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검색대서 노트북 꺼내지 않아도 가능"
2022-10-28 01:27:50 | 김종윤 기자

[티티엘뉴스] 출국할 때마다 공항 검색대에서 노트북, 태블릿 등을 꺼내는 일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사라질 전망이다. 

 

인천공항공사는 10월26일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에 ‘인천공항 스마트 보안검색장’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운영에 나섰다.

 

26일 열린 오픈 기념식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이경용 안전보안본부장, 인천국제공항보안(주) 백정선 사장, 서울지방항공청 이창수 보안과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하여 인천공항 스마트 보안검색장 운영 개시를 축하하였다. 

▲왼쪽부터 인천국제공항보안(주) 백정선 사장, 인천국제공항공사 이경용 안전보안본부장, 서울지방항공청 이창수 보안과장이 스마트 보안검색을 위해 바구니를 투입하고 있다.


스마트 보안검색장은 여객 및 휴대물품 검색, 폭발물 탐지, 위험물 판독 등 출국검색 프로세스 全 과정에 최첨단 기술을 접목해 보안성 및 효율성을 강화하고 차별화된 여객경험을 제공하는 미래형 보안검색장으로서 CT X-ray(엑스레이), ATRS(자동바구니회송시스템), 원형검색장비 등 최신의 보안검색 장비를 갖추고 있다.   



기존의 보안검색장과 가장 크게 달라지는 점은 CT 엑스레이 장비를 통한 휴대물품 3D 이미지 판독이다. 물건을 겹치게 두어도 판독 사각지대 없이 정확한 판독이 가능하기 때문에 앞으로 여객들은 노트북, 태블릿 등 전자기기를 가방에서 별도로 꺼내는 불편 없이 보안검색대를 통과할 수 있으며, 폭발물을 자동으로 탐지하는 기능도 탑재되어 있어 기존 검색장비 대비 한층 높은 보안성 확보가 가능하다.   


또한 자동바구니회송시스템 및 병렬투입대가 구축되어 최대 3명의 여객이 동시에 휴대물품을 검색장비에 투입할 수 있다. 앞 승객의 보안검색이 완료될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기존과는 달리 물품 투입을 마치는 순서대로 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여객 편의가 증진 될 전망이다.  



아울러 엑스레이 판독방식이 검색대별 개별판독에서 별도로 마련된 판독실 내 통합판독 방식으로 일원화됨에 따라 보안검색요원이 환경적 요소에 영향을 받지 않고 보안검색 업무에 집중할 수 있어 보안검색의 정확도 및 효율성이 향상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사는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되었던 제1여객터미널 3번 출국장을 10월 26일부터 스마트 보안검색장으로 운영(07:00~20:00)하고 있으며, 집중 모니터링 시행 후 오는 12월 1일부터는 24시간 검색장으로 운영 할 예정이다. 3번 출국장 시범운영 이후 2025년까지 제1, 2여객터미널에 단계적으로 스마트 보안검색장 도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김경욱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은 “최근 여객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 보안검색장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시스템 안정화 및 운영자 교육 등을 더욱 철저히 할 예정이다”며, “앞으로도 공사는 스마트 보안장비 확대, 운영 인력 전문성 강화 등 공항보안 관리체계를 고도화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항공보안을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여객들이 스마트 보안검색장을 더욱 효과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서 보안검색 시 두꺼운 외투를 포함한 모든 휴대물품을 빠짐없이 바구니에 담고, 100ml 용기를 초과하는 화장품, 음식류, 세면용품 등의 액체, 젤, 스프레이류의 물품은 위탁수하물로 부치거나 휴대하지 않도록 당부하고 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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