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올해는 유독 숙박 외에 여행지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여행시장의 블루오션으로 떠올랐다.
지난달 자유여행 플랫폼 ‘클룩(KLOOK)’이 12개국 24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52%가 액티비티를 여행지 선택에서 우선으로 고려한다고 밝힘에 따라 호텔업계는 이번 겨울 시즌 모객 전략으로 액티비티를 더욱 강화하는 추세다.
연말연휴와 방학이 이어지는 겨울여행시즌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호텔업계에서는 이색적인 액티비티 프로그램들을 체험할 수 있는 패키지를 활발하게 선보이고 있다.
호캉스만 아쉬운 여행자들은 숙박은 물론 눈썰매, 스케이트 등 대표적인 겨울 스포츠부터 빙어 낚시, 감귤따기 체험 등 이색적인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는 호텔 패키지들을 주목해보자.
■ 눈썰매‧서핑‧아이스 스케이트 등 겨울스포츠 활동 연계
호텔 리조트 업계는 겨울 스포츠 시즌을 맞아 자체 부대시설 활용뿐 아니라 인근 겨울 스포츠 명소와 연계를 통해 더욱 다채로워진 액티비티로 여행객들을 맞이할 채비를 했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자연 속 프라이빗 리조트라는 장점을 내세워 튜브썰매, 전통 얼음 썰매, 눈놀이 마당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춘 약 3만3000평 규모의 눈썰매장과 루지 시설을 15일 개장했다. 이를 기념해 내년 2월24일까지 신나는 눈썰매와 따뜻한 핫초코를 즐길 수 있는 ‘달려라 눈썰매 패키지’를 선보인다.
▲마우나오션리조트 눈썰매장
콘도형 또는 빌라형 객실 1박과 눈썰매장 입장권(2인), 조식(2인), 카페 ‘비어드 파파’에서 이용할 수 있는 핫초코 2잔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13만3000원부터다(세금·봉사료 포함).
해운대의 사계절을 즐길 수 있는 씨사이드 레지던스 호텔 코오롱 씨클라우드 호텔은 오는 31일까지 겨울 서핑을 즐길 수 있는 ‘파도타고(Go) 패키지’를 선보인다.
국내 대표적인 겨울 서핑 명소인 송정 해변에서 서핑을 체험하고 해운대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레지던스 호텔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해운대의 낮과 밤도 즐길 수 있다. 호텔 객실 7박 8일과 서핑 전문업체 송정 ‘서프홀릭’의 서핑 강습 및 장비 대여권을 할인해준다.
가격은 객실 7박 8일 66만원부터(세금·봉사료 포함)로, 서핑 강습권은 정가에서 약 20% 할인된 인당 24만원에 최대 4명까지 구매 가능하다.
▲반얀트리 서울 아이스링크
서울 남산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 서울은 지난 7일 도심 속 오아시스 아이스링크를 개장했다. 반얀트리 서울의 아이스링크는 호텔 아이스링크 중 최대 규모로 눈썰매장과 야외 키친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올해는 아이스링크 개장을 기념해 이달 15일과 25일 내년 1월 개봉 예정인 피겨 로맨스 영화 '아이스(Ice)'를 상영한다.
■ 빙어 잡기, 감귤 따기… 이색 체험 패키지
자녀의 겨울방학을 앞두고 체험학습 프로그램을 찾고 있다면 호캉스를 즐기며 함께 보낼 수 있다. 빙어 낚시, 감귤 따기 등 가족 여행객들을 겨냥한 휴식과 여행, 액티비티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이색 체험 패키지가 풍성하다.
마우나오션리조트는 내년 2월17일까지 눈썰매장에서 ‘가족 빙어축제’를 개최해 즐길 거리를 더욱 강화했다. 눈썰매장 내에 마련된 빙어 낚시터에서 빙어를 잡을 수 있는 뜰채와 용기를 대여해주고 즉석 튀김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용권은 마우나오션리조트 홈페이지 및 소셜 커머스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축제 기간 동안 이용권을 구매한 고객 및 리조트 투숙객을 대상으로 울산 호계와 리조트를 오가는 무료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리조트 투숙객에게는 이용권 20%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날씨에 따라 축제 운영 기간은 변동될 수 있다.
라마다프라자 제주호텔은 감귤 농장에서 직접 귤을 따서 시식하고 선물로도 보낼 수 있는 ‘윈터 플레이버(Winter Flavor) 패키지’를 선보인다.
스탠다드 객실 1박과 스포츠센터 2인 이용권, 호텔에서 가까운 감귤 농장의 감귤 따기 체험 최대 3인 이용권과 후지필름의 아날로그 감성 ‘그랩픽(Grabpic)’ 사진 필름 24컷 이용권이 포함됐다.
켄싱턴 제주 호텔은 사진전문가가 추천하는 제주 겨울 사진 명소에서 진행되는 사진 촬영 프로그램 ‘겨울 사진 투어’를 선보인다. 제주 겨울을 직접 카메라에 담아보고 모델도 되어 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참가비는 1인당 3만5000원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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