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여행자의 73.8%는 개별관광객(FIT)이었다. 단체로 와서 정해진 일정대로 움직이다보니 미처 경험하지 못한 한국을 더 자세히 알고 싶어 다시 찾는 긍정적인 움직임이다. 특히 그들이 원하는 여행은 한국의 독특한 문화와 이색 체험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이런 경향에 맞춰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서울시의 원모어트립은 그것을 한눈에 이용할 수 있는 온라인플랫폼이다.
글 l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취재협조 l 서울관광마케팅, 서울시
서울에 반한 그대에게 “원 모어 트립!!!” onemoretrip.net
"삼해소주가에서 전통주 체험을 하고 아버지를 위해 소주 1병을 구입했어요. 처음으로 직접 술을 만들었는데, 무척이나 새로웠고요. 향과 맛도 은은하니 매우 좋았어요."
"빌딩숲으로 이뤄진 서울 도심 한 복판에 이렇게 역사가 깊은 가톨릭 성당이 있을 줄은 몰랐어요. 일반적인 유명관광지에서 벗어나 색다른 경험을 하기에 제격인 장소가 중림동 마을이에요."
"한국의 폭탄주 쇼에 깜짝 놀랐습니다. 삼겹살과 소주의 조화는 정말 환상적입니다."
"스마트폰으로도 결제할 수 있고 페이팔, 위챗페이 등으로도 결제할 수 있어서 좋아요."
"집에서 먹는 일상 식단을 공유하고 싶었는데, 원모어트립에서 쉽게 제 음식을 상품으로 소개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통신판매업과 관련 자격증만 있으면 누구나 판매할 수 있어요"
원모어트립이 지난해 11월부터 3개월 간 시범운영을 성공리에 마쳤다. ‘체험관광상품 오픈마켓’이라는 본연의 목적대로 플랫폼 구축과 운영을 하고 있다는 평이다. 원모어트립은 관광콘텐츠를 가지고 있는 인바운드 여행사, 스타트업, 소상공인 등 공급자와 외국인 관광객이 관광 콘텐츠를 직접 거래한다. 공급자는 직접 사이트에 상품을 등록해 홍보할 수 있고, 외국인 관광객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상품을 검색하고 결제할 수 있다.
현재 영어 상품 164개, 중국어 상품 118개(2월 10일 기준)를 판매 중인데 한류 체험, 재래시장 체험, 전통주 체험, 회식 문화 체험, 옛길 걷기, 한옥에서 전통 차 즐기기 등 이색 상품이 눈길을 끈다.
서울시는 올해 △고품질 관광상품 확대 △사이트 이용편의 개선 △구매율 확대를 위한 적극 마케팅으로 원모어트립을 ‘시민참여형’ 여행상품 직거래 장터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는 3월 중 시민 공모를 통해 우수한 체험콘텐츠를 발굴해 특화 체험상품으로 개발한다. 또 일본인 관광객을 위한 일본어 사이트 추가 개설, 검색방법 및 디자인 개편 등 사이트 기능고도화를 통해 이용편의를 도모한다. 특히, 상품과 여행에 관한 각종 문의사항을 전담하는 상담센터도 개설할 예정이다.
김병태 서울관광마케팅(주) 대표이사는 “원 모어 트립은 서울여행을 준비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라면 꼭 방문해야 할 필수 사이트”이며 “앞으로 다양한 공급자들이 참여, 재미난 체험 콘텐츠로 가득한 마켓이 될 수 있도록 상품관리, 홍보마케팅 등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성호 기자 sung112@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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