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인천~보홀 노선이 오는 23일 에어부산(BX)을 통해 다시 재개된다.
팬아시아에어(PanAsiaAir)가 에어부산 판매대리점으로 인천~보홀 전세기를 매일 운항하게 되면서 지난 3월까지 운항됐던 로얄필리핀에어의 인천~보홀 노선의 아성을 이어가게 된 것. 에어부산 역시 경남권에 한정된 영업력을 팬아시아에어를 통해 수도권으로 확장할 수 있는 계기를 갖게 됐다.
이번에 운항되는 기종은 A321-200으로 팬아시아에어는 총 220석 중 180석을 B2B 여행시장에 1년 간 판매한다. 일정은 인천에서 21시 45분에 출발해 보홀 팡라오 국제공항에 다음날인 새벽 1시 25분 도착하며 귀국편은 보홀에서 오전 2시20분에 출발해 오전 8시5분에 인천에 돌아온다.
이상철 팬아시아에어 이사는 "취항 소식과 동시에 10월, 11월 인센티브 문의도 많이 들어오고 있다. 보홀 여행 수요에 비해 항공 공급이 부족한 상황에서 에어부산 인천~보홀 노선 전세기가 여행자들에게 편리한 여행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해 긍정적인 분위기를 시사했다.
팬아시아에어는 지난 2020년 7월20일 설립과 동시에 로얄필리핀에어 GSA를 맡았으며 지난 3월까지 로얄필리핀에어의 인천~보홀, 부산~보홀 좌석을 운용해왔다. 해당 노선들의 좌석 로드율은 취항 첫달인 12월에는 인천~보홀 97% 이상, 부산~보홀 98% 이상을 기록했고 운항기간이었던 3개월 간 모두 90%를 넘겨 성공적인 좌석 운용력을 보인 바 있다.
한편 보홀은 다이버들의 성지로 불리며 이전부터 다이버 여행지로 유명했던 가운데 세부나 보라카이에 비해 상대적으로 덜 알려져있었다.
지난해부터 한국시장에 본격적으로 레저여행지로 소개되기 시작하면서 알로나 비치의 맑은 바다, 초콜릿힐과 로복강 크루즈, 타르시어 안경원숭이 보호소 등 휴양과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다낭에 버금가는 인기여행지로 자리매김중이다.
특히 훼손되지 않은 뛰어난 자연환경으로 과거 보라카이를 그리워하는 관광객들의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무엇보다 보홀 공항과 리조트 간의 거리들이 가까워 늦은 시간이라도 숙소로 금방 이동할 수 있는 점도 큰 강점으로 꼽힌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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