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다시 개방한 필리핀이 VR체험투어를 9일 론칭하며 스마투어리즘을 강화했다. '스마투어리즘'(SmarTourism)은 디지털 관광 플랫폼 강화, 데이터 기반 기획, 마케팅을 위한 도구 확장 등을 통해 혁신과 디지털화를 통합하고자 하는 필리핀 관광 진흥 위원회의 핵심 전략이다.
필리핀관광부와 필리핀 관광 진흥 위원회(TPB: Tourism Promotions Board)는 필리핀 내 스마트 관광 프로그램 구축 및 강화를 위해 주요 관광지 및 어트랙션을 집중 조명하는 '가상 여행지 비디오'(Virtual Destination Videos)와 '360° VR 체험 투어'(360° VR Experiential Tours)를 새롭게 론칭했다.
마리아 안토네트(Maria Anthonette C. Velasco-Allones) 필리핀 관광 진흥 위원회 최고 운영 책임자는 "코로나 이후 모든 산업에서 일어난 가장 뚜렷한 변화는 디지털화와 혁신의 대대적인 변화이다. 가상 투어는 더 나은 삶을 위한 우리 노력의 산물이다”라고 말하며, “뉴노멀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이번 프로젝트는 국경 재개 후 전세계 여행객을 위한 시범적인 영상이고, 필리핀을 가상으로 대리 체험하는 방법이자 여행 경험의 1분 1초를 중요하게 여기는 길잡이 역할을 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가상 여행지 비디오는 필리핀 관광부의 “It's More Fun With You” 캠페인을 통해 내국인및 글로벌 관광업계를 대상으로 하는 관광 진흥 위원회의 마케팅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본 캠페인은 여행이 중단되었던 오랜 기간 후에 다시 안전한 여행을 꿈꾸는 여행객들을 위한 것으로 관광지의 재미와 즐거움과 더불어 다시 찾게 될 여행객들의 기대감과 열망 등이 한데 어우러진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상 여행지 비디오에는 보라카이, 팔라완, 바기오/코르디예라, 마닐라, 팜팡가/잠발레스, 팡가시난/라 유니온, 일로코스노르테/일로코스수르, 보홀, 세부, 부키드논/카미긴/카가얀데오로, 일로일로/기마라스, 다바오, 바탕가스, 타를라크/바탄 등의 지역들과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명소들이 담겨져 있다.
시청자들은 시간과 장소에 관계없이 웹 기반의 360° 가상 리얼리티 여행으로도 초대되는데, 예를 들어, 집에서 편안하게 시청하면서 일로코스와 칼라바르손 지역에서 찾을 수 있는 매력적인 관광지와 액티비티를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처럼 현실감과 생동감을 모두 구현하는 360° VR 가상 여행지 비디오는 여행지를 디지털로 홍보하는데 유용한 마케팅 도구 역할을 함과 동시에 명소에 대한 지식을 향상시킬 수 있게 도와준다.
베르나데트 로물로-푸야트 필리핀 관광부 장관은 "이제 기술은 여행지와 명소, 그리고 여러 액티비티를 홍보하는 필수 요소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함으로써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고 나아가는 필리핀 그리고 매력적인 관광지들을 보여줄 것이다”라면서 “필리핀 국경 개방과 함께 전세계인들이 필리핀을 경험할 수 있는 이번 프로젝트를 준비하게 되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필리핀은 지난 10일 비자 면제 국가의 외국인 여행객 대상으로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 이에 따라 필리핀 관광 진흥 위원회의 가상 여행지 비디오 콘텐츠는 필리핀 여행을 고려하는 일반인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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