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맛집]보고 뜯고 씹고 ‘대궐안집’ 갈비탕
부산시티투어 에코버스 사상역 정류장 맛집
2016-07-29 10:49:17 | 임주연 기자

대궐안집을 소고기 전문 식당이다.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고기 부위를 손질 중인 주방의 모습이다. 고기를 손질하는 솜씨를 구경하느라 기다리는 시간이 심심하지 않다. 가게의 오른편엔 작은 카페테리아가 있다. 식사하고 간단한 후식을 먹기에 적당하다. 또 가게 중앙에는 수제 맥주 코너가 자리한다. 고기의 질도 중요하지만, 맥주의 질도 중요하다는 생각이 엿보인다.

대표메뉴는 소뼈 갈비탕이다. 뼈에 붙은 살들이 부드럽게 떨어지고, 생강 향이 육수에 베어 누린내가 없다. 고기를 한 입 크기로 떼어내 간장소스에 살짝 찍어 먹으면, 입안 가득히 소고기 육즙이 부드럽게 퍼진다. 시원한 국물과 함께 당면을 후루룩 들이켜고 밥을 말아 먹는다. 비가 올 때 적잖이 생각나는 국물 맛이다. 가격은 1만3000원이고 점심 한정 메뉴다.

대궐안집은 밑반찬이 맛있기로 유명하다. 갈비탕의 살짝 느끼한 맛을 깍두기가 꽉 잡아준다. 깍두기, 양파절임, 고추된장무침 등 소소한 밑반찬에서 정성 담긴 맛이 난다. 특히 깍두기는 맛있는 설렁탕집 깍두기처럼 간간하고 시원하다.

대궐안집은 가게가 넓어 회전율이 높다. 20번째 순서를 기다리는 시간은 10분 남짓 정도다.

Tip: 따로 주는 간장소스에 갈비탕의 고기 한 점을 살짝 찍어 먹으면 맛있다.

 

주소=부산광역시 사상구 광장로 68

 

임주연 기자 hi_ijy@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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