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5천년 대가야의 문화가 살아 숨 쉰다.
“가야문명의 재조명” ‘新 4 國의 개벽’ - 영, 호남 화합의 장 마련
[티티엘뉴스] ‘2018 대가야체험축제’가 막을 올렸다.
4월12부터 15일(일)까지 4일간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대가야읍 일원에서 개최되는 이번 대가야체험축제의 주제는 “가야문명의 재조명” ‘新 4 國의 개벽’이다.
체험 축제 답게 흩어졌던 가야가 한곳에 모였다. 가야전통체험에는 거창군, 고령군, 고성군, 곡성군, 광양시, 구례군, 김해시, 남원시, 달성군, 산청군, 상주시, 성주군, 순천시, 여수시, 의령군, 임실군, 장수군, 창녕군, 하동군, 함안군, 함양군, 합천군 등 22개의 가야 문화권 시, 군이 모두 참가해 축제의 화합과 발전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개막일이 평일인데도 많은 관람객이 축제장을 방문해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작년보다 더 발전된 축제 모습에 감탄하며 즐거운 모습으로 다양한 체험거리를 즐기고 있었다. 22개 시, 군에서는 각 부스별로 지자체의 특성과 함께 특산품을 전시, 판매하고 있으며, 이번 축제를 통해 화합과 협력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이번 축제의 컨셉에 맞춘 듯 각각의 문화 콘텐츠로 하나 되어 4국의 신화가 재현되는 순간을 직접 보고 듣고 느낄 수 있는 듯 하며, 더 나아가 영, 호남의 화합된 모습을 보는 것같다.
문화체험으로는 신비로운 대가야 시대의 전통문화 체험이 기다리고 있다. 가야금 리듬게임 체험, 방패 제작 체험, 투구&갑옷 제작 체험, 점토성형 체험, 토기무늬 제작 체험, 바비규존 체험, 복식 체험, 대장간 체험, 금동관 체험, 귀면화 체험, 순장 체험, 고분군 야간트레킹 체험 등 17가지이다.
이 중 유료 체험은 △가야금을 직접 제작해보며 가야금의 원리 이해와 유래에 대해 배우는 ‘대가야 미니 가야금 제작 체험(3천 원)’ △연화 무늬와 화려한 봉황무늬가 들어간 고리자루칼을 만들어 보고 개성에 맞게 꾸미는 ‘대가야 칼 만들기 체험(8천 원)’ △대가야 병사가 사용하던 활과 화살을 직접 만들어 보고 자신이 만든 활과 화살로 활쏘기도 할 수 있는 ‘대가야 활 만들기 체험(5천 원)’ △도예 전문가와 함께 자신이 도자기를 빚고 문양과 이름을 새겨 하나뿐인 도자가를 만들어 보는 ‘대가야 토기 제작 체험(3천 원)’ △유서를 쓰고며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고 가상의 죽음을 통해 앞으로 더 나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다짐하는 기회를 가지는 체험의 ‘순장 체험(1천 원)’ 등이 있으며, 재미를 더해 준다.
이외에도 특별행사로는 △영, 호남 가야 문화권의 재발견을 위한 토론의 장 ‘가야사 국제학술대회(4.13 10:00~18:00 대가야박물관) △가야금과 세계 현악기의 콜라보레이션 ’세계 현(絃) 페스티벌(4.14 18:00~19:30 대가야문화누리관 우륵홀) △고유의 전통무예를 통한 화려한 볼거리 마상무예공연(4.14 11:00~11:30. 4.15 11:00~11:30, 14:00~14:30 농촌체험특구장) 등 세계로 나아가는 가야문화의 특별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대가야체험축제는 △개막일인 12일(목), 제18회 대가야왕릉제, 군민노래자랑, 고분군 야간트레킹, 체험 스쿨데이 운영 등이 진행됐으며, △13일(금), 가야사 국제학술대회, 제39회 악성우륵추모제, 고분군 야간트레킹, 뮤지컬 ‘가얏고’공연, 체험 스쿨데이 운영 등이 개최되며 △14일(토), 인형극 공연, 상가활성화 시장축제, 일본 다카치호정 ‘카구라’ 공연, 퍼레이드 ‘가야의 행진(부제-가실왕 가야금을 연주하다)’, 세계 ‘현’ 페스티벌, 고분군 야간트레킹 △축제 마지막 날인 15일(일)에는 인형극 공연, 뮤지컬 ‘가얏고’공연, 제10회 매운당 이조년 선생 추모 전국백일장, 가야문화권협의회 단합 퍼포먼스, 가야 최고의 레전드를 선발해 1위부터 4위까지 선발된 상위 레전드에게는 10만원부터 200만원까지 고령사랑 상품권이 주어지는 시상식 등으로 축제의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
부대 및 연계행사도 볼거리가 넘친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가야체험축제, 가야문화권 홍보관 운영 및 시, 군 공연, 지역 농, 특산물 전시판매, 녹색테마생태관 운영, 대가야박물관 기획특별전, 대가야 고상 가옥 생활체험, 딸기수확 체험, 녹색체험마을 운영,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운영, 대가야레전드 앱 운영, 마당극 및 스트릿 뮤지컬 공연, 소규모 문화공연 등이 진행되어 볼거리와 먹거리, 체험거리로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사진: 2018 대가야체험축제 개막일 행사장 이모저모
특별히 진행되는 야간행사에도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막일에 진행되는 군민노래자랑은 자랑스런 군민상 시상식과 연계되어 진행되며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야외공연장에서 고령군민을 비롯해 많은 관광객이 참가한다.
13일에는 뮤지컬 ‘가얏고’가 오후 7시부터 8시 30분까지 문화누리관 우륵홀에서 열리고, 고분군 야간 트레킹은 오후 6시 30분부터 8시까지 지산동 고분군에서 진행된다.
14일에는 세계 ‘현’ 페스티벌이 오후 6시부터 7시 30분까지 문화누리관 우륵홀에서 개최되며, 고분군 야간 트레킹은 오후 6시30분부터 8시까지 지산동 고분군에서, 영화 ‘럭키’가 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상영된다.
2018 대가야체험축제가 펼쳐지는 고령군 인근에 가볼 만한 관광지로는 고령군 다산면 곽촌리와 달성군 다사읍 죽곡리에 있는 낙동강의 보(洑) ‘강정고령보’, 대가야 왕과 왕족, 귀족 등이 묻힌 신성구역으로 대가야국의 융성을 무언으로 말해주는 대표적인 유적지인 ‘지산동 고분군’, 보물 제605호인 속칭 ‘알터마을’이라 불리는 지역이 산비탈 절벽에 새겨져 있는 보물 제605호인 ‘장기리암각화’, 영남 일대의 승려들이 팔만대장경 경판을 머리에 이고 도착한 곳이라 하여 개경포로 불리는 ‘개경포공원’, 마을의 80%가 한옥으로 구성되어 있는 역사 깊은 전통체험 한옥마을인 ‘개실마을’ 등이 있다.
이번 축제를 개최한 고령군 곽용환 군수(▲사진 좌로부터 4번째)는 “2018 대가야체험축제는 주민주도형, 관객참여형, 세대통합형 축제에 역사와 문화적인 요소를 더해 재미와 감동을 주는 축제”라며, “올 축제를 통해 2019년에는 대한민국 최우수축제로 도약하기 위해 군민과 함께 더욱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고령군 관광진흥과 류정희 과장(▲사진)은 “이번 2018 대가야체험축제의 전체적인 컨셉은 가야 역사의 재조명으로 잡았다. 특히 가야 문화권 협의체인 22개 시, 군 모두가 참여했으며, 국제적인 행사로 가야사 국제학술대회, 국제 가야금 페스티벌, 국제 현악기 페스티벌도 개최한다”며 “이번 축제를 통해 영, 호남이 화합과 상생하며, 지역 모두가 발전할 수 있는 그런 힘을 이 축제를 통해서 이뤄내고자 하는 열망을 담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축제를 주관하고 있는 (사)고령군관광협의회 이희도 전무(▲사진)는 “대가야축제는 ‘新 4 國의 개벽’이란 멋진 주제를 선택했다”며, “가야사의 재조명을 통해 4국을 이루는 그런 축제로 가야권 협의체인 22개 시, 군 전체가 참여해서 다양한 행사를 준비해 선보이고 있으니 이번 축제에 많이 오셔서 대가야의 문화를 느끼시고 재미있는 추억 만드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고령군홍보대사인 배우 전원주(▲사진) 씨도 행사장에 직접 참가해 관람객들과 함께 사진촬영을 하는 등 축제와 고령군 홍보를 위해 분주한 모습을 보였으며, 군민노래자랑에서는 멋들어지게 ‘모정에 세월’이란 노래로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고령 2018 대가야체험축제장 오는 길
▶자가용 : ▷서울-대전-김천-고령 (경부고속도로 3시간 30분 소요)
▷부산-현풍-고령 (남해고속도로, 중부내륙고속도로 1시간 30분 소요)
▷광주-함양-고령(광주대구고속도로 2시간 소요)
▶기차: ▷동대구역(대구역)-서부정류장(지하철 1호선 ‘성당못역)-고령행 버스 이용/
30분 소요
▶시외버스: ▷서울 남부터미널에서 고령행 버스 이용/ 7회, 4시간 소요
▷부산 사상터미널에서 고령행 버스 이용/ 21회, 2시간 소요
▷대구 서부정류장에서 고령행 버스 이용/ 5분 간격, 30분 소요
●2018 대가야체험축제 문의 : (사)고령군관광협의회
경북 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로 1216
고령=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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