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우리 정부와 북마리아나 제도 연방이 오늘(7월1일)부터 여행안전권역(트래블 버블)을 시행한다. 이에 앞서 30일에는 황성규 국토교통부 차관 대표단과 랄프 DLG. 토레스(RALPH DLG. TORESS) 북마리아나 대표단이 서명식을 가졌다.
이번 시행으로 우리나라 국민과 사이판으로 잘 알려져 있는 북마리아나 제도 주민은 여행 시작 최소 2주 전에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양국에서의 격리를 면제 받을 수 있게 됐다. 북마리아나 제도는 FDA와 WHO에서 승인한 백신의 접종완료자를 현지의 격리 면제자로 인정하며, 이는 현재 한국에서 접종 진행 중인 화이자, 모더나, 얀센, 아스트라제네카를 모두 포함한다.
랄프 DLG. 토레스 북마리아나 주지사는 국토부차관과의 면담 중 “북마리아나 제도와 한국 양국에게 최초인 이번의 역사적인 트래블 버블 체결에 있어 제가 가장 중요하게 여긴 점은 두 가지였다. 북마리아나 제도 주민들의 안전과 북마리아나 제도를 방문한 한국인 여행자들의 안전이다”라고 말하며, 지속적인 방역 유지를 통한 책임감 있는 여행 재개를 시사했다.
트래블 버블 시행 초기의 이용 여행자들을 위한 파격적인 지원 혜택도 발표했다. 각 혜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북마리아나 제도 여행을 위해 사이판으로 입국하는 모든 여행자는 사이판국제공항 도착 직후와, 5일차,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입국 시 제출용까지 총 3회의 PCR 검사를 시행하게 된다. 1회에 $300(약 \338,400)의 비용이 발생하는 PCR 검사에 대한 여행자의 부담을 없애기 위해 북마리아나 제도 주정부가 검사 비용 전액 지원을 결정했다.
2. 7일 이상의 북마리아나 제도 여행자들에게는 1인당 여행 경비 최대 $1,500(약 \1,692,000)이 지원된다. 선불카드 형태로 지급될 해당 지원금은 사이판, 티니안, 로타에서 각각 최대 $500(약 \560,000)씩 사용할 수 있는 비용으로, 섬 간 항공료, 숙박, 식음료, 쇼핑, 액티비티 등 여행에 관련된 모든 항목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이는 각 섬별로 $500씩 지급되는 여행 경비이기에 사이판, 티니안, 로타 3개의 섬 모두를 방문하면 지원금을 최대치로 활용할 수 있다.
지원금의 사용 가능 업장은 마리아나 보건당국과 WTTC(World Travel Tourism Council)가 인증한 안전여행 프로그램 지정 장소들로 모든 방역 조치가 완비된 곳이다. 여행 기간이 7일 미만인 여행객들은 최대 $750(약 \846,000)의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이는 각 섬당 최대 $250(약 \282,000)의 지원금이 제공되는 것이다.
3. 사이판 입국 후 코로나19 확진을 받은 대한민국 여행자의 경우, 북마리아나 주정부가 치료비 전액을 지원한다. 이는 북마리아나 주정부에서 진행하는 TRIP(Travel Resumption Investment Plan)의 일환이다. TRIP 패키지 상품을 판매하는 여행사를 통해 해당 지원금 혜택을 받을 수 있다.
**TRIP : 한국인 여행자가 계획된 동선과 방역 조치 안에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구성된 프로그램으로, 여행의 즐거움을 최대한으로 향상시키는 지원금 정책을 포함한다. 마리아나 관광청 한국 지사는 TRIP과 관련된 상세 내용을 구체화하는 중이다.
주지사와 함께 대표단으로 한국을 방문한 마리아나 관광청 이사회 의장 바이올라 알레푸요(Viola Alepuyo)는 양국 최초의 트래블 버블 체결에 대해 “북마리아나 제도는 낮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높은 백신접종률 등으로 미국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코로나19 안전 평가에서 가장 안전한 1단계 지역으로 분류돼 있다. 한국 정부 또한 우리 지역의 안전성을 인정하였기에 트래블 버블 첫 체결지로 북마리아나 제도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사이판, 티니안, 로타의 따뜻한 해변에서 한국 여행자분들을 만날 날을 고대한다”라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6월 30일을 기준으로 사이판, 티니안, 로타가 속한 북마리아나 제도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183명으로 한 달 이상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고, 백신2차접종률은 63.8%이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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