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관광부, 신규 브랜드 'Love The Philippines' 캠페인 전개
2023-07-02 22:10:43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필리핀 관광부는 지난 27일 마닐라 호텔에서 관광부 설립 50주년을 기념하며 새로운 브랜드 캠페인 “Love The Philippines”을 론칭했다.

 

이 자리에는 필리핀 대통령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Ferdinand Marcos, Jr.)를 비롯해 필리핀 관광부 장관 크리스티나 가르시아-프라스코 (Christina Garcia-Frasco)를 포함한 다수의 인사들이 참석했다.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관광부의 지난 50년을 돌아보고 필리핀 관광의 새 시대를 맞이하는 시점에 새로운 캠페인으로 다시 한번 필리핀을 전세계에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라는 소감으로 론칭 행사를 시작했다.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Love The Philippines 캠페인에는 필리핀 방문객 한 명 한 명에게 보내는 필리핀 사람들만의 따뜻한 환대와 친절함이 담겨있다”고 말하며, “Love The Philippines은 또한 필리핀의 아름다운 자연, 유구한 역사, 독특한 문화와 다양성을 대변한다”고 설명했다.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특히 “필리핀은 전 세계에서 18개국이 선정된 주요 생물다양성 국가 중 하나이며, 독특한 문화와 유구한 역사는 물론 다양한 먹거리 등도 필리핀만의 색다른 즐길거리”라고 강조했다. “예를 들어, 현지 토착민과 예술계에서 선보이는 태피스트리(여러가지 색실로 그림을 짜 넣은 직물)은 필리핀 사람들의 존엄과 고결함을 상징하는 것으로, 필리핀을 대표하는 고유의 정체성이기도 하다. 이처럼 필리핀의 무궁무진한 자연과 필리핀 사람들의 이야기는 아직 충분히 널리 알려지지 않았기에, 이번 캠페인을 통해 전세계인들에게 필리핀 사랑의 메시지를 들려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막식에 참석한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필리핀 관광의 새 교두보가 될 론칭 행사를 격려하고 “Love The Philippines” 캠페인에 대한 적극적인 지지를 표명했다. “Love The Philippines 캠페인은 필리핀 국민, 관광객 모두가 필리핀에 보여주는 진정한 사랑에서 기안한다”고 축하 메세지를 전했다.

 

마르코스 필리핀 대통령은 “오늘 공개하는 새 캠페인은 필리핀 관광업계의 발전을 위한 길잡이가 될 것”이라 말하며, “크리스티나 가르시아-프라스코 관광부 장관과 필리핀 관광부에 진심 어린 감사를 표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Love The Philippines 캠페인은 단순한 필리핀 관광지 홍보뿐 아니라 전반적인 여행 경험의 수준을 향상시키는데 초점을 두고 있으며, 지역 특산물을 알리고, 여행의 편의를 위한 인프라 확충과 지속가능성 강화 등 거시적 목표를 지향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캠페인 론칭의 배경에는 팬데믹 이후 세계 관광 트렌드에 큰 변화가 있었고, 특별한 경험을 추구하는 관광객의 요구가 높아짐에 따라 전체적인 필리핀 브랜드의 강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앞으로 필리핀 관광부의 중점 과제는 필리핀을 아시아의 관광 대국으로 만들겠다는 마르코스 대통령의 비전을 실현하고, 새로운 관광 캠페인 "Love The Philippines"에 담긴 필리핀 사랑의 의미를 더욱 구체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광지로 발전하기 위해 전 세계에 필리핀의 진정한 가치와 다양하고 풍부한 문화를 제대로 보여줄 시기”라고 포부를 밝혔다. 

 

올해 필리핀은 1월 1일부터 6월 26일까지 264만 1,993명의 방문객을 기록, 2022년 한 해 동안 달성했던 입국자 265만 명의 기록에 근접했다. 필리핀 경제에서 관광 산업은 국내총생산(GDP)에서 큰 비중은 차지하는 주요 산업으로, 2022년 기준 관광 업계 종사자는 535만 명으로 추산된다.

 

프라스코 관광부 장관은 필리핀의 정수를 전세계에 알린다는 필리핀 관광부의 비전을 강조하며 “필리핀에 대한 자부심을 바탕으로 “Love The Philippines” 캠페인을 통해 지속적인 관광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앞으로 필리핀이 관광 대국으로서 세계 관광 산업을 이끌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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