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인천국제공항공사가 "한-중 정부의 적극적인 양국간 왕래 확대협의에 힘입어 양국간 항공여행 규제가 완전 철폐됨에 따라 인천공항 여객수요의 완전 정상화가 더욱 가속화 될 것"이라고 3월12일 밝혔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지난 2월 양국간 단기비자 발급 재개, 3월초 입국後 검사의무 해제에 이어 11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의 입국전 코로나 검사 의무가 해제됨에 따라 실질적으로 한-중간 항공여행의 규제는 전면 해제되었다. 물론 중국정부가 아직 항공여행 회복에 있어 가장 중요한 관광비자 발급업무를 재개하지 않았지만, 최근의 동향을 고려시 남아있는 규제도 빠르게 해소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천공항 이용객은 코로나 발생 직전인 ‘19년에 7117만 명을 기록하였다. 이 중 중국노선 이용객은 1358만 명으로 인천공항 전체 이용객 중 동남아(30%)에 이어 두 번째로 큰 비중(19%)을 차지하였다.
하지만‘22년에는 동 노선의 실적이 42만 명으로 감소, 97%나 줄어들었으며 ‘23년 2월 기준으로도 동 노선 이용객은 11만 명 수준으로 19년 동월 대비 10% 수준의 회복률을 나타내고 있다. 이는 인천공항 전체 국제여객 회복률인 65%에 크게 미달하는 수치이며, 미주 93%, 동남아 84%, 일본 80% 등 주요국과의 격차가 크게 벌어져있는 만큼 중국 노선의 회복은 인천공항 완전 정상화에 있어 마지막 과제로 여겨져 왔다.
이번 규제 해제에 따라 현재 9회 수준인 인천공항 중국 여객 노선 일일 운항횟수는 상반기 중에는 코로나 이전 수준인 120회까지 회복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공사는 중국발 방한 및 환승 수요 유치 마케팅에 총력을 기울여 한-중간 항공수요를 조기 정상화 하는 것은 물론 공항 완전 정상운영에도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하지만 공사 측은 운항재개 초기에는 운항 증가분만큼 여객수요가 회복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며, 항공수요 촉진을 통한 탑승률 제고를 위해 연내 중국 여객 회복률 50%를 목표로 다양한 수요회복 마케팅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로나 前後 인천공항-중국 노선 운항 도시 및 여객 운송실적 비교
공사는 규제 불확실성이 상당부분 해소된 만큼 공급과 수요의 선순환 구조 확립을 위한 마케팅의 중요성이 어느때보다 커졌다며 공급력 회복을 위해 높은 운항 회복도를 달성한 노선을 대상으로 운영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네트워크 리부팅 2.0’, 방한수요 수요 유치를 위해 해외 여행사 및 항공사의 방한 여행상품에 대한판촉비 지원 프로그램인‘웰컴 투 ICN’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5월 중국 노동절 연휴가 중국 여객 유치 핵심 분수령으로 예상되는 만큼 방한 수요 유치를 위해 현지 밀착 마케팅을 강화한다. 중국 최대 SNS인 위챗 인천공항 공식 계정을 통해 대규모 팔로우 이벤트를 진행하는 한편, 중국 유력 온라인 여행사들과 협력하여 인천공항 시설, 서비스 안내 및 면세/식음쿠폰 등 다양한 특전 제공으로 인천공항에서 누릴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이와 같은 활동을 통해 적극적으로 여객유치를 독려하고 여객에 대해서는 위축된 여행심리를 자극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공사는 중국 및 일본 등 인근국가 방한 여객의 경우, 공항버스 및 철도의 이용선호도가 높은 점을 감안하여 대중교통 수단 확충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특히 공항버스 노선의 회복은 주요 지자체들의 외국인 관광 수요 회복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바, 정부 및 공항버스 운송사와 추가적인 증편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국가 관문 공항이라는 이름에 부족함이 없도록 조속한 전면 정상화를 위한 수요 회복 마케팅 활동은 물론 22년간의 공항운영 노하우를 결집하여 공항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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