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에티오피아항공(Ethiopian Airlines)이 21일 용산 씨네드셰프에서 무비나잇을 개최하며 여행사 담당자들의 노고를 독려하고 한국 노선 영업 활동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팬데믹이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0년 12월 한국으로 부임한 미레타브 테클라예(Miretab Teklaye) 에티오피아항공 한국지사장은 환영사에서 "2021년 오미크론 발발로 아프리카 직항편이 일시 중단됐지만 한국 노선만큼은 중단하지 않았다"며 한국 파트너들과의 관계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강조했다.
실제로 팬데믹 당시 한국 교민들의 무사 귀환을 위해 에티오피아항공은 정부에 주 1회 운항 허가를 요청했고 이후 30~40명 승객만 탑승해도 운항을 지속했다. 또한 B787 드림라이너를 전세로 운항했음에도 승객들에게 추가 비용을 요구하지 않았다.
에티오피아항공은 2022년 4월 한국 정부의 여행 제한 해제에 따라 여객 정기 운항을 시작했다. 2022년 6월부터 8월까지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많은 승객을 수송한 8대 항공사 중 선정돼 인천공항으로부터 수상의 영예를 얻기도 했다.
▲미레타브 테클라예(Miretab Teklaye) 에티오피아항공 한국지사장
순례, 관광, 비즈니스 목적으로 아프리카를 여행하는 한국인들이 늘어나자 에티오피아항공은 점차 다양한 관광지 발굴에 집중하는 중이다. 공항에서 무료 커피 세레모니, 무료 스톱오버 패키지를 제공하고 한국의 인플루언서들을 초청해 아프리카 명소를 체험하는 등 아프리카 리브랜딩 캠페인을 시작했다.
하반기 들어서면서 운항횟수를 늘리고 있는데 오는 10월 28일에는 아프리카 최대 관문인 아디스아바바와 서울을 주 6회 운항할 예정이다. 더불어 가장 최신식 항공기인 A350-900을 투입하며 새로운 좌석으로 아프리카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음을 자부하고 있다.
유럽 및 미국이 목적지인 경우 에티오피아 경유시 아프리카에서 가장 큰 5성급 호텔에서 무료 투숙 및 모든 식사가 포함된 서비스를 제공받아 더 많은 경험이 가능할 전망이다.
테클라예 지사장은 에티오피아항공의 한국에서의 목적 중 하나는 "한국이 아프리카와 더 가까워지는 것"이라며 아프리카는 인구 60%가 25세 이하로 세계에서 가장 젊은 대륙이기에 한국 문화의 잠재적인 팬층이 많은 점도 알렸다. 더불어 많은 아프리카 학생들이 한국 대학에서 학위 취득을 원하는 점을 들며 한국으로의 다양한 여행 수요가 증가할 수 있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때문에 아프리카와 한국이 훨씬 더 가까워질 수 있도록 여행사 관계자들과 함께 노력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는 여행사 담당자 40여 명이 초대돼 식사와 함께 액션 영화 '그란 투리스모'를 함께 관람하며 업무로 지친 일상에서 휴식의 시간을 가졌다.
용산 =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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