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우리나라 해양생물의 보고 중 대표적인 곳이 충남 서천에 있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이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 씨큐리움의 모습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연구동, 교육동, 전시동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전시동인 씨큐리움은 바다(Sea)와 질문(Question), 그리고 공간(Rium)의 합성어로 "바다에 대한 질문을 하면 해답을 찾을 수 있는 전시 공간"이란 뜻을 지니고 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입구에 있는 씨드뱅크. 5100여 점의 해상생물 액침표본이 4층 높이의 구조물에 보관되어 있다
전시동 1층에 들어서면, 로비에 거대한 원통형 유리 건물이 눈에 띈다. 1층 로비에서부터 4층 건물 천장까지 이어진 이 구조물이 바로 우리나라 해양생물표본 5100여 점의 해상생물 액침표본이 보관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씨드뱅크다. 해양생물이 자원으로서의 중요한 가치를 갖고 우리의 미래가 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인 씨큐리움의 입구 모습
상징전시물과 함께 총 4개의 층으로 이루어져 있는 전시동은 제1전시실, 제2전시실, 해양정보홀, 제3전시실, 제4전시실, 4D 영상실로 구성되어 있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에 전시되어 있는 해양생물의 모습
1층에는 ▷해양생물과 관련된 흥미롭고 다양한 기획전시를 관람할 수 있는 기획전시실, ▷입체안경을 통하여 다이나믹한 영상과 다양한 특수효과 등을 체험할 수 있는 4D 영상실, ▷국내 희소 생물종인 바다뱀의 살아 움직이는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바다뱀연구소,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해양생물 표본 5000여 점으로 연출한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의 상징조형물 SEED BANK 등이 있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에 전시되어 있는 해양생물의 모습
2층에는 ▷범고래의 공격으로 인해 어미 혹등고래와 떨어진 새끼 혹등고래의 모험을 다면 영상으로 보실 수 있는 해양주제영상,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지식을 전달하고 미래 해양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교육실, ▷해양정보홀, ▷2층 SEED BANK , ▷카페 등이 있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에 전시되어 있는 해양생물의 모습
3층에는 ▷생물 다양성의 무한한 가치와 중요성 및 해양생물이 인간에게 주는 혜택을 소개, 연구와 개발의 중요성을 알리는 미래해양산업, ▷육지에서 바다로 되돌아간 해양 포유류의 생태와 바다살이 모습을 관람할 수 있는 포유류 등이 전시되어 있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에 전시되어 있는 해양생물의 모습
4층은 ▷바다에서 숲을 이루는 해조류와 이곳을 서식처로 삼는 해양생물들의 바다살이 모습을 소개하며 눈으로 볼 수 없는 작은 플랑크톤을 현미경과 모형으로 관찰할 수 있는 해조류 & 플랑크톤, ▷바다에 적응하여 살아가는 생물 중 가장 많은 종수와 다양성을 가지는 무척추동물들을 분류군별로 나눠 액침표본을 통해 더 사실적인 느낌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한 무척추동물, ▷모태의 바다, ▷해조류, ▷플랑크톤, ▷무척추동물, ▷척삭동물, ▷어류, ▷포유류 존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해양생물 표본을 통해 다양한 해양생물의 생활사를 소개하는 어류, ▷디지털 미디어에 스케치 스캔을 이용하여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접목한 국내 최초, 최대규모의 미디어월로 ▷다중 동작인식 기술을 이용하여 연출한 체험전시물 인터렉티브미디어월 등을 만날 수 있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에 그려있는 고래의 모습
이외에도 ▷기획전시로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개관 3주년을 맞이하여 팝업(pop-up) 전 ‘바다거북, 여행을 떠나다’를 오는 11월 18일까지 씨큐리움 로비에서 개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생태보전연구실에서 진행한 바다거북 위치추적 연구의 성과를 토대로 기획됐다. 위치추적 연구의 대상이 된 바다거북 8개체들이 우리나라 근해에서 이동한 경로를 대형 벽면 그래픽으로 구현했으며, 각 개체들이 바다를 여행하며 겪은 에피소드들이 위치 정보와 함께 전시에서 소개되고 있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에 전시되어 있는 해양생물의 모습
황선도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장은 “지구생물의 80%는 바다에 살지만, 해양생물 중 우리는 겨우 1%만 알고 있다. 생활 수준이 높아짐에 따라 지식에 대한 욕구와 자기 삶의 주체가 되고자 하는 바람이 커지고 있다. 바다는 접근이 쉽지가 않아 여전히 미지의 세계로 남아 있지만, 바다에 사는 해양생물을 이해하고자 하는 국민의 요구는 증가하고 있다”라며,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여 보다 문턱을 낮춘 과학 정보를 제공하고, 해양생물 다양성을 확보하기 위한 과학적 연구와 해양생물자원의 미래가치 창출을 위해 더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 내부 벽과 천정에 매달려 있는 해양생물의 모습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해양생물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을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고 정기적으로 보완, 모니터링 하고 있다. 해양생물자원의 보전조치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 해양생물자원에 대한 권리를 확보하고 보호하기 위한 활동을 하는 것이다. 또 고부가, 고품질 해양생물자원을 확보해 해양생물과 정보를 국민에게 제공하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 입구 안내소의 모습, 뒤로 씨드뱅크가 보인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 관람료는 성인(20~64세) 3000원, 청소년(14~19세) 2000원, 어린이(5~13세) 1000원이다. 서천군민(개인)은 50% 할인되며 65세 이상, 장애인(인솔자 1인 포함), 5세 미만 유아 등은 무료이다. 4D 영상실은 어린이, 청소년, 어른 모두 1000원이며, 5세 미만, 임산부는 입장을 제한한다.
▲서천 국립해양생물자원관 전시동에 전시되어 있는 곰의 모습
충남 장항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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