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필리핀이 국경 개방 이후로 현지 여행업계가 회복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장관은 “백신접종을 완료한 여행객들이 입국 시 격리가 필요 없는 등 필리핀 입국이 상당히 간편해졌다”면서 “이에 관광객들은 각 지역을 관할하는 지방 정부 기관의 요구 사항을 준수하며, 필리핀을 자유롭게 여행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필리핀은 지난 2월 10일부터 비자면제국가의 백신접종완료 해외 여행객에게 무격리 입국을 허용, 국경을 전면 개방했다. 즉, 비자면제국가의 백신 접종 완료 여행객은 음성 RT-PCR 결과만 추가로 제시하면 무격리 여행이 가능하다. 그녀는 “국경 개방 이후 해외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 여름 시즌과 4월 부활절 연휴 등에는 관광객 유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고 덧붙였다.
2월 28일 기준으로 국경 개방 이후 필리핀으로 입국한 관광객은 총 4만7715명이다. 이 가운데 해외 관광객은 26,306명이고 발릭바얀 (필리핀 국민의 외국인 배우자 및 자녀의 입국 프로그램)은 2만1409명이다.
한편, 지난 2월 말에는 유엔세계관광기구 (UNWTO) 와 세계보건기구 (WHO)는 전세계의 여행 금지 조치가 더 이상 부가 가치를 제공하지 않으며 오히려 지속적인 경제·사회적 스트레스를 가중시킨다는 분석으로 여행 금지 해제를 촉구했다. 이에 필리핀 관광부는 그 뜻을 같이 하며, 보건 및 안전 부분에 영향을 끼치지 않으면서 현지 여행 업계의 회복과 일자리 회복의 균형을 유지하기 위해 현지 신종감염병 관리 테스크포스팀 (IATF-EID: Inter-Agency Task Force on the Management of Emerging Infectious Diseases)에게 글로벌 관광 기구들의 여행 금지 해제 촉구 움직임을 적극적으로 어필하고 있다.
또한, 푸얏 장관은 현지 여행 업계의 꾸준하고 지속적인 회복과 더불어, 오는 4월 20일부터 22일까지 세계여행관광협의회 (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 글로벌 서밋 행사를 마닐라에서 개최함에 따라 세계 각국의 관광 장관 및 글로벌 지도자들과 함께 더욱 강력한 프로그램과 파트너십 확립을 희망한다고 밝혔다. 그녀는 “WTTC 글로벌 서밋 개최는 필리핀의 위상을 전세계에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기회이다. 이와 함께, 우리의 궁극적인 목적은 관광 업계 종사자들의 일자리와 수익 구조를 빠른 시일 안에 회복하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