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 외국 관광청 협회, 은퇴한 홍기정 모두투어 부회장 부부 초청
2017-09-05 07:51:29 | 최현덕 기자

"Good bye and Thank you."


주한 외국 관광청 협회(ANTOR, 이하 안토르)가 은퇴하는 홍기정 모두투어 부회장에게 남긴 말이다.


8월 31일 안토르는 홍기정 부회장 부부를 초청해 코트야드 메리어트 서울 남대문 호텔에서 송별회를 열었다. 루즈 마리아 마르티네스 안토르 회장은 "홍기정 부회장이 안토르 창립이래 지난 25년동안 모든 안토르 회원들에게 보여주신 적극적인 지원과 협력 그리고 우정에 대해 안토르를 대표해 감사 드리며, 아름다운 퇴임을 축하드린다"고 말하며 회원들이 마련한 감사패를 증정했다.
 



1992년 안토르 창립 회원이자 전임 안토르 회장인 손병언 서호주정부관광청 대표는 “1989년부터 홍 부회장님과 인연을 맺으며 가장 최근까지 관광전과 현지 팸투어는 물론 현지 장관 주최 회의 등 다양한 자리에 초청한 바 있다. 부회장님은 뛰어난 영어 실력은 물론 유머 감각과 오랜 업계 경험에서 쌓은 지식까지 겸비해 해외 관광인들에게는 우리나라 여행업계를 대표하는 최고의 관광인으로 알려져 있다. 항상 바쁜 일정 속에서도 단 한 번도 약속을 취소하거나 늦게 오시는 것을 보지 못할 정도로 책임감도 강한 분이셨다. 국내에 있는 모든 관광청들에게 모든 행사의 초청 1순위가 늘 홍 기정 부회장님이었을 정도로 모든 관광청들에게 존경 받는 분이다.  앞으로도 관광인들의 멘토로 많은 활약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안토르는 1990년대부터 최근까지 각 관광청들이 국내와 자국에서 개최한 다양한 행사에 참석했던 홍기정 부회장의 사진들을 엮어서 만든 영상을 깜짝 이벤트로 홍 부회장 부부에게 보여줬다. 또 말레이지아 관광청의 아미룰 리잘(2011년 안토르 회장), 1990년 초부터 지금까지 홍 부회장과 인연을 맺어 온 호주 서던 골드코스트의 대표이사인 피터 도겟 등 해외에서 보내온 축하 영상 메시지 등을 준비했다.
 

홍 부회장은 “일반적인 환송회로 생각했는데 전혀 생각하지 못했던 지난 30여 년간 추억의 사진들과 영상까지 준비해 주신 안토르에 깊이 감사드린다. 오늘 이 자리는 그동안 여행업계에 대한 사랑과 자부심을 갖고 살아온 저에게 지금까지 살아온 날들이 헛되지 않았음을 느끼게 해 주는 특별한 시간이었다. 이제 저는 평생 종사해온 여행업계를 위해 앞으로 제가 기여할 수 있는 일들을 찾아서 새롭게 시작하려고 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저는 퇴임하는 것이 아니라 이임하는 것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최현덕 기자 hr8181@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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