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변덕스런 꽃샘추위가 전국을 강타한 오늘, 제주는 훈풍 따라 유채꽃내음이 가득했다. 사진은 제주도 제주시 해안동에 위치한 캠퍼트리 호텔 앤 리조트 내 유채꽃밭. 리조트를 감싸며 흐르는 제주의 생태보고 '무수천'(無愁川)과 어우러져 한층 운치를 더해준다.
계곡에 들어서면 모든 근심 걱정이 사라진다는 의미로 불린 '무수천'은 1653년 제주목사 이원진이 간행한 역사지리서 <탐라지>에 처음 등장했다.
"남악에 높이 올라 대폿술 마시고 냇길따라 내려오니 흥이 절로 새로워라. 들국화는 만발하여 예와 같으니 한 동이 술이 두 중량을 이루네."
이후 무수천은 조선 후기 고산자 김정호의 <대동여지도>에도 표기돼있다. 1914년 김영호의 <무수천 팔경가>에선 무수천 8경으로 찬사받기도 했다.
제주도의 봄을 더욱 싱그럽게 하는 유채꽃의 향연은 제주 곳곳에서 감상할 수 있다.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조랑말체험공원 일원에서는 4월15일까지 '제36회 제주 유채꽃축제'가 열려 유채꽃 퍼레이드, 테마 체험 프로그램, 가시리 VR여행, 마임공연, 영화 상영, 다양한 공연 등을 관람할 수 있다.
■미리보는 제주 유채꽃축제
▲제주 유채꽃축제 홈페이지 영상
제주=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