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 용산구청(구청장 권한대행 김선수)은 17일, 이태원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봄나들이 명소로 이태원 일대의 여행지를 소개한다고 밝혔다.
▲서울관광재단이 추천하는 이태원 일대의 관광지 모습
이태원은 조선 시대 지방에 파견되는 관리나 일반 길손들이 숙식을 해결하던 시설인 역원, 이태원이 있던 곳이다. 과거부터 사람들이 많이 모이던 장소였으며, 현재도 이태원은 한국 속의 세계라 불릴 만큼 다양성이 짙다.
#이태원 여행 Tip
이태원을 방문할 예정이라면 공영주차장 위치와 서울사랑상품권에 대해서 알아두면 좋다.
⓵ 용산구청에 있는 용산종합행정타운 공영주차장은 경리단길과 세계음식거리와 가깝고, 한남동 공영주차장이나 한강진역 공영주차장은 한남동 일대와 가까우니 방문 시 참고하면 좋다.
⓶ 용산구청에서는 이태원의 상권 회복을 위해 <이태원 다시, 봄>이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이태원사랑상품권을 20% 할인된 가격으로 발행했다. 이태원동과 한남동 등 용산구 6개 동에 있는 서울사랑상품권 가맹점에서 사용 가능하다.
●남산과 남산공원길
▲이태원에서 바라본 남산 풍경
남산은 서울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남산공원길을 따라 산책을 한 뒤 해방촌이나 한남동으로 이동할 수 있다. 특히 봄에는 벚꽃이 만개한 남산공원길을 산책하는 묘미가 있다.
남산 여행은 남산순환버스를 타고 남산서울타워로 이동하여 시작하는 것을 추천한다. 남산서울타워 버스정류장에서 남산도서관 방향으로 이어진 남산공원길로 내려오면 된다. 남산도서관 앞에서 용산2가동 주민센터로 이동하면 해방촌오거리가 이어진다.
▲남산공원 산책로의 벚꽃
한남동으로 가려면, 버스정류장에서 버스가 올라온 방향을 반대로 걸어 내려가면서 남산야외식물원 쪽으로 하산하는 것을 추천한다. 남산야외식물원을 지나 그랜드하얏트 호텔로 간 뒤 호텔 앞쪽으로 내려오면 리움미술관 뒤편으로 이어져 한남동으로 연결된다.
<남산>
- 대중교통: 3호선 동대입구역 6번 출구에서 남산순환버스 01번 버스 탑승
- 해방촌 연결 코스: 남산타워 버스정류장 → 남산도서관 → 소월로 → 용산2가동 주민센터
- 한남동 연결 코스: 남산타워 버스정류장 → 남산야외식물원 → 그랜드하얏트
●해방촌과 신흥시장
▲녹사평역에서 이어지는 해방촌 신흥로
해방촌은 해방촌오거리를 중심으로 루프탑 카페와 바가 들어서면서 젊은 층의 인기를 끌고 있다. 노을을 감상하거나, 야경을 바라보며 인생 샷을 남길 수 있는 명소들이 숨겨져 있다.
해방촌은 광복 후 해외에서 돌아온 동포와 한국전쟁의 피난민 등이 모여 살면서 해방촌이 형성됐으며, 당시에 자연스레 형성된 해방촌오거리 마을의 형태가 지금까지 이어져 오고 있다. 2010년대 이후 이태원과 경리단길의 상권이 커지면서 젊은 층이 많이 찾아오기 시작했다.
▲옛 시장을 리모델링한 신흥시장
해방촌에서는 길거리나 음식점, 가게 직원까지 외국인을 쉽게 볼 수 있어 마치 해외여행을 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긴다.
해방촌오거리에 있는 신흥시장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시장 환경을 정비하고 공방, 패션, 스튜디오, 음식점, 카페 등이 입주하면서 해방촌의 새로운 문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았다.
<해방촌>
-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로 나와 약 500m 이동하여 한신아파트 정류정에서 용산02번 버스를 타고 해방촌오거리 정류장에서 하차, 돌아올 때는 신흥로를 따라 걸어 내려오는 것을 추천
●이태원과 경리단길
▲경리단길, 다양한 상점들이 들어서 있다
이태원은 다양한 국적과 문화가 한곳에 어우러진 거리로 거듭나 현재는 ‘한국 속 세계’라 불릴 만큼 다양성이 공존하는 동네다.
세계음식거리에는 미국, 이탈리아, 스페인 등 서구권 음식부터 남미, 중앙아시아, 동남아시아, 이슬람 지역까지 세계 각국의 음식을 파는 식당과 술집이 늘어서 있어 다양한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맛볼 수 있다.
▲각국의 음식이 모인 세계음식거리
경리단길은 국군재정관리단 정문부터 그랜드하얏트 호텔로 이어지는 길을 말하며, 2010년대 초반부터 음식점과 카페 등이 생기면서 이태원의 명소로 거듭났다. 경리단길에서 만날 수 있는 트랜디한 분위기는 전국 각지에 ‘○○○단길’이라는 별칭을 만들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세계음식거리에서 경리단길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녹사평역 육교도 <이태원 클라쓰> 드라마가 인기를 끌면서 새로운 명소가 되었다. 육교가 드라마의 주요 촬영지 중 하나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이 찾아와 남산타워를 배경으로 인증 사진을 남기곤 한다.
<경리단길>
- 6호선 녹사평역 2번 출구로 나와 약 500m 이동, 스타벅스 경리단길점부터 시작
<세계음식거리>
- 6호선 이태원역 1번 또는 2번 출구
●한남동
▲용산공예관 외부 전경
한남동은 MZ세대에게 전시 및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스토랑, 카페뿐 아니라 리움미술관, 용산공예관 등 문화공간이 위치해 이태원을 대표하는 또 하나의 상권으로 성장하고 있다.
리움미술관은 삼성문화재단에서 설립한 사립 미술관으로 한국 전통 미술 작품 관련으로는 최고의 컬렉션 중 하나로 평가받는 전시관이다. 미술관의 건축물도 세계적인 건축가 마리오 보타, 장 누벨, 렘 쿨하스가 함께 만들었다.
▲용산공예관 1층의 전시 및 판매장
용산공예관은 전통 공예품을 소개하고 있으며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어 가족과 방문하기 좋다. 특히 용산공예관 4층 전시장에서는 3월 29일부터 5월 21일까지 개관 5주년 기념 특별전으로 <한국 공예의 美, 오천 년 이어 오늘>라는 주제로 전시가 열린다.
<한남동>
-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 또는 3번 출구
<리움미술관>
- 가는 법: 6호선 한강진역 1번 출구로 나와 도보 약 7분
- 운영시간: 10:00~18:00(월요일 휴관)
<용산공예관>
- 가는 법: 6호선 한강진역 3번 출구로 나와 도보 약 3분
- 운영시간: 10:00~19:00(월요일 휴관)
한편, 서울시와 용산구청은 이태원 상권 살리기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다.
○ 봄철 관광성수기를 맞아 ▷이태원 치유, 회복, 화합 프로젝트 <녹사평역 음악회> (4.8.~5.27.,매주 토 17:00~18:30) ▷앤틱&빈티지 페스티벌(5.11.~14.) ▷이태원 ‘별헤는 밤’(6월 중)을 개최한다.
▲이태원 다시 봄 전광판
○ 2023 서울페스타 기간(4.30.~5.7.)동안 ▷이태원클라쓰 체험 프로그램 ▷이태원 자체 체험형 프로그램 ‘Feel the Real Itaewon’ ▷뷰티 및 미식 이벤트(이태원지역 업장 뷰티키트 교환권 제공, 레스토랑 리뷰 이벤트)를 운영하여 이태원 관광특구 활성화를 추진한다.
또한, 오는 9월에는 이태원지역에서 ▷서울뷰티트래블위크 ▷서울미식주간을 운영해 서울의 라이프스타일 체험 행사 개최를 통해 이태원 상권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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