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서울시와 서울관광재단(대표이사 길기연)은 14일, ‘2021 서울빛초롱축제 한지 등(燈) 디자인 공모전’의 당선작(총 7점)을 선정, 서울관광재단에서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 14일, 서울관광재단에서 ‘2021 서울빛초롱축제 한지 등(燈)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이 열렸다. 이번 공모전에서는 대상 1인(팀), 최우수상 2인(팀), 우수상 4인(팀)이 선정됐다. 좌로부터 최우수상 수상 팀 정아란(박정아), 최우수상 수상 팀 꽃가람(허정수), 서울관광재단 길기연 대표이사, 대상 수상자 전소희씨, 팀 강보경과 조은비(조은비), 우수상 수상 팀 도비즈(김다운)가 제1회 ‘서울빛초롱축제 한지 등(燈) 디자인 공모전’ 시상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방역 수칙을 준수해 소규모로 진행되었으며 팀으로 참여한 경우, 각 팀당 1인만 참석했다.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19로 지친 시민을 위한 ‘힐링, 도심 속 숲 이야기’를 주제로 지난 7월 19일부터 8월 23일까지 한지 등(燈)으로 구현 가능한 작품을 공모했으며, 대상 1인(팀), 최우수상 2인(팀), 우수상 4인(팀)이 선정됐다.
대상으로 선정된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Starry cat)는 조선 후기 도화서 화원이었던 화재(和齋) 변상벽의 묘작도와 조선 말기에 활동한 문인이자 화가인 일호(一濠) 남계우의 꽃과 나비에서 착안해 디자인됐다. 당시 고양이 '묘(猫)'와 나비 '접(蝶)'자가 늙은이 '모(耄)', 늙은이 '질(耋)'자와 발음이 비슷하여 고양이와 나비 그림은 장수를 뜻했는데, 이처럼 팬데믹 시기를 건강하게 극복하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디자인으로 표현하였다. 또한 탁 트인 공원에서 날아다니는 나비를 쫓는 천진난만한 고양이의 모습이 지친 사람들을 위로하고 근심 걱정을 잊게 해주기를 기대하는 마음이 담겼다.
▲대상, 별처럼 빛나는 고양이
이 외에도 최우수상에는 도심(渡心) 숲; 마음과 마음을 잇고 살피는 숲(Heart Crossing)과 달무리(Moon halo)가 선정되었으며 우수상에는 꽃신과 함께하는 서울의 밤(Seoul Night with the Flower Shoes)을 비롯한 네 개의 작품이 선정됐다.
대상은 200만원, 최우수상은 100만원, 우수상은 50만원의 상금이 상장과 함께 부상으로 수여됐다. 대상, 최우수상 수상 작품(총 3점)은 실제 한지 등(燈)으로 제작해 2021 서울빛초롱축제에 전시될 예정이다.
▲최우수상, 도심(渡心) 숲; 마음과 마음을 잇고 살피는 숲
심사위원장인 한국전통등연구원 백창호 원장은 “이번 공모전은 코로나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의지와 희망의 메세지가 돋보였다” 며, “한지 등(燈)으로 구현했을 때 한지의 특성을 부각시킬 수 있는가, 주제가 잘 표현되었는가를 중요한 심사 기준으로 삼았다”고 심사평을 덧붙였다.
홍재선 서울관광재단 관광콘텐츠팀장은 “서울빛초롱축제 최초로 시민 제작 참여를 위해 한지 등(燈) 디자인을 공모했고, 감사하게도 많은 분들이 참여했다” 며, “이번 공모전을 계기로 서울빛초롱축제가 시민의 곁으로 다가가 시민 헌정의 축제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고 밝혔다.
▲최우수상, 달무리
서울빛초롱축제는 한지 등(燈)을 주축으로 다양한 빛 조형물을 전시하는 축제로서, 2009년 처음 시작되어 매년 청계천에서 펼쳐지는 서울시 대표축제로 자리 잡았다. 2021년 제13회 서울빛초롱축제는 다가오는 11월 5일(금)부터 11월 21일(일)까지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상황을 고려해 온오프라인 병행형 축제로 열릴 예정이다.
한편, 2021 서울빛초롱축제는 AR(증강현실: Augmented Reality)을 활용한 온라인 전시와 나이트 워킹 등 비대면 프로그램이 중점적으로 운영되며 시민들이 온라인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이번 공모전에서 수상한 공모작품 3점(대상1, 최우수상2)를 포함한 소규모의 오프라인 전시도 예정돼있다.
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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