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에어아시아의 모회사인 캐피털 A에서 디지털 사업 분야의 역량을 더한층 강화해 여행 테크 기업의 정체성을 구축해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캐피털 A에서는 지난 18일 본사가 위치한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기존 ‘에어아시아 디지털(airasia Digital)’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신규 브랜드, ‘에어아시아 무브(airasia move)’로의 전환을 공식 발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8일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된 MOVE 기자간담회에서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이 발표하고 있다
이번 리브랜딩은 기존의 에어아시아 슈퍼앱과 빅페이, 두 가지 사업이 다음 단계로 성장하기 위한 전략적인 절차라 할 수 있다고 캐피털 A는 밝혔다.
캐피털 A의 디지털 여행 플랫폼인 에어아시아 슈퍼앱도 브랜드 리뉴얼 과정을 거쳐 머지않아 사명을 정식으로 에어아시아 무브로 변경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그룹에서는 에어아시아의 공동 창립자이자 캐피털 A의 CEO인 토니 페르난데스(Tony Fernandes)를 에어아시아 무브의 회장으로 선임했다.
토니 페르난데스 무브 회장은 곧 에어아시아 무브로 사명이 변경될 에어아시아 슈퍼앱과 빅페이의 긴밀한 협업을 주도하는 동시에 디지털 비즈니스의 시너지 극대화에 중심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캐피털 A의 디지털 사업 부문을 아우르게 될 에어아시아 무브는 다양한 여행 기능 및 빅페이를 통한 충전, 결제 등 통합 금융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원스톱으로 이용할 수 있는 혁신적인 플랫폼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에어아시아 무브에 빅페이 기능을 더욱 많이 통합하는 등의 변화를 통해 하나의 플랫폼에서 사용자 중심의 편리한 여행 경험을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목표” 라고, 향후 사업 비전을 밝혔다.
▲왼쪽부터 나디아 오메르 에어아시아 무브 신임 CEO, 토니 페르난데스 회장, 주빈 라다 크리슈난 빅페이 CEO
에어아시아 무브의 새로운 출범을 맞이해 새로운 사령탑도 부임했다. 오는 10월 26일부터 에어아시아 무브에 합류하게 될 나디아 오메르(Nadia Omer) 신임 CEO는 캐피털 A의 핀테크 자회사인 빅페이(BigPay)의 주빈 라다 크리슈난(Zubin Rada Krishnan) CEO와 긴밀히 협력하며 ‘전환율 높은 저비용 여행 플랫폼'을 지향하는 에어아시아 무브의 비전을 구축해 나가는 데 전력을 다할 전망이다.
한편 캐피털 A의 디지털 부문 사업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에어아시아 슈퍼앱과 빅페이는 여행 및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에어아시아 슈퍼앱은 2023년 2분기 말에 평균 월간 사용자 수가 40% 증가한 1500만 명을 기록한 바 있으며, 빅페이 또한 같은 기간 동안 카드 사용자가 전년 대비 1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빅페이는 지난 2021년 SK그룹의 동남아 투자법인으로부터 미화 6000만 달러(당시 환율 기준 한화 약 700억 원)에 달하는 투자를 유치한 바 있다.
김종윤 기자 yoons35@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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