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제시장 건너편에는 부평깡통시장이 있다. 깡통시장에도 유명한 맛집이 많은데 할매유부전골집은 그 중 한 곳이다. 인기를 얻어서 부산 신세계센텀점과 부산역사에도 점포를 내서 여행자들의 허기를 달래주고 있다.
할매유뷰전골집은 ‘유뷰보따리’가 눈에 띈다. 신기한 유부보따리를 보는 게 즐겁고, 먹으면 맛있어서 흥겹다. 유부 보따리 속은 당면, 양념에 버물린 각종 채소, 버섯, 고기가 들어있다. 그것을 유뷰로 포장해 미나리로 묶는다. 한입 배어 물었을 때 터져나오는 즙은 일품이다.
‘유부보따리’이 특허품이라는 사실은 아는 사람만 안다. 팔순의 정선애 할머니가 만든 창작품이다. 정선애 할머니는 1998년부터 노점상을 시작했다고 했다. 남편의 사업이 힘들어지면서 시작한 노점상, 좀더 특별하게 해보려고 유뷰보따리를 만들어봤다고 했다. 조금만 만들었는데 소문이 나며 흥행에 성공했다. 2000년에는 드디어 특허를 냈다.
양도 푸짐하게 준다. 두 명이서 1인분을 주문해서 먹어도 적당할 정도이다. 유부보따리 외에도 어묵이나 국물도 맛있다.
Tip: 숟가락으로 간장을 한 스푼 떠서 유부에 얹어 먹어보자.
주소= 부산 중구 부평3길 29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