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국경을 재개방하고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필리핀이 향후 10년간 연평균 6.7%의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치가 나와 주목받고 있다.
세계여행관광협의회 (WTTC: World Travel & Tourism Council)의 최신 경제영향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의 관광 산업 회복 전망에 대해 낙관적이며 향후 10년 동안 경제 성장과 고용 창출 측면에서 장밋빛 전망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줄리아 심슨(Julia Simpson) 세계여행관광협의회 CEO(사진 ▲)는 4월20일부터 마닐라의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제21회 WTTC 글로벌 정상회의(WTTC Global Summit)’ 개막식에서 이와 같이 밝히며, 필리핀 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노력에 대해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Bernadette Romulo-Puyat) 필리핀 관광부 장관의 리더십에 감사를 표했다. 그녀는 “전문가의 분석에 따르면, 전세계의 여행 및 관광 경제는 이제 코너를 돌았고, 회복의 길에 굳건히 서있음을 보여준다”고 서두를 밝혔다.
WTTC의 필리핀 경제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필리핀 여행 및 관광 산업이 향후 10년 동안 국가의 GDP에 대한 기여도가 6.7%로 예상되는 가운데, 필리핀 국가 전체 경제 평균 성장률인 5.6%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또한 향후 10년 동안 필리핀 내 여행 및 관광 분야의 고용이 평균 3%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290만개의 새로운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았는데, 이는 필리핀 전체 일자리의 21.5%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베르나데트 로물로 푸얏 필리핀 관광부 장관(사진 ▲)은 WTTC가 지역 관광 산업 활성화에 힘쓰고 있는 부분에 대해 큰 감사를 표했다. “2년 가까이 여행이 중단되었던 필리핀은 전세계 개방을 위해 준비하느라 분주했다. 특히, 여행객, 관광 인력, 지역 사회의 안전을 보장하는 지침을 마련하는데 많은 노력을 했다. 필리핀은 이번 정상회의를 통해 여행과 관광의 경제적, 사회적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자 한다. 또한 모든 여행객들의 안전과 안녕이 최우선 순위임을 확신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행 및 관광업계 행사로 평가받는 WTTC 글로벌 서밋 (WTTC Global Summit)은 세계 여행업계 리더 및 각국 정부 대표단들이 참가하는 글로벌 연례행사다. 4월22일까지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이번 정상 회의에서는 최신 여행 트렌드, 지속 가능한 투자 전망, 비대면 사회에서의 의미 있는 인간관계, 환경 보존, 여행자 신뢰, 원활한 국제 이동, 여행 및 관광 산업의 불평등과 같은 여행 업계가 직면한 주요 주제들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될 예정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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