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신나는 낭만항구 ‧ 살아있는 맛의 도시, 전라남도 목포로 떠나보자."
낭만이 가득한 항구 도시 목포는 사계절 어느 때나 관광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가을과 겨울 여행 코스로도 그만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시대 가장 잘 어울리는 핫한 언택트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낭만이 가득한 항구 도시 목포는 사계절 어느 때나 관광하기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지만, 특히 가을과 겨울 여행 코스로도 그만이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시대 가장 잘 어울리는 핫한 언택트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들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목포를 연결하는 목포대교의 아름다운 모습 (목포시 제공)
서울에서 KTX로 2시간 30분이면 도착할 수 있는 목포는 근 ‧ 현대사의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역사와 문화의 도시다. 또한, 육지와 청정 바다, 그리고 천혜의 섬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으며, 박물관으로부터 문학관, 문화재, 예술공원까지 색다른 항구 문화를 즐길 수 있어 특별함이 더해지고, 코로나 시대 건강과 힐링의 매력적인 조화가 잘 이뤄져 있어 더욱 관광객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관광지로 각광받고 있다.
▲아름다운 목포 야경과 목포해상케이블카의 모습 (목포시 제공)
목포를 대표하는 관광지로는 ▷유달산, ▷갓바위, ▷목포 근대 역사관, ▷국립 해양 문화재 연구소 해양 박물관, ▷목포대교, ▷목포 자연사 박물관, ▷국립해양유물전시관, ▷유달산 조각공원, ▷이난영 공원 ▷목포 춤추는 바다분수 ▷김대중 노벨평화상 기념관, ▷목포 문화원 ▷목포해상케이블카, ▷평화광장, ▷평화의 소녀상, ▷삼학도, ▷연희네 슈퍼, ▷외달도 해수욕장, ▷목포항, ▷노적봉예술공원, ▷목포 어린이바다과학관, ▷항동시장, ▷성옥기념관과 이훈동정원, ▷MIMAF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목포 유달산 봄 축제, ▷옥단이길, ▷갓바위 문화타운, ▷서산동 시화마을 ▷목포 유람선 ▷목포 항구포차 ▷목포 스카이워크 ▷고하도 전망대 ▷고하도 둘레길 및 해안데크 ▷유달산 노적봉 ▷목포진 ▷목포 요트마리나 등을 비롯해 이외도 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다양한 해산물을 만날 수 있는 맛의 도시 목포
특히, 맛의 도시 목포답게 풍부한 식재료에 다양한 먹거리까지 갖추고 있어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 신나는 즐길거리를 갖추고 있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낭만항구, 목포를 다녀왔다.
● 낭만 항구와 다도해 비경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 ‧ ‧ ‧ ‧ 목포해상케이블카
▲목포해상케이블카가 목포 앞바다를 횡단하고 있는 모습 (목포해상케이블카 제공)
목포해상케이블카에서는 케이블카 그 이상의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다. 목포 시내 북항 스테이션에서 출발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유달산 기슭을 따라 정상부까지 올라간 후 유달산 스테이션에서 90도인 ㄱ자 형태로 꺾인 후 목포 구시가지를 가로질러 다도해를 건너 반달섬 고하도에 이르는 코스로 이어지는 국내 최장 케이블카로 손꼽히고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출발지인 북항스테이션 앞에 서 있는 유달산과 다도해 정원의 산책 목포해상케이블카라고 쓰인 표지석
운행 1년 만에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 비대면 관광 100선에 선정되면서 목포 관광의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다. 늦가을 오색단풍으로 물들어 한 폭의 수채화와 같은 유달산 기슭을 따라 고하도까지 이어지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에서는 국내 최고의 해상 파노라마가 펼쳐지고 있는 목포 앞바다 위를 마치 날아가는 듯한 짜릿함을 안겨줘 관광객들에게 더욱 인기를 끌고 있다. 바닥이 투명한 크리스털 캐빈을 타게 되면 발아래로 유달산과 다도해를 운항하는 선박들로 빨려 들어갈 것만 같은 전율이 넘쳐 오금이 저릴 정도다.
▲북항 스테이션에서 유달산을 따라 운행되고 있는 케이블카의 모습
목포해상케이블카의 총 길이 3.23Km로 국내에서 최장이며, 특히, 유달산 상부에서 고하도로 향하는 지주인 5번 타워는 그 높이가 155m에 이르러 케이블카 주탑 중 전 세계에서 두 번째 높이를 자랑하고 있다.
▲유달산 정상을 향해 운행되고 있는 케이블카의 모습
목포 북항에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승강장에서 출발해 유달산 정상 부근까지 케이블카는 거침없이 상승한다. 이때 캐빈 우측으로는 유달산 이등바위와 일등바위가 옆에 따라붙은 것같이 느낄 수 있을 만큼 가까이 접근해 보이며, 좌측으로는 시원하게 목포 시가지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다.
▲목포해상케이블카 유달산 스테이션에서 고하도 스테이션을 향해 운행하고 있는 모습
목포 유달산과 시가지 관망을 선사하며 달리던 케이블카는 유달산 8부 능선을 넘자 휘어 감듯 내리달으며 유달산 스테이션으로 진입하게 되고 케빈은 90도로 꺾이면서 탑승객들이 승하차를 안전하게 할 수 있도록 속도를 천천히 유지하며 움직인다.
▲멀리 유달산 스테이션이 보이고 많은 캐빈들이 와이어에 매달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5번 타워를 향해 가고 있는 모습
유달산 등산을 원하는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내려 유달산을 돌아본 뒤 다시 이곳 유달산 승강장에서 북항 또는 고하도로 가는 케이블카를 이용하면 된다. 잠시 천천히 운행되던 케이블카는 캐빈의 문이 닫히면서 다시 고하도를 향해 속도를 낸다. 유달산 자락을 스치며 내리막을 달리듯 케이블카는 본격적으로 다도해를 향해 직진해 나간다.
▲앞에 보이는 타워가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5번 타워이며, 케이블카가 고하도를 향해 운행되고 있다
유달산 스테이션을 막 지난 캐빈 앞으로는 고하도, 우측으로는 목포대교, 좌측으로는 목포 구시가지와 삼학도, 아래는 유달산 자락을 관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가 바다 부근에 인접하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155m의 5번 타워를 지나면서 케이블을 따라 캐빈은 바다 위를 날아가는 듯한 스릴을 느끼며 아름다운 바다 위를 지나게 된다.
▲5번 타워를 넘어가고 있는 캐빈들의 모습
5번 타워에서 고하도 타워까지 바다에는 타워가 없어 와이어에만 의존해 운행되기 때문에 멀리서 보면 케이블카 선이 축 늘어진 모양을 보이며, 그 줄을 따라 빨간색 캐빈(일반)과 흰색 캐빈(크리스털)들이 뒤섞여 옹기종기 매달려 운행되고 있는 모습이 아름답게 보인다. 바다 위를 가로지른 케이블카는 고하도에 닿으면서 급강하듯이 경사를 따라 빨려 들어가는 듯 고하도 승강장에 도착하게 된다.
▲바다 위를 날아가는 듯한 스릴을 안겨주는 목포해상케이블카 모습
유달산과 다도해를 횡단하는 목포해상케이블카는 출발지인 북항 ‧ 경유지인 유달산 ‧ 종착지인 고하도 등 3개의 스테이션(승강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경유지인 유달산 승강장에서는 자유롭게 승‧하차를 할 수 있어 케이블카를 이용하는 관광객들에게 힘들지 않고 유달산 정상까지 등산할 수 있는 편리함을 제공받을 수 있다.
▲5번 주탑이 보라색 불빛으로 감싸인 채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본 목포시가지 야경 모습 (목포해상케이블카 제공)
특히, 케이블카에 탑승하면 캐빈에서 목포의 신‧구 시가지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으며, 고하도로 향하는 케이블카에서는 다도해의 금빛 낙조와 야경을 통해 산과 바다, 섬과 도시를 관통하는 아름다운 경관을 하늘 위에서 만끽할 수 있어 평생 잊지 못할 또 하나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게 한다.
▲북항 스테이션에서 출발하고 있는 크리스털 캐빈 모습
출발지인 북항 스테이션 1층에는 매표소를 비롯해 관광안내소, 단체여행센터, 베이커리, 스낵코너, 패스트푸드, 카페, 편의점 등의 휴게시설과 함께 실외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고, 2층은 케이블카 탑승장과 지역특산물코너가 있으며, 옥상에는 정원으로 되어 있다.
▲고하도에서 바라 본 목포해양케이블카의 모습
경유지인 유달산 스테이션은 1층에 카페와 기념품샵, 유달산 야외 데크가 있고, 2층에는 커피와 도넛, 스낵코너, 무인발권기, 모유 수유실이 있으며, 3층은 케이블카 탑승장, 옥상은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다.
▲유달산 스테이션 전망대에서 바라 본 목포대교와 석양 모습. 촬영 명소를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하고 있다
나무 데크가 깔린 옥상 전망대에서는 고하도로 향하는 케이블카의 모습과 목포대교, 고하도, 목포 시가지 등을 조망할 수 있다. 특히, 이곳에서 바라보는 다도해의 금빛 낙조와 야경만으로도 낭만항구 목포와 다도해가 전하는 아름다운 감동의 파노라마를 통해 목포 관광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현재 사진 촬영 명소로 알려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사진 촬영을 하기 위해 들리고 있다.
▲고하도 스테이션 전경
고하도 스테이션은 1층 주차장, 2층 매표소, 안전홍보관, 모유 수유실, 카페, 스낵코너, 포토서비스 등이 있으며, 3층에는 탑승장과 도넛, 커피, 제과점 등이 있고, 옥상에는 루프탑 정원이 있다.
▲유달산 스테이션으로 진입하고 있는 케이블카의 모습
종착지인 고하도에는 고하도 산책로 및 해안데크길, 고하도 전망대, 용머리, 충무공 이순신 유적지, 목화정원 및 체험관 등의 관광지가 있고 연내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개관될 예정이어서 향후 고하도가 해상케이블카와 더불어 목포 관광의 핫플레이스(Hot Place)로 부각될 것으로 전망된다.
▲목포해상케이블카의 출발점으로 돌아오고 있는 캐빈 모습 (목포해상케이블카 제공)
목포해상케이블카는 평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토/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운행된다. 오후 8시 이후에는 야간탑승 할인이 적용된다.
티켓 발권은 아침 8시 30분부터 폐장시간 1시간 전까지 가능하며, 이용요금은 일반 캐빈 경우 왕복 대인 2만 2천원, 소인 1만 6천원, 편도 대인 1만 8천원, 소인 1만 2천원이며, 크리스털 캐빈 왕복 대인 2만 7천원, 소인 2만 1천원. 편도 대인 2만 1천원, 소인 1만 5천원이다.
▲정애인 목포해상케이블카(주) 이사가 북항 스테이션 앞에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라고 쓰인 포지석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목포해상케이블카(주)(대표이사 정인채) 정애인 이사(마케팅본부장 겸 경영지원본부장)는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평일 케이블카 탑승은 4인 일행 탑승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주말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탑승해야 하므로 동승하는 것을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며, “주말 오후 1시에서 5시까지를 피해 낙조 및 야간 시간 때 오시면 부부, 연인 등 2인 탑승이 가능해 둘만의 데이트도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노을 속을 달리는 목포해상케이블카의 모습
정 이사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도 평일 2,500~3,000명, 주말 6,000명 이상의 관광객들이 목포케이블카를 탑승하고 있다”면서, “ 3곳의 승강장으로 운행되다 보니 주말 경우 출발지인 북항과 도착지인 고하도 승강장에서도 약간의 대기시간이 필요하지만, 경유지인 유달산 승강장의 경우는 대기시간이 40분에서 1시간 이상 길어질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해 주시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종착지인 고하도 스테이션으로 들어오는 케이블카의 모습
한편, 2020 소비자선정 최고의 브랜드 대상, 소비자가 뽑은 한국의 영향력 있는 브랜드 대상 2연속 수상 등 개통 이후 서남해안을 대표하는 명품 관광 상품으로 떠오르고 있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지역경제 활성화와 함께 사회적, 문화적 중요성을 가지고 목포를 상징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위치 : 전라남도 목포시 고하도안길 186
● 故 성옥 이훈동(聲玉 李勳東) 선생의 정성이 담긴 곳 ‧ ‧ ‧ ‧ ‧ 성옥기념관
▲성옥기념관 정문 모습
성옥기념관과 이훈동 정원은 (재)성옥문화재단이 운영하고 있다. 성옥기념관은 조선내화(주) 창업주이며 전남일보 발행인이었던 고 이훈동 선생의 88세 미수를 기리기 위해 2003년 자녀들이 건립한 문화공간이다.
▲고 이훈동 회장의 생전 모습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65호인 이훈동정원 옆에 총 대지면적 1723㎡(522평), 건물면적 739㎡(224평), 높이 9m의 석조 건물로 건축된 성옥기념관은 중앙홀, 기록실, 제1전시실, 제2전시실, 제3전시실, 기타 부속면적, 별관 등으로 조성되어 있다.
▲성옥기념관 기록실에는 이훈동 선생의 유품과 자료들이 보관되어 있다
전시실 기록관에는 성옥 이훈동 선생의 유품 및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다. 제1 전시실에는 도자기, 제2 전시실에는 추사 김정희, 소치 허련, 남농 허건, 겸재 정선 등 한국을 대표하는 대가들의 서예와 한국화가 전시되어 있고, 제3 전시실에는 대가들의 한국화가 전시되어 있는데 특히 작품 가치가 높다고 알려진 남농의 금강산 보덕굴 작품과 공예 등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성옥기념관 전시실에는 성옥 이훈동 선생이 평생 모아 온 대가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다
기념관 입구 우측에는 성옥 이훈동 회장이라고 쓰인 선생의 상반신 동상이 우뚝 서 있다. 성옥기념관 입구를 지나 로비인 중앙홀에 들어서면, 기록실 옆으로 박제로 만든 시베리아 호랑이가 유리관 안에 전시되어 있고, 기념관 입구에는 옥 조각과 1톤이 넘는 자수정 돌기둥이 이곳을 찾는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는 듯 우뚝 서 있다. 입구 우측에는 조선내화 채석장에서 나온 대리석으로 조각한 여의주를 떠받들고 있는 용들의 모습을 형상화한 조각품이 전시되어 있어 눈길을 끈다.
▲성옥기념관 기록실 옆에 있는 시베리아 호랑이 박제
내부로 들어와 기록실로 들어가면, 성옥 선생이 꿈을 키우던 어린 시절 성장 모습부터 사업을 시작하고 성장시켜 나갔던 눈부신 흔적들이 고스란히 사진 및 자료로 남아 보존되어 있다. 이곳에서 이훈동 선생이 국가와 사회를 위해 활동했던 모습과 헌신했던 다양한 모습들을 보면서 짧은 인생의 삶 속에서 우리는 어떻게 살아가야 하며, 사회와 국가를 위해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가에 대한 회답을 남겨 주고 있는 것 같다.
▲성옥기념관 기록실에 있는 고 이훈동 선생의 양력
전시실로 들어서면, 성옥 선생이 평생 정성껏 모아 온 근 ‧ 현대 서예 대가의 작품과 한국화를 비롯해 다양한 도자기 등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많은 작품들의 원본이 전시되어 있어 관람객들에게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성옥기념관 건물 입구에 서 있는 고 이훈동 선생의 흉상
성옥기념관은 유달산 등구에 내려다보이는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목포 시민과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문화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념관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5시까지이며,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무료 관람할 수 있다. 월요일, 공휴일, 명절은 휴관한다.
▲성옥기념관 기록실에 있는 고 이훈동 선생의 포상과 수상내역
성옥 이훈동 선생은 1917년 전남 해남군 황산면 외입리에서 출생했으며, 1941년 박순심 여사와 결혼해 6남 4녀를 뒀다. 2010년 10월 30일 향년 93세로 별세한 이훈동 선생은 16세에 해남 성산의 쇼와 광업소 견습사원으로 특채된 후 평생을 국내 내화물 업계에 몸담아 왔다.
▲고 이훈동 선생이 경영했던 조선내화의 옛 작업 모습과 주요 사진
해방 후 지난 1947년 5월 15일 조선내화(주) 설립했으며, 1964년부터 1985년까지 목포상공회의소 회장을 7선 연임했다. 1971년 2월부터 2004년 2월까지 대한 내화물 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을 지냈으며, 1977년 11월 21일 회갑을 계기로 기업이윤의 사회환원과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사재를 털어 성옥문화재단을 설립해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사회를 위한 봉사에도 헌신적으로 나섰다.
▲성옥기념관 전시실에 있는 고 이훈동 선생이 평생 모아 온 옛 유물들의 모습
1986년부터 1989년까지 대한광업회 회장을 지낸 이훈동 선생은 차남인 고 이정일 회장과 함께 1987년 10월 12일 전남일보사를 창간해 호남의 대표 언론사로 육성하기도 했다.
▲고 이훈동 선생은 오래 전부터 사회환원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이훈동 선생은 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은탑산업훈장, 국민훈장 모란장을 수여했으며, 기업이윤의 사회환원을 위해 노력한 기업가 정신을 인정받아 국내 최고의 권위 있는 상인 제22회 인촌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조선내화의 옛 작업 모습과 활동사항이 담긴 사진들
성옥문화재단은 지난 10월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성옥기념관 기획전시실에서 성옥 이훈동 선생의 10주기를 맞이해 ‘나의 아침은 늘 새로웠다’라는 주제로 고인을 추모하는 사진전을 개최했다.
▲조선내화의 옛 공장과 작업 모습
고난과 시련의 세월을 이겨내고 조선내화(주)를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시킨 발자취를 기리고, 이훈동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하는 이번 추모 사진전에는 성장기, 창업과정, 기업 인생 70년, 스페셜 페이지 등 130여 점의 사진이 전시되어 고인을 회고하는 뜻깊은 시간으로 이어졌다.
▲성옥기념관 기록관에 있는 고 이훈동 선생의 꿈을 키우던 시절 사진
이번 사진전은 생전 “나는 배고픈 것보다 공부 고픈 것이 일생에 더 큰 한이 된다고 생각한다. 공부는 때를 놓치면 하기 힘든 것이기 때문이다”라며 지역 인재 양성을 위해 성옥문화재단을 설립한 성옥 이훈동 선생의 뜻을 받들어 미래를 이끌어 갈 젊은 대학생들에게 큰 힘과 용기를 보내기 위해 추진됐다. 특히 지역사회 젊은 인재들이 사회발전의 역군으로 성장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선생의 생애와 업적, 기업 활동의 모습 등을 사진으로 보여주었다고 성옥문화재단은 밝혔다. ▷위치 :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11 (유달동)
● 호남에서 가장 큰 일본식 정원 ‧ ‧ ‧ ‧ ‧ 이훈동 정원
▲이훈동정원의 저택 모습
전라남도 문화재 자료 제165호인 이훈동 정원은 1930년대 목포에서 활동하던 일본인 부자우치다니 만페이가 만든 일본식 정원으로 이후 1950년대 이훈동 회장이 매입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이훈동정원 일부 모습
일본 강점기에 조성한 저택과 정원의 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장소로 현재 저택 외부는 입구 부분과 앞뜰 부분이 약간 변형됐고, 내부는 한국식 거실과 서양식 응접실로 개조됐지만, 외형은 당시 지었던 일본식 원형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훈동정원에 있는 저택 입구 모습
이훈동정원은 입구 정원, 안뜰 정원, 임천 정원, 후원 등으로 이뤄져 있는 호남 지방에서 가장 규모가 큰 개인 정원이다. 정원에 있는 나무의 종류는 113여 종이며, 이중 한국 야생종 37종, 일본 원산 39종, 중국 원산 25종, 기타 12종임이며, 이 중에서 상록수는 69종으로 전체의 61%를 차지하고 있다.
▲이훈동정원에 있는 석탑과 나무들 모습
정원수 중에서 현관 앞에 있는 일본 원산 향나무 암수 한 쌍은 사람이 심은 것이 아니라 일본 화산 폭발 때 향나무 씨가 목포까지 날아와서 싹을 틔운 것이라고 전해지고 있다.
▲이훈동정원에 있는 향나무, 일본 화산 때 이곳까지 씨가 날아와 싹이 텃다는 향나무와 저택 및 사랑채 모습
일본식의 아름다운 이훈동 정원은 모래시계, 야인시대 등이 이곳에서 촬영되면서 드라마와 영화 촬영 명소로 알려 졌고, 목포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각광받기 시작했다.
▲이훈동정원 뒤쪽 위에 있는 고 이훈동 선생의 흉상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무료로 이 정원을 개방했었는데 많은 관광객들이 몰리면서 관람 시 무질서와 부주의로 인해 정원 내 석탑이 파손되는 등 정원에 대한 훼손이 발생하자 현재는 정원 공개를 하지 않고 있다.
▲이훈동정원의 일부 모습
관리 주체인 성옥문화재단 관계자에 따르면, 앞으로는 공개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혀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지역 관광 활성화 차원에서 재공개 시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완벽한 보완책을 시와 함께 마련해 다시 관광객들이 이훈동 정원을 둘러볼 수 있게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위치 : 전라남도 목포시 영산로 11 (유달동)
● 비상하는 학의 날개처럼 아름다운 ‧ ‧ ‧ ‧ ‧ 목포대교
▲노을진 목포대교의 모습
목포대교는 지난 2012년 6월 29일 개통됐으며, 총연장 4,129m, 너비 35~50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교량이다.
▲목포대교가 야간 불빛과 함께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다 (목포시 제공)
목포대교의 개통으로 국도 제1호선 기점이 유달산우체국 부근에서 목포대교 종점인 고하도~허사도(신외항)로 변경되면서 2012년 기준 국도 제1호선의 총연장은 939.1Km에서 약 4.27Km 연장된 943.37Km로 변경됐다.
▲구름에 쌓인 목포대교 모습 (목포시 제공)
북항동 북항회센터 사거리에서 죽교동~유달동의 고하도와 허사도(외항)까지 연결되며, 도로명은 고하대로다. 또한, 대불산업단지-고하도, 허사도(목포 신외항)-목포대교-목포IC-죽림 분기점-남악IC-서영암IC-대불산업단지로 이어지는 목포외관순환도로의 한 주축이기도 하다.
▲운해와 어울린 환상적인 목포대교의 모습 (목포시 제공)
목포대교 개통으로 목포 나들목에서 신항까지 60여 분이 소요되던 것을 20분이면 갈 수 있게 되어 40분이나 단축했다. 하루 평균 5만여 대의 통행량으로 출퇴근 시간 때 극심한 정체를 보였던 영산강하굿둑 구간의 차량 정체도 목포대교 개통으로 정체가 조금 해소된 혜택을 누리기도 했다.
▲야경이 아름다운 목포대교 모습 (목포시 제공)
목포의 관문으로 자리매김한 목포대교는 주탑과 케이블의 모양이 목포의 시조인 학 두 마리가 목포 앞바다를 비상하는 학의 날개와 같은 아름다운 모습을 형상화해 멀리서 보면 매우 아름다운 선을 그리고 있다. 목포 스카이워크에서 목포대교를 중심으로 지는 일몰과 야경을 촬영하면 매우 아름다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목포대교는 자동차전용도로로 아쉽게도 사람이 걸어 다닐 수 없으며, 태풍 등 바람이 심할 때는 통행이 금지되기도 한다.
● 바다 위를 스릴있게 걸어 보는 ‧ ‧ ‧ ‧ ‧ 목포 스카이워크
▲하늘에서 바라 본 스카이워크 모습 (목포시 제공)
바다와 하늘을 동시에 걸어가는 듯한 목포 스카이워크는 목포시 대반동 유달유원지 앞바다에 설치되어 있다. 목포 스카이워크 입구에는 원통형 타입의 관리동이 있고, 좌‧우측에서 스카이워크로 입장하게 되어 있다. 스카이워크로 들어갈 때는 반드시 입구에 마련된 덧신 보관함에 있는 덧신을 신고 입장해야 한다.
▲스카이워크 건물 2층에 있는 카페에서 바라 본 스카이워크와 목포대교 모습. 카페에는 많은 관광객들이 앉아서 스카이워크와 목포대교, 그리고 목포항을 드나드는 선박들을 관망하고 있다
길이 54m, 높이 12~15m로 바닥의 2/3 이상이 안전한 투명 강화유리와 스틸 발판으로 조성되어 있으며, 입장객들의 안전성을 위해 난간 높이를 기준 높이보다 20㎝ 높은 140㎝로 설계해 국내 그 어느 보도교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안전을 자랑하고 있다.
▲스카이워크 입구에서 바라 본 모습. 우측으로 목포대교가 가까이 보인다 (목포시 제공)
3층 건물로 조성된 스카이워크는 건물 옥상 한가운데에 스카이워크 관리동이 있고, 관리동을 좌·우측 입구를 통해 스카이워크로 들어가게 되어 있다. 건물 2층은 바다와 노인이란 카페로 이곳에서는 차와 음식을 나누며, 반쯤 누워서 편안하게 관망할 수 있게 되어 있어 많은 관광객으로 북적인다.
▲스카이워크 바로 아래에서 바라 본 모습. 우측으로는 목포대교, 좌측으로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정면으로는 고하도가 보인다
이 카페에서는 아름다운 고화도, 해상케이블카, 목포대교, 서해의 낙조 등 주변의 명소를 한눈에 바라볼 수 있어 최고의 경관을 자랑하며, 색다른 감동과 낭만을 느끼게 하는 포토존의 명소이기도 하다.
▲바다가에서 올려다 본 스카이워크와 멀리 목포대교가 보인다
아름다운 야경과 낭만으로 가득한 목포 대반동 앞바다에서 해상케이블카와 요트 체험에 이어 스카이워크까지 더욱 즐길 거리가 풍부해 지면서 목포 시민들은 물론 국내외 많은 관광객들과 젊은이들이 찾고 있는 핫플레이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스카이워크 관리동 우측 바다가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본 스카이워크 모습
목포스카이워크는 하절기인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이며, 동절기인 11월부터 2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할 수 있다. ▷위치 : 전라남도 목포시 죽교동 465-151
● 바다와 빛, 음악의 환상적인 조화 ‧ ‧ ‧ ‧ ‧ 춤추는 바다분수
▲춤추는 바다분수의 환상적인 모습 (목포시 제공)
목포 도심 속 해변공원인 평화광장 앞 잔잔한 바다 위에는 수반길이 150m, 높이 13.5m, 최대 분사 높이 70m의 세계 최초 초대형 부유식 음악분수가 목포를 찾는 관광객들을 특별함을 선사하고 있다.
▲춤추는 바다분수에서 워터스크린을 통해 관광객이 신청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목포시 제공)
워터스크린을 통해 아름다운 사연이 감미로운 선율과 화려한 빛, 거대한 물줄기 춤에 맞춰 스토리가 있는 레이저쇼와 함께 매일 밤 웅장하고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진다. 춤추는 바다 분수는 관람객과 함께 하는 사연 소개, 프러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관광객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
▲춤추는 바다분수의 공연 모습 (목포시 제공)
춤추는 바다 분수에 사연 신청과 신청곡은 홈페이지에 회원가입을 한 후 홈페이지를 통해서만 신청할 수 있다. 레이저 문구와 안내방송 제작 등의 준비를 위해 최소 1일 전에 미리 신청해야 하며, 이벤트 신청자가 많은 경우 채택 순위는 선착순과 신청 내용에 의해 결정된다.
▲다이내믹한 춤추는 바다분수의 모습 (목포시 제공)
레이저 문구는 10자 이내이며, 신청곡은 가수와 제목을 명시해야 하며, 이벤트는 공연시간 1부 공연 20분 전과 2, 3부 공연 10분 전에 소개되므로 시간에 맞춰 미리 도착해야 하고, 도착 시 확인 전화를 해야 한다.
▲춤추는 바다 분수의 공연 모습 (목포시 제공)
춤추는 바다 분수는 4, 5월 화‧수‧목‧일 오후 8시와 8시 30분 일일 2회, 9, 10, 11월 금‧토 오후 8시, 8시 30분, 9시 일일 3회, 하절기인 6, 7, 8월에는 화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매일 오후 8시, 8시 30분, 9시 일일 3회 공연된다. 공연 소요시간은 20분간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춤추는 바다 분수 공연은 매년 4월부터 11월까지며, 동절기 장비 보수와 관리를 위해 12월 1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 동절기 휴지기에 들어간다. 내년 4월 1일부터 공연이 재개된다. ▷위치 : 목포시 미항로 115
● 영화 1987 촬영지 ‧ ‧ ‧ ‧ ‧ 연희네 슈퍼
▲영화 1987의 주 촬영지였던 연희네 슈퍼. 촬영 당시 모습 그대로 보존되어 있다
▲영화 1987의 주 촬영지였던 연희네 슈퍼 앞 길 바닥에 박혀있는 제수변 뚜껑에 1987이 선명하게 보인다
영화 1987 촬영지 연희네 슈퍼는 영화 속 87학번 대학 신입생 연희가 살던 달동네 조그만 구멍가게다. 이곳에는 연희네 슈퍼를 비롯해 연희네 다방, 연희네 의상실, 연희네 문구사 등이 아직도 굳건히 자리를 지키며 영화 1987 촬영 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화 1987 촬영지 였던 연희네 슈퍼로 들어가는 길목 입구에 세워져 있는 촬영지 안내판. 이곳 옆으로 주차장과 화장실이 조성 중에 있다
목포시에서는 영화 1987 촬영지로 유명세를 떨치며 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아오게 되자 영화 1987 촬영지와 시화골목 활성화와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 필요한 주차장과 화장실 설치를 위해 부지를 확보하고 공사 착공해 연내 오픈 예정으로 한창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다.
▲영화 1987 촬영지였던 연희네 슈퍼가 있는 골목 모습
1987년 6월 항쟁을 그린 영화 1987은 민주화의 큰 획을 감동적인 영상으로 만들어 내 700만 명이 넘는 관람객이 이 영화를 보게 됐다. 이곳에서는 촬영 당시 소품을 그대로 재현해 영화 속 강동원과 유해진 그리고 김태리가 연기했던 모습을 떠오르게 한다.
▲연희네 슈퍼 앞에 있는 촬영 당시 연희네 의상실의 모습. 지금은 옛날 과자 등 군것질 판매와 의복 대여 등을 하고 있다
▲영화 1987에서 연희네 문구사로 변신했던 이곳은 현재 이벤트를 하고 있다
▲연희네 슈퍼 바로 옆에 있는 연희네 다방 모습
연희네 슈퍼 뒤편 마당에는 태평양 전쟁 말기 연합군의 공중폭격을 피하고자 일제가 한국인을 강제 동원해 만든 총 길이 31.33m, 최대폭 2.6m, 최대 높이 2.75m, 최소 높이 1.35m 규모의 방공호가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다.
▲연희네 슈퍼 뒤 마당에 있는 방공호 입구 모습.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들이 연합군의 공중폭격을 피하기 위해 만들었다
주변에는 일제강점기 유곽 거리가 있어 일본인들의 대피용으로 만들었다. 목포 인근에는 구 목포부청건물, 유달초등학교, 고하도 등에 이런 시설들이 다수 남아 있다. 한국인 강제동원의 피해 현장이자 태평양 전쟁 관련 유적으로 역사적 의미를 담고 있다.
▲시화골목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내려다 본 영화 1987 촬영지 모습
연희네 슈퍼 위쪽으로 조금 올라가면 시화골목으로 이어진다. 목포지역 시인, 화가들이 참여해 오르막 좁은 골목 담벼락에 옛 풍경을 재미있게 그려 놓았고 사이사이 예쁜 시가 걸려 있다. 영화 1987의 주 촬영지였던 연희네 슈퍼에는 아직도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지만, 슈퍼 문이 잠겨 있어 내부를 보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게 했다.
● 삶의 애환이 담긴 시와 꽃 그림이 있는 벽화마을 ‧ ‧ ‧ ‧ ‧ 서산동 시화골목
▲시화골목이 시작되는 계단을 올라가면 제일 먼저 전신주 위에 시화골목을 안내하는 첫째, 둘째, 세째 골목길 방향을 알리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영화 1987 촬영지인 연희네 슈퍼에서 조금 올라가면 유달산과 인접한 서산동 산꼭대기에 있는 시화골목은 좁은 계단으로부터 시작된다.
▲시화골목이 단장을 시작해 말끔해 진 곳도 보인다. 골목길에 하수관 공사를 위해 갈라 놓은 것도 보인다
너른 공터인 바보마당(바다가 보이는 마당)까지 오르게 되어 있는 이곳은 세 갈래의 좁은 골목길로 이어져 있다. 골목 사이 사이에는 시와 꽃, 그리고 아기자기한 그림들을 벽화로 그려 내고 있다.
▲시화골목은 거의 언덕으로 이뤄져 계단이 많다
이곳은 옛날 가난한 목포의 대표적인 어촌마을이었다. 이곳에 뜻있는 젊은 예술가와 작가들이 힘을 모아 골목길에 예술의 향기를 불어넣기 위해 벽화를 그리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목포가 가진 삶의 애환과 어린 시절 추억을 떠오르게 하는 명소를 탈바꿈하고 있다.
▲60~70년대 선전 포스터가 안내판에 부착되어 있다
이곳에서 바보마당으로 올라가는 길목 계단 옆 담벼락에는 노란 바탕의 나무판 위에 김선태가 쓴 조금새끼라는 글이 부착되어 있다. 내용인즉슨, 가난한 선원들이 모여 사는 목포 온금 동네는 조금새끼라른 말이 있다. 조금 물때에 밴 새끼라는 뜻이다.
▲하얀색으로 분단장을 마쳐 예전보다는 깔끔해졌다
이 말이 생긴 이유를 알아보면, 조금때 바닷물이 조금밖에 나지 않아 선원들이 출어를 포기하고 쉬는 때인데 모처럼 집에 들어와 쉬게 되면 하는 일이 다름 아닌 아이를 갖는 일밖에 없어 그렇게 해서 뱃속에 들어선 녀석들이 열 달 후 태어나다 보니 다들 조금때 만들어진 아이라고 해서 조금 새끼라고 불리게 됐다.
▲조금 새끼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고재석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
조금 새끼들은 태어난 때도 비슷하고 훗날 살아가는 모습도 아비의 업을 이어 풍랑과 싸우다 다시 한꺼번에 바다에 묻히게 되면서 태어나고 죽는 때도 같아져 지금도 언덕배기 달동네는 생일도 함께 쇠고 제사도 함께 지내는 집이 많다는 내용의 이야기다.
▲바보마당 앞에 보라색으로 단장을 마친 카페 모습
이외에도 담벼락에는 옛날 영화 및 선전 포스터, 광고물 등이 그대로 부착되어 있으며, 숨은그림찾기 등의 옛날을 회상할 수 있는 다양한 표지판들이 향수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바보 마당(바다가 보이는 마당)에서 목포 앞바다를 가까이 볼 수 있다보인다
시화골목의 끝자락에 있는 이곳 동네에서는 가장 넓은 바보마당에는 의자가 붙은 탁자가 놓여 있어 관광객들이 이곳에서 쉬면서 목포항을 바라볼 수 있게 조성했다. 시설은 조금 엉성하지만, 이곳에서 바라보는 탁 트인 목포항의 전경과 아름다운 유달산은 목포의 또 다른 모습으로 인식하게 된다.
▲아직도 손볼 곳이 많이 남아 있는 시화골목은 지금 한창 정비중이다
현재 이곳 시화골목에는 코로나19로 인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 주춤한 틈을 타 많은 집들이 리모델링 공사를 진행하고 있어 문을 닫은 곳이 많이 눈에 띈다. 좁은 골목길도 공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 평소보다는 복잡한 상태다.
▲바보마당에 있는 바보마당 안내도. 칠판에 직접 써 정겹게 보인다
조용하지만 속에서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화를 위한 탈바꿈을 위해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곳 시화골목, 옛것을 그대로 간직한 채 옛날의 정서가 깃든 당시의 모습으로 변화될 시화골목이 기대된다.
● 고하도 숲길과 해안을 걸어보자 ‧ ‧ ‧ ‧ ‧ 고화도 용오름 둘레길과 해안데크 산책로
▲고하도 둘레길의 일부 구간 모습. 언덕 구간으로 쉽게 오를 수 있도록 나무 계단으로 설치했다 (목포시 제공)
목포에서 약 2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고하도는 높은 산(유달산) 밑에 있는 섬이라 하여 고하도(高下島)라 불렸으며, 보화도(보화도), 고하도(고하도), 칼섬이라고도 불렸다.
▲고하도 둘레길 구간에서 목포해상케이블카 고하도 스테이션 마지막 타워을 지나는 캐빈들의 모습이 이채롭게 보인다
이순신 장군이 머물렀던 섬길 따라 조성된 고하도 용오름 둘레길은 전체 길이가 6Km로 약 2시간 40분이 소요된다. 등산로 입구에서 시작해 둘레숲길입구, 말바우(정상), 뫼막개, 용머리, 숲길삼거리, 대숲삼거리, 큰덕골저수지, 둘레숲길입구 등으로 이어지는 둘레길 중 섬 북쪽 해안을 따라 바다 위에 조성한 해안데크 산책로 구간은 총 1,080m 이다.
▲고하도 둘레길 구간 중 숲길은 완만한 경사로 이어져 노약자들도 힘들지 않고 쉽게 걸을 수 있게 되어 있다
고하도 해안의 자연 절경인 해식애와 목포 해안을 동시에 조망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구간이다. 이곳에서는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바다와 목포를 대표하는 유달산, 다도해의 관문 낭만항구 목포항, 그리고 저녁노을이 아름다운 야간명소인 목포대교와 목포 구시가지의 관망할 수 있다.
▲고하도 나무데크 산책로 끝지점에 설치해 있는 용머리. 여의주를 입에 물고 바다에서 하늘로 오르는 듯한 형상이다 (목포시 제공)
해상데크 산책로를 걷다 보면 중간에는 이순신 장군의 동상이 있고, 끝자락인 용머리에서는 바다에서 은빛 용 한 마리가 여의주를 입에 물고 하늘로 비상하려는 듯한 포즈를 취하며 고개를 처들고 있는 형상의 용 동상이 산책로를 찾은 관광객들을 반긴다.
▲고하도 둘레길 중간 중간에는 쉬어갈 수 있는 시설이 되어 있다. 연인들이 좋아하는 하트 의자. 연인들이 앉으면 의자가 경사져 있어 자연히 스킨십이 가능하게 되어 있다
고하동 용오름 둘레길과 해안데크 산책로는 고하도의 아름다운 숲속 길과 등성으로 이어진 코스로 트레킹 마니아들이 이용하는 수보다 해상케이블카를 타고 고하도 관광에 나선 관광객들도 더 많이 이용하고 있는 특별한 둘레길로 손꼽힌다.
▲고하도 전망대에서부터 시작해 용머리까지 이어진 고하도 해안데크 산책로 모습. 바다 위에 설치되어 있어 바다 위를 걷는 기분을 느끼게 한다
고하도의 아름다운 숲속을 관망하면서 바다 위를 걷는 듯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해안데크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아름다운 자연풍광과 해안 절경 등 바다와 육지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어 더욱 고하도의 매력에 심취하게 된다.
● 이순신 장군의 13척의 판옥선이 있는 곳 ‧ ‧ ‧ ‧ ‧ 고하도 전망대
▲이순신 장군이 이끌던 13척의 판옥선을 격자형으로 쌓은 형상으로 지은 고하도 전망대 모습
고하도 해안데크 산책로 입구 우측에 우뚝 서 있는 밝은 황토색의 고하도 전망대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이 13척의 판옥선을 격자형으로 쌓아 올린 형상으로 세워져 있다.
▲각 층에는 목포와 고하도의 역사, 목포의 주요 관광지 등을 소개하고 있다
명량대첩 승리 후 고하도에서 106일간 전열을 가다듬었던 충무공 이순신 장군의 얼을 담고, 교육과 관람 시설로 건설된 고하도 전망대는 목포해상케이블카 종착점인 고하도 스테이션에서 둘레길을 따라 용머리 방향으로 약 500m쯤 내려오면 산책로 입구에 위치해 있다.
▲가까이 본 고하도 전망대 상층 모습
1층에는 카페가 있고, 2층부터 5층까지는 전시시설이고, 6층 옥상은 전망대로 구성되어 있다. 2층부터는 층마다 목포와 고하도의 역사, 목포의 주요 관광지 등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장식되어 있어 한층 한층 오르면서 각 방에 전시된 다양한 내용을 읽어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층 마다 창문이 달라 보이는 경관도 다르다
또한, 각 층마다 판옥선을 겹쳐 놓은 모습으로 디자인되어 있어 창의 방향도 달라 각층에서 내다보는 밖의 풍광도 달라 색다른 느낌을 받게 된다. 옥상은 전망대는 마치 거북선 맨 꼭대기에 있는 지휘소 모양으로 꾸며져 있다.
▲고하도 전망대 옥상에서 바라 본 목포시 전경
옥상 전망대에서 좌측부터 고하도 용머리, 목포대교, 목포해양대학교, 유달산 이등바위, 일등바위, 신안비치호텔 등이 보이고, 좌측으로는 달리도, 천사대교, 장좌도, 율도, 목포대교 등을 관망할 수 있다. 우측으로는 목포항과 해상케이블카와 고하도 스테이션을 볼 수 있으며, 목포외항과 세월호 및 현대 조선소 등이 멀리 관망 된다.
▲고하도 전망대 옥상 모습. 이순신 장군이 거북선에서 지휘하던 지휘소의 형상같다
고하도 둘레길 코스 중 해안데크 산책로 입구에 위치해 있어 전망대를 몰랐던 관광객들도 둘레길을 거닐다 보면 자연히 만날 수 있는 코스로 고하도의 핫플레이스라 불러도 될 듯하다.
● 국내 최초로 육지면을 재배해 전국으로 보급했던 고하도 ‧ ‧ ‧ ‧ ‧ 목포 목화체험관
▲고하도 목화체험장 입구 모습
목포해상케이블카 운행이 시작하면서 도착지인 고하도에는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는 가운데 국내 유일의 목포 목화체험장이 지난 10월 27일 개장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목화 온실에서는 직접 목화를 재배해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목화가 자라는 모습을 보여 주고 있다
목화체험장은 목화광장, 꽃잎광장, 목화온실, 목화 문화관, 목화놀이터, 이야기정원, 신비한 목화언덕 등과 함께 사계절 목화유리온실을 활용한 카페, 루프탑 테라스, 바다 전망길, 목화상징조형물 등이 조성되어 있다.
▲목화를 형상화해 만든 목화체험장의 주제 탑의 모습
둥근 원타입으로 된 목화광장 가운데는 목화가 활짝 핀 형상으로 세워진 목화탑이 목화체험장을 상징하며 우뚝 서 있다. 바로 뒤에는 목화체험장 안내도가 있고, 좌측으로 커다란 목화온실이 있다. 목화온실에는 관람객들이 목화나무를 쉽게 관찰할 수 있도록 목화나무를 직접 재배하고 있다.
▲목화문화관 모습, 이곳에서는 목화가 실로 만들어져 어떤 용도로 쓰이는 가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다
목화온실 우측에는 꽃잎광장이 있고, 목화온실 뒤편으로는 목화 문화관이 이어져 있다. 목화문화관에 들어가면 벽면에는 보는 목화, 먹는 목화, 입는 목화, 약으로 쓰는 목화 등 목화의 다양한 활용 방법과 견본, 그리고 목화에 관한 이야기 등에 관한 것들이 전시되어 있다. 가운데는 목화를 이용해 실을 짜내는 수동식 옛날 기구들이 전시되어 있어 목화로 실을 만들어 가는 과정을 볼 수 있다.
▲안전인증을 받은 자연 친화형 어린이 놀이시설 모습
체험관 외부 약 4000㎡의 야외에는 이곳을 방문한 어린이들을 위해 어린이 놀이시설 안전인증을 받은 대규모 자연 친화형 어린이 놀이시설 2개소가 설치되어 있다.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가족 단위 및 연인 등을 비롯해 유치원 단체 방문객들의 발길이 평일과 주말 구분 없이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목화 온실 모습
또한, 신비한 목화언덕에는 목화재배 단지를 비롯해 테마형 꽃단지를 조성해 자연에서 자라는 목화를 관찰할 수 있으며, 사시사철 피는 다양한 꽃들을 심어 관광객들에게 계절별로 피는 꽃을 통해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코스모스는 다 시들고, 노란색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는 유채꽃이 만발해 있다.
▲목화 체험관 야외에서 체험을 하고 있는 어린이들의 모습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나무와 잔디 및 기타 식재된 꽃들이 안착된 상태가 아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좋은 경관을 만들어 내 앞으로 고하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관광지로 거듭날 것으로 예상된다.
▲신비한 목화 언덕에 활짝 핀 유채꽃이 노란 물결을 이루고 있다
목포 고하도는 1904년 우리나라 최초로 육지면(미국종 목화) 재배에 성공해 전국으로 보급했던 역사적인 곳으로 이런 역사성을 살려 목화를 테마로 하는 체험관과 대규모 놀이시설을 설치해 체험과 놀이가 결합한 새로운 관광 인프라로 고하도 목화정원을 조성하게 됐다.
▲하얀 목화가 수줍은 듯 살짝 얼굴을 내밀고 있다
고하도에는 1899년 일본영사 약송토삼랑은 미국의 육지면이 한국의 기후와 토질에 적합하다는 사실을 알고 고하도에 처음으로 미국산 육지면 재배를 시도했다. 육지면은 목화 품종 중 하나로 잎이 크고 4~5개로 갈라지며 희거나 담황색인 꽃은 큼직하고 씨의 면모가 길며, 미국면이라고도 불린다.
▲목화밭에서 목화를 따고 있는 모습
목화꽃은 발아 후 45일이면 꽃봉오리를 맺게 되고 그 후 30일이면 개화한다. 꽃은 보통 7월 하순부터 피기 시작하며 꽃잎은 5장으로 백색, 백황색, 홍색 등이 있고, 꽃잎의 빛깔은 개화 후 변화하는데 당일 핀 꽃은 엷은 크림색이지만 이튿날에서 화청소의 작용 때문에 분홍 또는 붉은색이 된다.
▲목화밭 모습
꽃이 피는 시각은 오전 7시부터 10시경이며, 꽃이 피는 순서는 대체로 밑가지부터 시작해 윗가지로 전파된다. 수정 후 이틀이 지나면 꽃잎이 떨어지고 목화의 씨방이 자라 과실이 된 것을 다래라고 하며, 씨방은 3~5개의 방으로 구분되어 있고 한방에는 6~7개의 종자가 있으며 자가수정한다. 약 45일이 지나 성숙하면 조각별로 벌어져 건조되면서 목화송이가 피어난다.
▲어린이 놀이시설
목화정원은 개장된 지 얼마 되지 않았지만, 내년에는 그늘목을 심고, 벤치, 파라솔, 테이블 등의 정원 가구와 정원 소품, 쉼터, 산책로 등을 만들고,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근처에 있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연내 개관 예정이어서 해상케이블카와 함께하는 연계 관광코스로의 시너지 효과도 기대되고 있다.
▲목화 온실 측면 모습
목화정원은 우리나라 최초로 고하도에서 재배되었던 육지면 시험재배지의 역사를 조명하고 어린이와 관광객을 위한 교육적 기능과 역사, 문화가 살아있는 교육의 장을 마련해 해상케이블카와 더불어 고하도의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조성된 사업이다. ▷위치 : 전라남도 목포시 달동 1332-1
■ 낭만항구 목포에서 만난 사람들
● 시화골목 카페 터줏대감 1987 카페 눈의 꽃 ‧ ‧ ‧ ‧ ‧ ‧ 김선애 대표 (도예가)
▲시화마을 내에 있는 1987 카페 눈의 꽃 대표 김선애 도예가가 카페에서 잠시 포즈를 취했다
시화골목에서 제일 먼저 카페를 시작한 1987 카페 눈의 꽃 김선애(여‧52) 대표는 카페 대표 겸 행복한 토기장이 도예공방을 운영하는 도예가이기도 하다.
▲시화마을에서 가장 먼저 카페를 오픈한 1987 카페 눈의 꽃 입구 모습. 쓰러져 가던 집을 정말 아름답게 꾸며 놔 사진촬영 명소로 소문이 났다
2018년 이곳에 들어와 갤러리를 운영하다. 지난해 카페를 오픈했다. 섬세한 여성 도예가답게 카페의 구석구석을 아름답게 꾸며 놔 이곳을 찾는 관광객들이라면 호기심에도 들려볼 만하다.
▲1987 카페 입구를 들어서면 이런 모습으로 장식되어 있고 목포 앞바다가 보인다. 이곳이 포토존이다
김 대표는 쓰러져 갈 듯 더러웠던 집을 치우고 손을 봐 지금의 카페로 만들었다고 한다. 입구에서부터 남다르게 치장해 놓아서 궁금함을 불러일으킨다. 차도 한잔할 겸 들리게 되는 이곳은 문으로 들어오면 좌측으로는 커다란 곰 인형이 놓여 있고, 우측으로는 추억의 과자들이 눈에 들어온다.
▲주방 앞 모습. 다양한 차를 비롯해 옛날 과자도 판매하고 있다
그 옆으로는 카페 주방이 들여다보이고 그 옆에는 1987카페 눈의 꽃 메뉴판이 걸려 있다. 커피, 에이드, 요거트 스무디, 수제차, 유기농 허브차, 아이스티, 탄산음료, 기분좋은 차 등을 시중보다는 저렴한 가격으로 마실 수 있다.
▲주방 옆에 딸린 방이 인형의 방으로 변신했다. 앞에 보이는 이 방의 주인인 흰곰이 아기를 돌보고 있다. 뒤에 보이는 부인(누런객 곰)은 태어난 지 얼마되지 않은 아기에게 모유 수유 중이다
주방 옆에 있는 방에도 인형과 소품들이 장식되어 있다. 자칫 복잡해 보이지만 울긋불긋한 모습이 화려해 금방 눈에 익숙해지는 듯 분위기에 사로잡힌다. 마당에는 파라솔이 펼쳐져 있고 탁자가 놓여 있으며, 전구에는 그리 밝지 않은 불이 켜져 있다.
▲누구나 사랑하는 이로 부터 이런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 바로 1987 카페 눈의 꽃이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략 오전 10시 30분쯤 오픈해 오후 6시까지 문을 열지만, 손님이 있으면 문 닫는 시간은 일정하게 정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1987 카페 눈의 꽃으로 올라가는 계단. 계단 옆 하얀 축대 위도 카페로 오픈했다
오픈한 지 2년 됐는데 2년 동안 거의 매주 오시는 손님이 많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주중에는 일정하지 않지만, 주말에는 약 150여 명 정도가 찾고 있다고 전한다. 사진촬영 명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으며, 원래 이 집의 주인이었던 분이 이곳을 찾아 왔던 것이 제일 특별함이었다고 전한다.
● 부인을 사랑하는 바보사진관 ‧ ‧ ‧ ‧ ‧ ‧ 김신 대표 (사진작가)
▲바보사진관 대표 김신 사진작가가 잠시 틈을 내 포즈를 취했다
바보사진관을 경영하고 있는 김신 사진작가는 광고를 전공했지만 25년간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는 베테랑이다.
▲김신 사진작가가 운영하고 있는 바보사진관 입구 모습. 흑백사진 전문으로 자신이 촬영한 사진을 내다 걸고 있다
2018년 이곳 동네에 들어와 작업을 시작했으며, 2018년 6월 작업실을 오픈하고 10개의 공간을 작업해 지난 10월 2일 무인 갤러리 4곳과 공방 6곳을 합해 바보마을을 오픈했다.
▲바보사진관을 살짝 드려다 봤더니 특별한 사진관인거 같았다
바보마당 옆에 있는 바보사진관 간판에는 ‘가난한 사진가랑 살아 준 바보같은 각샤 고마워’라는 짧은 글이지만 눈물 없이는 끝까지 읽기 어려운 애절하고 순박한 사진작가의 각시에 대한 사랑 이야기가 적혀 있어 진한 사랑과 애잔함을 느끼게 한다. 바보사진관 입구 바닥에는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방영됐다는 자랑과 함께 빨간 두 줄에 촬영이라고 쓰인 노란 완장까지 내다 걸어놨다.
▲바보사진관 아래 집 담벼락에도 사진이 가득이다
사진관 안쪽 벽면에는 이곳을 다녀간 사람들의 흔적이 어지러울 정도로 빼곡히 들어차 있고, 엉성하게 만든 길고 짧은 나무의자 세 개가 썰렁하게 놓여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그 옆으로는 하얀색 우산 모양의 조명등이 보여 이곳이 사진관임을 짐작게 해 준다.
▲바보사진관 내부 모습. 엉성하게 만든 나무 의자들이 있고, 조명 시설이 있다
벽면에는 서투르게 만든 5개의 각종 꽂이와 7개의 액자가 둥그런 모양으로 부착되어 있다. 바보사진관에 잘 어울리는 컨셉의 실내 장식인 것 같다.
● 시화마을에서 열심히 봉사하고 있는 ‧ ‧ ‧ ‧ ‧ ‧ 목포대학교 미술학과 학생들
▲바보마당에서 맛난 점심식사를 하는 사람들이 있어 누군가 했더니...
바보마당에서 만난 목포대학교 미술학과 김연진, 최다정, 고솔미, 허다현 등 네 명은 22살 동갑에 같은 과에 재학 중인 대학생들이다. 이곳 시화마을 조성에 참여해 봉사하고 있는 이들은 미술학과 학생답게 현재 시화마을에서 하는 일이 즐겁고 보람된다고 말했다.
▲시화골목 단장을 위해 봉사하러 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목포대학교 미술학과에 재학 중인 김연진, 최다정, 고솔미, 허다현 대학생들의 모습
열심히 일한 후 먹는 점심 식사라 맛난 듯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며 즐기는 이들의 모습에서 시화마을의 내일은 더욱 아름답고 발전된 모습으로 우리 앞에 다가올 것 같다.
● 목포의 소문 난 맛집과 잠자리
▶목포의 맛을 한 번에 - 명인집
▲명인집 전경. 앞쪽은 새로 리모델링했으며, 뒷쪽 기와집은 예전 모습 그대로이다
지난 1979년 창업된 목포 음식 명인의 한정식 전문점 명인집은 이 지역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을 이 지역에서 소비하자는 지산지소(地産地消) 정신을 바탕으로 하여 향토 음식의 계승발전에 이바지하고 있다.
▲깔끔하게 차려 낸 명인집 음식 모습
대표 메뉴로는 목포의 대표 식재료인 먹갈치조림과 간장게장, 꽃게무침, 홍어, 낙지 등 전통 목포의 맛을 한 번에 맛볼 수 있는 명인집 특선 한상차림이다. 명인집은 로컬푸드 마인드로 수협에서 위판된 생선만을 메뉴로 구성하고 있으며, 최고의 재료와 최고의 서비스로 손님을 맞이하고 있다.
▲명인집의 어탕 국물이 별미다
각기 다른 건물 2채로 되어 있는 명인집의 건물 중 길 앞에 있는 건물은 지난해 8월 현대식으로 리모델링 공사를 마쳐 매장 내부는 전통미가 가득한 깔끔한 인테리어로 격식 있는 모임을 갖기에 그만이다.
▲새로 리모델링 한 명인집의 입구 모습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전체 92석이며, 주차시설은 없다. ▷위치 : 목포시 하당로30번길 14 (상동)
▶회가 먼저 나오는 - 진동횟집
▲가성비 만점인 목포 진동횟집 모습
진동횟집에서는 30여 년간 일식 요리를 정진해 온 대표의 섬세한 칼끝으로 손질된 자연산 활어회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
▲30년 노하우에 정성이 묻어나는 맛의 장인, 정용광 대표
일반 횟집은 일명 스끼다시가 먼저 나오지만, 이곳에서는 회가 가장 먼저 나오고 회를 다 먹을 때쯤이면 매운탕과 반찬들이 나온다. 갓 지어낸 밥맛과 가정식 반찬에도 정성이 깃들어 있고 맛깔스럽다.
▲자연산으로 입에 녹는 듯안 회가 살아 꿈틀거리는 듯하다
준비 시간이 조금 걸리지만, 음식에 쏟는 정성을 확인하면 모든 불만이 사라진다. 회뿐만 아니라 버섯 국물과 함께 제공되는 굴비 정식과 활어회를 얹어 내는 초밥 정식도 맛과 가성비를 갖춰 식사 메뉴로 인기다.
▲회를 다 먹고 나면 2차로 나오는 생선 구이, 목포에서 잡히는 생선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다
다양한 생선구이와 함께 홍어 삼합 등으로 차려져 푸짐하게 즐길 수 있다. 룸과 별실 4실을 포함해 전체 좌석수는 56석이며, 연중무휴 운영되고 있다. 주차시설이 없어 약간 불편하지만 주변 주차장과 가게 앞을 이용할 수 있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며, 휠체어 출입이 가능하다. ▷위치 : 목포시 영산로 62-1 (무안동)
▶가성비 만점 - 선경준치횟집
▲선경준치회집 전경. 옛 건물이지만 음식맛은 가성비 좋고 현대식이다
목포 거주민들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선경준치회집은 5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목포의 으뜸 맛집이다. 상호처럼 목포 9미 중 하나인 준치회를 주메뉴로 선보이고 있다.
▲목포시가 으뜸맛집으로 지정했다
신선한 준치회 무침을 저렴한 가격에 즐길 수 있다. 회무침을 주문하면 밥을 비벼 먹도록 참기름을 살짝 뿌린 대접이 함께 나온다. 밥에 비비기 전 준치 한 점을 새콤한 오이, 양파와 함께 맛보면 썩어도 준치라는 속담에 수긍이 간다.
▲목포 거주민들이 즐겨 찾는 선경준치회집은 준치무침이 주메뉴다. 준치 무침과 함께 참기름이 넣은 대접이 나온다. 준치 무침을 넣고 비벼 먹는다. 1인 8천원으로 맛과 가성비가 훌륭해 식사시간이면 한참 기다려야 한다
회무침 정식에는 생선찌개와 구이도 포함되어 가성비 면에서 가히 최고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식사시간 대에는 몇십 분 정도는 당연히 기다려야 할 정도로 손님들로 북적인다.
▲선경준치회집은 서민들을 위한 음식점으로 가격대비 가성비가 매우 좋다
메뉴로는 송어회무침, 병어회무침, 준치회무침 등이 1인분에 8천원이며, 병어사스미 大 한 접시 3만원, 송어사스미大 한 접시 2만원, 붕장어 양념구이 1인분 1만 5천원이며, 조기 ‧ 갈치구이, 갈치 ‧ 병어 ‧ 아구찜, 마른우럭 ‧ 아구탕, 아구수육 등이 모두 1만 5천원으로 가성비가 매우 좋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 30분까지며, 주차시설이 없지만, 도로에 주차가 가능하다. 첫째, 셋째 월요일과 명절에는 휴무다. ▷위치 : 목포시 해안로57번길 1 (온금동)
● 각종 비즈니스 모임, 출장, 미팅 등에 최적화 ‧ ‧ ‧ ‧ ‧ ‧목포 샹그리아호텔
▲목포 샹그리아호텔 전경
샹그리아호텔은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힐링 플레이스임은 물론 각종 비즈니스 모임, 출장, 미팅 등에 최적화되어 있는 서비스를 자랑한다. 해양 관광자원과 문화 예술 자원이 조화를 이루고 있는 관광도시 목포에 있는 샹그리아호텔은 지하 1층, 지상 8층 규모의 3성급 호텔이다.
▲목포 샹그리아호텔 모습
한식당과 양식당, 커피숍,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추고 있으며, 기업과 단체 세미나를 위한 연회장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전략으로 최상의 호텔 서비스를 제공하며 최선을 다하고 있다.
▲목포 샹그리아호텔 객실 모습
총 객실 수 71실이며, 부대시설은 1층 커피숍, 오락실, 스포츠 마사지실 등이 있으며, 2층~7층까지는 객실로 되어 있다. 8층에는 연회장과 라운지가 있다. 입실은 오후 2시, 퇴실은 12시이며, 주차시설에는 승용차 50대까지 주차할 수 있고,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24시간 운영되고 있는 샹그리아호텔의 객실 요금은 스위트 35만원, 디럭스A 15만 8천원, 디럭스B 13만 9천원, 더블 12만 9천원, 싱글트윈 12만 9천원, 온돌 11만원이다. ▷위치 : 목포시 평화로 79 (상동) 1144번지 7호
■ 관광과 맛의 도시 목포
● 목포 관광을 대표하는 ‧ ‧ ‧ ‧ ‧ 목포 9경
▶1경. 유달산 – 노령산맥의 맨 마지막 봉우리이자 대학루, 달성각 등 경치가 좋은 정자들이 자리하고 있다. 2.7Km의 유달산 일주도로에서는 목포 시가지와 다도해 전경을 감상할 수 있다.
▶2경. 목포대교 – 목포대교는 총연장 4,129Km, 너비 35~40m의 왕복 4차선 도로로 북항과 고하도를 잇는 해상교량으로 비상하는 학의 날개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갖추고 있다.
▶3경. 갓바위 – 갓바위는 자연이 만들어 낸 조각품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귀성을 가지고 있어 흥미롭고 아름다운 자연학습장이다. 저녁노을에 물든 바다와 입암산의 절벽에 반사되는 노을빛이 아름답다.
▶4경. 춤추는 바다분수 – 초대형 부유식 음악분수로서 물과 빛, 음악의 하모니를 통한 아름다운 장관을 연출한다. 매일 밤 웅장하고 환상적인 공연이 펼쳐지고 관람객과 함께 하는 사연 소개, 프러포즈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소중한 추억을 선사한다.
▶5경. 노적봉 – 노적봉은 해발 60m의 바위산에 불과하지만, 왜적을 물리친 이순신 장군의 호국 혼이 담겨있다. 정유재란 때 12척의 배로 불가능해 보였던 명량대첩을 승리로 이끌고 전열을 재정비하는 동안 유달산 앞바다에 왜적의 배가 진을 치고 조선군의 정세를 살피고 있을 때 이순신 장군은 노적봉을 이용하여 위장 전술을 펼쳤다.
▶6경. 목포진 – 목포진은 조선 시대 수군의 진영이며 목포영 ‧ 목포대라고 불렀고 만호(萬戶)가 배치되었다고 해서 만호영‧만호진‧만호청이라 부르기도 했다. 지리상으로 볼 때 목포는 영산강 하구를 안고 있으며, 바다로 연결되는 지리적인 요충지에 있으며, 호남과 경상 남부지역으로 통하는 세곡 운반로로 사용되는 길목에 자리하고 있다. 그러한 이유로 목포는 조선 초 기부 터 그 중요성이 부각되어 주목받게 됐다.
▶7경. 삼학도 이난영 공원 – 세 마리 학이 내려앉은 전설의 섬, 삼학도. 이난영 공원이 조성되어 있어 목포는 항구다, 목포의 눈물 노래가 흘러나온다. 공원을 따라 거닐며 운치 있는 밤 풍경을 만끽할 수 있다.
▶8경. 다도해 전경 – 목포시가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유달산 바로 앞에 반달 모양의 고하도를 비롯한 외달도 등 목포 인근 다도해의 전경은 목포만이 가진 섬 특유의 소박한 운치와 함께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지르게 한다.
▶9경. 사랑의 섬 외달도 – 목포시 달동, 동경 126도, 북위 34도 46에 있는 면적이 1.42Km, 해안선 길이 4.1Km. 외롭게 떨어져 있어 외로운 달동네라는 뜻으로 외달리라 지었다고 하며, 밖다리라고도 한다. 목포 시가지 서쪽 해상에 자리 잡고 있으며, 동쪽으로 좁은 수로를 사이에 두고 달리도와 마주 보고 있다.
● 목포의 대표 맛 ‧ ‧ ‧ ‧ ‧ 목포 9 味
▶1味. 세발낙지 - 갯벌 속의 인삼인 낙지 국물이 일품인 연포탕을 비롯해 낙지회 무침, 갈낙탕 등 무려 13가지 요리고 변신하다.
▶2味. 홍어삼합 – 잘 삭힌 알싸한 홍어에 돼지고기, 묵은지와 함께 시원한 막걸리를 한 사발 들이키면 목포에서만 맛볼 수 있는 홍탁삼합이다.
▶3味. 민어회 – 쫄깃하고 달콤한 민어회는 다른 지역과 달리 목포에서는 회뿐만 아니라 껍질, 부레, 뱃살 지느러미까지 조리하여 먹어 그 참맛을 알 수 있다.
▶4味. 꽃게무침 – 살이 꽉 찬 꽃게를 발그레한 양념에 버무려 내놓으면 밥 한공기 뚝딱, 꽃게의 단맛과 감칠만 나는 양념이 일품이다.
▶5味. 갈치조림 – 9월 말부터 목포 앞바다에서 잡히는 산란을 앞둔 먹갈치는 그 맛이 유난히 달고 맛있다. 그중에서도 가을 목포 먹갈치는 최고를 자랑한다.
▶6味. 병어회(찜) - 지방이 적고 단맛이 나는 병어회는 두둔한 생선 살과 매콤한 국물 병어찜으로 변신한다. 소화는 물론 성인병 예방, 기력회복, 다이어트에도 탁월하다.
▶7味. 준치무침 – 썩어도 준치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만큼 맛있는 생선으로 윤기가 잘잘 흐르는 준치를 새콤하게 무치면 식육을 돋구는데 제격이다.
▶8味. 아구찜(탕) - 아귀의 변신은 무죄, 건강해지는 맛과 함께 얼큰한 양념으로 조리한 아구찜과 탕을 골라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9味. 우럭간국 –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어류로 뽀얀 국물에 우럭을 넣고 깊게 끓이면 시원하고 담백한 맛에 반하게 된다.
▲ 취재 협조 : 목포시 - 관광과 미디어마케팅팀 장일례 팀장 ‧ 문영환 주무관 / 고재석 전라남도문화관광해설사
목포 =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