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김포-일본 오사카, 김포-대만 타이베이 노선이 30일부터 운항을 재개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2년 7개월 만에 재개하게 됐다.
김포~오사카 노선은 제주항공이 매일 4편을 운항한다. 김포공항에서 매일 오전 8시 20분과 오후 2시에 각각 출발한다. 김포~오사카 노선은 코로나19가 발병하기 전인 2019년 주84편이 운행됐으며 연간 74만명이 이용했던 인기노선이었다.
김포~타이베이 노선은 중화항공 CI261편이 같은 날 오후 1시45분 운항할 계획이다. 김포~타이베이는 주 6편(주 3회)이 운항되며, 오는 11월과 12월에는 에바항공과 티웨이항공이 각각 주 8편(4회) 타이베이 노선을 추가로 운항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이전 타이베이 노선은 주 28회가 운행됐으며 연간 24만명이 이용한 바 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일본과 대만 노선은 코로나19 이전 국제 여객의 약 44%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노선”이라며 “중장거리 노선 등 국제선 확대를 통해 지역관광 활성화와 국민의 여행 편의 증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해-타이베이, 대구-오사카, 양양-도쿄 노선을 재개하는 등 지역 거점 공항들도 일본과 대만 노선을 열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측은 “연말 성수기를 맞아 김포공항을 포함한 전국 5개 공항의 국제선이 오는 12월에는 주 1056편에 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는 이달 기준 362편의 2.9배에 달한다.
항공업계에서는 중국도 회복세를 보이기를 희망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10월25일 중국 베이징 소재 한국문화원에서 현지 여행사를 초청해 문화교류 행사를 열었다. 베이징 현지 50여 개 여행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공항 관계자는 “최근 중국 입국 시 격리 기간이 21일에서 7일로 완화됐다”며 “조만간 한~중 국제선 운송 증대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일본·대만을 중심으로 항공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인다”며 “코로나19 관련 규제가 완화되면 중국 노선에서도 항공 수요가 많이 늘어날 것으로 보여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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