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주얼 뉴스]코로나19로 지친 올 겨울, 따뜻한 위로를 전합니다
연말 맞아 고객 마음 어루만지는 문화예술 및 자선 활동 활발
크리스마스 테마의 힐링공간으로… 치유의 메시지 나누는 고객 참여형 온·오프라인 행사 눈길
2020-12-21 14:38:42 , 수정 : 2020-12-21 14:59:47 | 임민희 에디터

 

[티티엘뉴스]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가 지나가고 있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연말을 겨냥한 업계의 움직임도 예년에 비해 사뭇 차분해진 양상이다. 올 겨울, 유통업계는 화려한 프로모션 대신 고객에게 치유와 휴식, 그리고 응원의 메시지를 담은 활동들을 선보이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다가오는 크리스마스와 연말연시를 앞두고 고객과 함께 희망의 메시지를 나누는 이벤트다. 특히 일년 중 이 시기에만 만날 수 있는 크리스마스 트리는 올해 화려하고 예쁜 조형물을 넘어 위로와 응원을 나누는 장으로 변화하고 있다.

 

파라다이스호텔·리조트

파라다이스호텔·리조트는 대표 호텔에 ‘파라다이스 위시 트리’를 설치하고 내년 1월 3일까지 ‘2020 위시 트리 캠페인’을 진행한다. 고객이 희망의 메시지를 담은 소원 카드를 작성한 후 자유롭게 직접 ‘파라다이스 위시 트리’에 카드를 걸어 꾸미는 행사다. 해운대에 자리한 파라다이스호텔 부산과 인천 영종국제도시에 위치한 복합리조트 파라다이스시티가 함께 온·오프라인 이벤트를 진행하며, 캠페인에 참여하는 고객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증정한다.
 

파라다이스호텔·리조트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얼어붙은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올 연말만큼은 고객들과 따뜻함을 나누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파라다이스 위시 트리 캠페인’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12월 1일 재개관을 앞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가 12월 한 달간 따뜻한 나눔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 of Hope)’ 전시 및 자선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호텔 1층 로비에 전시하는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2003년부터 18년째 매해 연말에 진행하는 CSR 활동으로, 업계를 대표하는 자선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재개관을 맞아 특별 제작한 인터컨티넨탈 시그니처 곰인형 150개로 특별 제작된다. 각 곰인형에는 기부금을 낸 후원사의 로고 또는 후견인이 원하는 ‘사랑의 카드’를 부착하여 내년 1월 초까지 호텔 로비에 전시된다.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강남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사랑의 열매)에서 진행하는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행사의 일환으로, 모아진 기부금은 모두 강남구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쓰여진다. 기부 금액은 작은 곰인형 10만원, 큰 곰인형 100만원이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이와 별도로 11월에는 강남구 저소득층 가정과 중증장애인이 거주하는 장애재활 시설인 사회복지법인 <예닮>에 김치를 전달하는 ‘사랑의 김장김치 행사’를 진행했으며, 서울시에서 주최하는 ‘서울미식주간’의 코로나19 대응 의료기관 1+1 도시락 기부행사에 참여했다. 또한 올해 코로나19에 대응하는 강남구 보건소에 응원의 간식을 제공해 강남구청으로부터 감사패를 수여받은 바 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브라이언 해리스 총지배인은 “호텔이 11개월간 리모델링을 진행한 올해에도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꾸준히 CSR 활동을 실천해왔다”며, “재개관 후 호텔을 찾아주신 고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인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에 올해 더욱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코엑스몰 별마당 도서관을 ‘러브 투게더’라는 테마로 단장했다. 반짝이는 작은 눈꽃송이를 모아 크리스마스 트리를 꾸며 사랑하는 마음을 모아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를 함께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한다는 계획이다.

 

빙그레

빙그레는 자사의 바나나맛우유를 활용한 ‘요술단지’ 이벤트를 진행한다. 올 겨울 시즈널 에디션으로 선보인 ‘요술단지’ 바나나맛우유 패키지에 ARS 전화번호를 인쇄해 출시했으며, 소비자들은 해당 번호로 전화를 걸어 새해 소원을 녹음할 수 있다. 또한 녹음한 소원에 대한 답변을 문자 메시지로 보내주는 양방향 소통으로 더욱 많은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문화예술 사업으로 지친 마음을 어루만져주는 활동도 눈길을 끈다. 특히 올해는 대면 전시 및 공연이 어려워진 만큼, 아티스트들의 활동을 독려하고 고객들에게 문화활동 기회를 제공하는 시도도 엿볼 수 있다.

 

BGF리테일

BGF리테일은 편의점 CU에서 지난 11월 신진 디자이너들의 작품으로 점포를 꾸미는 '우리동네 아트갤러리'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대면 전시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신진 디자이너들을 응원하고 고객에게는 문화생활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목적이다. CU 점포 공간을 작가들에게 무료로 제공해 창작물 전시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작품 아래에 게시된 QR코드를 스캔하면 온라인 전시관으로 연결돼 작가의 정보 및 더 많은 작품도 확인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롯데백화점은 코로나로 지친 고객에게 따뜻한 위로가 되는 노래를 선물하고자 지난 11월 래퍼 한해, 싱어송라이터 요다영과 함께 힐링 음원을 발매했다. 가사에 코로나 종식을 기원하는 메시지를 위트 있게 담아냈으며, 음원 발매 후 첫 3개월 간 발생하는 수익의 일부는 불우이웃을 돕기 위한 기부금으로 전달할 예정이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지난 11일 무관중 및 비대면으로 진행하는 크리스마스 콘서트 ‘스위트 딜리버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해당 콘서트는 ‘일상의 즐거움과 위로’라는 콘셉트로 구성, 가수 자이언티와 헤이즈가 출연해 온라인 관중과 소통했다. 24시간 동안 시청할 수 있는 라이브 플랫폼 ‘나우(NOW)’를 통해 누구나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갤러리아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대표이사 김은수)이 크리스마스를 맞아 21일 중증 희귀 난치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아 220명에게 크리스마스 선물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코로나 19로 조용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된 환아들을 위한 깜짝 선물로, 언택트 시대에 마음만은 따뜻한 연말을 보내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았다. 
 

이번 활동은 갤러리아가 2012년부터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와 함께 9년째 진행해온 크리스마스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전국 주요 병원에 입원하거나 치료 중인 환아들에게 매년 크리스마스 선물과 특별한 추억을 선사하는 활동으로 현재까지 누적 수혜 아동은 2,673명에 달한다. 
 

올 해는 총 3개 병원과 함께 진행한다. 서울대학교어린이병원 꿈틀꽃씨(소아완화의료팀) 환아 50명, 서울특별시립어린이병원 외래 진료 및 입원 중증 장애 환아 100명, 수원아주대학교 소아암병동 환아 70명까지 총 220명이 갤러리아가 대신 전하는 산타 할아버지의 선물을 받게 된다. 
 

선물 구성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카카오 프렌즈 캐릭터 담요와 ‘집콕∙병실콕’ 생활에 지루함을 달래줄 워크북 키트로 이뤄졌다. 또한 한시도 빼놓지 않고 착용하는 방역 마스크에는 산타와 루돌프를 그려 넣어 유쾌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선물꾸러미 용도의 ‘에코백’은 갤러리아가 2년전 메이크어위시 한국지부와 함께 ‘일러스트 작가 데뷔 전시회’의 꿈을 이뤄준 이진경 양이 참여하여 디자인했다. 재생불량성빈혈을 앓고 있는 진경 양은 본인 뿐만 아니라 친구 및 동생들의 완쾌를 크리스마스 소원으로 빌어 이번 행사에 뜻 깊은 의미를 더했다. 
 

갤러리아는 선물과 함께 산타 할아버지의 영상 편지를 전한다. 예년의 경우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병원을 방문했으나, 올해는 코로나의 여파로 산타할아버지가 소개하는 선물 영상을 QR로 선물과 함께 전달한다.  
 

한편 갤러리아는 연말을 맞아 임직원이 직접 경매 물품을 내놓고 수익금을 기부하는 ‘2020 러브 에이드(LOVE AID)’를 지난 2주간 진행했다. 갤러리아 러브 에이드 행사는 조직문화 활성화 및 지역 사회 기여를 목적으로 2018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사회공헌 활동이다. 
 

임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여 개인 소장품, 생활용품 등을 기부하고 사내 온라인 경매를 진행해 수익금은 자선단체에 기부한다. 이번 행사에는 페라가모 토트백과 꼬르넬리아니 바지 등 명품 브랜드 상품부터 갤럭시 워치, 나이키 에어조던 등 다양한 기부 물품이 등장해 눈길을 끌었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유난히 춥고 외로운 겨울을 보내는 환아와 이웃들에게 마음만은 ‘온(溫)택트’하고자 이 행사를 마련했다.”며 “난치병과 힘겹게 사투하고 있는 아이들과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웃들이 많은 사람들의 응원 속에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말을 맞이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기획=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제작= 임민희 에디터 lmh1106@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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