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 우크라이나 난민에게 무료 숙소 제공 발표
2022-03-01 14:50:35 , 수정 : 2022-03-01 15:05:38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습으로 인해 터전을 잃고 타국으로 피난한 우크라이나 난민들을 위해 세계 비영리기관, 민간단체, 기업들의 자발적 지원이 잇따르는 가운데, 세계 숙박공유플랫폼 기업 에어비앤비(Airbnb)도 우크라이나 난민들에게 단기 무료 숙소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CEO인 브라이언 체스키(Brian Chesky), 에어비앤비 공동 창업자 겸 Airbnb.org 회장인 조 게비아(Joe Gebbia), 에어비앤비 공동창업자 겸 최고 전략 책임자인 네이선 블레차르지크 (Nathan Blecharczyk)는 폴란드, 독일, 헝가리, 루마니아를 포함한 유럽 전역의 지도자들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각 나라에서의 난민 지원을 제안했다.

 

숙소 제공 비용은 에어비앤비와 Airbnb.org의 난민 기금 기부자, Airbnb.org를 통해 지원에 나서는 호스트들의 참여 등을 통해 마련된다. Airbnb.org는 최대 10만명의 우크라이나 난민을 위한 임시 숙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장기 체류를 위한 숙박 제공과 국가 별 요구 사항들을 적절하게 지원하기 위해 이들 정부와 긴밀히 협력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는 미국 연방세법 제501(c)(3)조에 의거한 독립 비영리 기관이자 재난 상황에서 임시 숙소 지원을 주된 목적으로 하는 Airbnb.org의 지속적인 활동의 일환이다. Airbnb.org는 지난 주 아프가니스탄 난민 2만 1,300명에게 숙소를 제공했다고 발표했으며 아프가니스탄,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 및 기타 지역에서 온 또 다른 2만명의 난민에게 무료 임시 주택을 제공한다는 새로운 목표를 세운 바 있다. 

 

지난 5년 간 에어비앤비와 Airbnb.org는 Airbnb.org의 파트너들을 통해 시리아, 베네수엘라, 아프가니스탄 출신을 포함해 5만 4,000명 이상의 난민과 망명자들에게 임시 숙소를 제공했다. 또한 Airbnb.org는 지난 해 난민 기금(Refugee Fund)의 창설을 발표했으며 전 세계의 난민 및 망명 신청자들에 대한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4,000명 이상의 기부자들이 도움에 동참할 수 있도록 하는 활동을 지원했다.    

 

Airbnb.org는 난민 지원 등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10년째 긴급 숙소를 제공해 오고 있다. 2020년에는 전 세계의 에어비앤비 호스트가 영국의 NHS(National Health Service), 멕시코 적십자사, 미국 최대 의료조합 1199SEIU 및 뉴욕주, 뉴올리언스 시,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이탈리아 및 프랑스의 조직과 협력해 의료 전문가 및 구호 활동가 등 최전선에서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해온 수십만의 사람들에게 숙소를 제공했다. 또 지난해 서유럽 전역의 파괴적인 홍수로 피해를 입은 사람들을 돕기 위해 비상 대응 프로그램을 진행하기도 했다. 

 

에어비앤비는 수일 내로 에어비앤비와 Airbnb.org를 통해 더욱 광범위한 커뮤니티가 무료 또는 할인 숙박 제공 등, 우크라이나 난민 지원을 위한 추가 세부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위기 시에 숙박을 제공하는 Airbnb.org의 노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irbnb.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Airbnb.org는 국적, 인종, 민족 등에 관계없이 난민 손님의 숙박 예약 및 조정을 담당하는 비영리 단체를 통해 직접 협력한다. Airbnb.org는 각국에서 파트너십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우크라이나를 떠나 즉각적인 지원이 필요한 난민과 망명 신청자들은 UN 난민 기구를 통해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에어비앤비 측은 "우크라이나의 호스트와 게스트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지역 커뮤니티를 지원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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