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에서 가장 노을이 아름다운 부안 변산으로 오세요
전라북도 대표축제와 세계 4대 노을이 되도록 노력
내년 더욱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 체험거리 만들 것
2018-10-21 04:41:10 , 수정 : 2020-01-02 16:05:24 | 이상인 선임기자

[티티엘뉴스] 가을철 부안군 축제를 대표할 제1회 ‘2018 변산 노을축제’가 20일 변산해수욕장 일원에서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처음 시작하는 이번 축제는 2일간 진행되며, 전국 단위로 홍보하기 위해 ‘수도권 기자단 팸투어’도 병행해 실시했다.

 


●제1회 2018 변산 노을축제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노을모습(이만수 사진작가 제공)

 

부안의 노을은 국내에서 가장 아름답기로 소문난 곳이다. 특히 변산반도를 배경으로 하늘이 만들어 내는 아름다운 노을은 한 번만 보기에는 너무나 아쉽다. 천혜의 자연이 연출해 만들어 내는 부안의 노을을 배경으로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를 가득 담아 놓은 것이 바로 ‘부안 노을 축제’다.

 

제1회 ‘2018 변산 노을축제’ 메인무대의 공연 모습 

 

이번 축제에는 가족단위 캠핑, 노을사진 찍기, 전어 잡기, 무료 승마 등 놀거리와 변산노을 보고 사진촬영하기와 기념공연 및 무료 야외영화상영(변산) 등의 다양한 볼거리, 그리고 특산품 전시 및 시식 등 먹거리도 가득하다.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노을모습(이만수 사진작가 제공) 

 

이번 ‘2018 변산 노을축제’ 첫날 일정은 무료승마와 수산물 체험으로 시작됐다. 오후 5시부터 8시까지는 오프닝행사가 진행됐으며, 오후 5시 53분 일몰시간에 맞춰 ‘해지는 노을(일몰)’과 노을사진 촬영 등이 있었다. 그러나 바다에 깔린 운무로 인해 아름다운 노을은 보지 못한채 아쉬움을 남기며 내년을 기약했다.

 

 

제1회 ‘2018 변산 노을축제’에서 관람객들이 메인무대의 공연을 보고 있다

 

제1회 ‘2018 변산 노을축제’ 개막 당일 노을 모습. 구름과 운무로 인해 노을이 가려진 모습

 

이어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져 축제장을 찾은 많은 관광객들은 밤하늘을 수놓은 아름다움에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불꽃놀이가 끝난 후 캠프파이어의 이글거리는 불꽃이 까만 하늘을 태우며 치솟았다. 오후 8시부터는 영화 ‘변산’ 야외상영으로 축제 첫날 일정을 마쳤다.

 

제1회 ‘2018 변산 노을축제’에서 인사말을 전하는 권익현 부안군수

 

권익현 부안군수는 축제장에서 인사말을 통해 “저녁노을이 대한민국에서 제일 아름다운 부안 변산반도, 변산해수욕장이다. 지금 안동도 너머로 저녁해가 저물어 간다. 어제는 저녁노을이 정말 아름다웠는데 오늘은 저녁노을이 많은 관광객으로 하여금 수줍음을 타서 구름 속으로 들어갔다”라며, “그렇지만 내년에는 수줍음을 없애고 여러분 앞에 떳떳하게 보일 수 있는 노을을 찾아보겠다. 오늘 가족과 친지와 함께 많은 관광객들이 부안에 오셨는데 아름다운 부안에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드시고, 항상 부안 잊지 마시고, 부안에 오시면 먹거리, 즐길거리, 아름다움이 있는 곳이다. 항상 부안을 사랑해 달라”고 강조했다.

 

제1회 ‘2018 변산 노을축제’에서 사랑의 하트를 날리고 있는 권익현 부안군수(좌에서 네번째)와 군민들의 모습

 

제1회 ‘2018 변산 노을축제’ 메인무대의 공연 모습 

 

제1회 ‘2018 변산 노을축제’에 참가한 관계자들의 모습

 

부안군 축제관계자는 “변산해수욕장 사계절 정체성 확립과 야영객 가족단위 관광객 유치를 위해 준비한 이번 축제는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며, “가을철 부안군 대표 축제로 성장시켜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2018 변산 노을축제 실무담당 과장 인터뷰

 

이번 2018 변산 노을축제는 부안군 문화관광과에서 업무를 주관하고 있다. 그동안 축제를 준비해 온 최연곤 문화관광과장에게 축제에 관해 들어봤다.

 

최 과장은 “변산반도의 노을은 대한민국 8경에 들어가 있을 정도로 아름다운 노을을 가지고 있다. 올해 축제를 1박 2일로 진행하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오셔서 아름다운 노을과 변산반도의 아름다운 풍광을 느끼면서 1박 2일 동안 힐링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내년에는 더욱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변산도 대한민국 최고, 세계 4대의 노을에 들어갈 수 있도록 많은 준비를 해서 관광객 여러분들을 모시겠다. 많이 기대하고, 많이 찾아달라”고 말했다.

 

 

●군산 청암산 구불4길

청암산(靑岩山) 구불4길 시작점은 지금 갈대가 한창이다.

 

청암산(靑岩山) 구불4길을 걷고 있는 연인(?)의 모습

 

바람에 흰빛 갈대들이 물결치듯 흔들린다. 상수원 보호구역인 군산호수공원을 따라 이어진 구불4길을 포함한 등산로는 총 13.8Km이며, 청암산의 높이는 117m이다.

 

청암산(靑岩山) 구불4길에서 최상미 작가가 두 팔을 활짝 펴고 즐거워하고 있다

 

구불4길은 오르막길과 내리막길이 적당히 배치되어 있어 산책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청암산(靑岩山) 구불4길을 걷고 있는 참가자들

 

총 11개 코스의 구불길이 있다. 이중 구불4길은 2/3가 수변산책로이고 나머지 1/3은 자연 그대로 이어진 등산로다. 등산로지만 오르고 내리는 길의 경사가 심하지 않아 남녀노소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약 3시간 걸음에 완주할 수 있다.

 

청암산(靑岩山) 구불4길의 모습

 

구불4길 입구로 들어서면 군산호수 옆으로 억새 군락이 이어진다. 호수와 어울리며 하늘거리는 억새를 따라 걷다 보면 어느새 그늘이 잘 드리워진 울창한 숲속으로 들어가게 된다. 장미아취(현재 장미는 없다)도 있고, 옛 멧돌석을 예쁘게 잘 깔아 놓은 길을 지나게 된다.

 

청암산(靑岩山) 구불4길의 모습

 

구불4길은 다양한 코스를 가지고 있는듯하다. 갈대밭을 걷다 보면 어느새 숲이 울창한 깊은 산속으로 들어온 느낌을 받게 한다. 또 호수가 보일 듯 말 듯 하다 금방 호수 옆으로 다가서며 걸을 수 있고, 밀림을 연상케 하는 코스도 많다. 특히 생각보다 대나무 숲이 많으며, 다양한 습지 식생 환경으로 야생 동식물의 중요한 서식처로 학생들의 자연학습 장소로도 매우 유익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청암산(靑岩山) 구불4길에서 힐링하고 있는 선윤숙 전북 관광마케팅 종합지원센터 센터장

 

도심지에 인접해 있어 사회생활에 지쳐있을 때 수시로 이곳을 찾을 수 있으며, 고속화도로가 인접해 있어 인근 각지에서도 쉽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곳이다. 특히, 구불길을 걷고 나서 인접해 있는 군산 시내에서 먹거리, 볼거리를 즐길 수 있어 건강도 찾고 먹거리도 즐길 수 있어 일거양득의 편리함도 있다.

 

청암산(靑岩山) 구불4길의 모습

 

자연 그대로의 산길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 최대의 장점인 이곳은 아직은 군산 인근에만 알려졌지만 이곳을 한번 다녀가 보면 다시 찾고 싶을 정도로 걷는 코스가 매우 잘 조화를 이루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과 도보여행객들이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암산(靑岩山) 구불4길의 모습

 

이번 주말을 맞아 산야가 아름답게 물든 단풍계절, 건강도 챙기고 아름다운 산과 호수를 만나보는 건 어떨까.

 

■군산 청암산 구불4길 동영상

 

 

■청암산 구불4길에서 만난 사람들

 

청암산(靑岩山) 구불4길에서 만난 군산에서 온 한지영(42·간호사) 씨와 두 딸

 

군산에서 온 한지영(42·간호사) 씨가 이지민(군산진포초 5)과 이지우(군산진포초 3) 양 등 두딸과 함께 구불4길을 찾아 걷고 있었다. 한 씨는 “올라오는 길은 힘들었지만, 내려가는 좋다”며, “매우 공기도 좋고 재미있었다”라고 말했다.

 

청암산(靑岩山) 구불4길을 걷고 있는 군산 어린이집 김인숙(55) 원장과 교사 4명

 

군산 어린이집 김인숙(55) 원장과 교사 5명은 “휴일을 맞이해 구불 4길에 오게 됐는데, 자연의 생태가 살아 있어 도토리 상수리나무도 좋고, 말굽버섯이 자생하고 있었다”면서, “공기도 매우 좋고, 호수도 보니 마음도 확 트인다”고 즐거워했다.

 

 

전북 부안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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