’, 스파 ‘오셀라스’, 갤러리 ‘가나아트’, 아트 에디션 스토어 ‘에디션 알리앙스’ 등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컨텐츠로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즐길 수 있다.
그랜드 조선 부산 관계자는 “그랜드 조선 부산과 현대 모터스튜디오 부산의 협업을 통해 호캉스와 차세대 전기차를 타고 부산 곳곳을 누비는 새로운 경험을 동시에 누릴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켄싱턴호텔앤리조트는 청정 자연을 간직한 강원도의 호텔·리조트 인근 주요 관광 명소를 함께 여행할 수 있도록 다양한 여행 코스를 제안하는 '켄싱턴 강원 여행 코스 4선' 기획전을 오는 7월 15일까지 선보인다. 화엄사 트래킹코스, 설악산 힐링여행, 갯배체험 등 다양한 코스와 지점별 주요 혜택을 담아 자신의 취향에 맞는 액티비티를 선택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에메랄드 빛 제주 바다에서 낚시를 하며 제주 경관을 즐길 수 있는 ‘프라이빗 요트 패키지’를 오는 10월 31일까지 선보인다. 이 패키지에는 세계 3대 럭셔리 요트 중 하나인 이탈리아 아지무트(AZIMUT)사의 ‘아지무트85’ 요트 투어가 포함된다. 위미항에서 출발해 각종 상록수와 180여 종의 희귀식물, 450종의 난대 식물이 기암 괴석과 어우러져 아름다운 절경을 뽐내는 ‘섶섬’, 국내 최고의 수중생태계 보고로 불리는 ‘문섬’ 등을 돌아볼 수 있다. 또한 낚시를 즐길 수 있도록 낚시 용품을 대여해줘 참돔, 돌돔 등도 낚을 수 있다.
호텔 라마다 속초는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아이와 함께 키캉스(키즈+호캉스)를 즐길 수 있는 여름 패키지를 선보인다. 서머 키즈 패키지는 바다와 인접한 호텔답게 일출을 볼 수 있는 파노라마 오션 뷰의 디럭스 객실 1박과, 프리미엄 라이브 뷔페 오션 갤리에서 즐길 수 있는 2인 조식, 아이와 함께 바닷가에서 모래 놀이를 즐길 수 있는 트럭 모래 놀이 세트를 증정한다.
패키지 이용 가격은 17만원(세금 10% 포함)부터이며, 8월 31일까지 이용할 수 있다. 또 주중(일~목) 스위트 객실 이용 시 2인 조식을 무료로 제공하는 스윗&스위트 프로모션이 7월 22일까지 진행된다.
라마다 속초 홍보 담당자는 “서머 키즈 패키지 및 스위트 프로모션은 가족 고객뿐만 아니라 친구 및 연인 고객에게 힐링을 선물할 수 있는 상품" 이라고 설명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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