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버스 "중저가 항공사들의 중장거리 노선 증가도 에어버스 다양한 기종으로 대응 가능"
한국 및 아태지역 관광 시장 성장 가능성에 상용기 보급 늘어날 것 예견
2023-10-17 10:51:07 , 수정 : 2023-10-17 11:06:08 | 정연비 기자

[티티엘뉴스] “하늘을 누비는 에어버스 기종 중 한국에서 만들지 않은 핵심 부품이 없을 정도다”

50여 년간 한국과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온 에어버스(Airbus)가 한국에서의 산업 파트너십 성장 가능성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16일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를 앞두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로익 폭슈홍(Loic Porcheron)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에어버스는 지난 50년 가까이 한국의 전략적 파트너로 함께 성장해왔음을 상기시키며 혁신적이고 지속 가능한 항공우주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노력을 재차 강조했다.


로익 폭슈홍(Loic Porcheron)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


 

에어버스는 최첨단 제품과 솔루션을 선보이는 서울 국제 항공우주ㆍ방위산업 전시회 ‘서울 ADEX 2023’를 앞두고 이번 언론과의 만남에서 로익 폭슈홍 에어버스 한국지사 수석대표는 "에어버스와 한국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은 한국 항공우주 산업의 성장과 기술 발전을 이끄는 역동적인 힘으로 성장발전했다"며 "에어버스의 목표는 헬리콥터, 방위 및 우주 산업과 더불어 공급망 분야에서 국내 솔루션 개발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가 되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어버스와 한국은 1974년 대한항공이 최초의 A300B4 와이드바디 항공기를 주문한 이래 아시아나항공, 에어부산, 에어서울, 에어로케이 등 한국 기반 항공사들 약 50년 동안 전략적 파트너십을 이어왔다. 고객사들이 보유한 기종만 150대에 달하며 향후 60여 대를 인도 계획을 앞두고 있다. 그밖 한국은 에어버스의 상용 항공기, 방위, 우주 및 헬리콥터 제품군 전반에 걸쳐 에어버스의 핵심 고객 기반이 되었다.

폭슈홍 대표는 "한국 기반 항공사에 인도되는 60여 대만으로 시장의 전체적인 성장을 만족시키기에 충분치 않다고 생각한다"며 "한국시장에 국한하지 않고 아태 지역 전체로 통틀어 2042년까지 아태 지역에서 약 1만 9000여 대 정도의 추가 항공기 수요를 전망한다. 1만9000여 대 중 30%만 기존 항공기의 교체 수요이고 나머지 70%는 새로운 항공기의 수요"라고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이렇게 항공기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 근거에 그는 "첫 번째는 이 지역의 경제 성장이 많이 예상이 되고 있기 때문이고 그다음에 중산층의 성장이 예상되는바 그에 따른 여행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그렇기에 항공기 수요가 여기서 발생을 할 거라고 생각을 하는 것이다. 세 번째로는 두번째 이유와 연장선상에서 아태지역 관광산업이 더 확대 발전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덧붙였다.

에어버스에 따르면 2042년까지 상용기 수요가 굉장히 많기 때문에 아태지역에서의 상용기 수요 점유는 전 세계 수요의 27%를 차지할 전망이다. 

 

 

또한 한국은 에어버스의 최신 A350 패밀리 등 다양한 단일통로기 및 이중통로기 상용 항공기의 구조물, 구성품, 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기업들과 함께 에어버스의 중요한 공급 기지이다. 에어버스는 현재 한국에서 70명의 직원을 직접 고용하고 있으며, 국내 협력업체를 통해 약 6,000여 명의 숙련된 인력을 고용하고 있다.

따라서 대한항공 같은 풀캐리어 외에 중저가 항공들이 중장거리 노선을 늘리더라도 에어버스의 다양한 기종군으로 충분히 그 수요를 대응할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다. 

한편 에어버스는 한국에서 150여 대의 에어버스 상용 항공기, 60여 대의 민간 및 군용 헬기, 30여 대의 군용 수송기를 운항하는 등 상용 부문의 성공적인 성과 외에도 한국 정부, 항공사, 연구 기관을 비롯한 국내 산업 파트너 및 협력사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의 성공적인 협력을 통해 한국 시장에서 확고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대한항공 항공우주사업본부(KAL-ASD)와 같은 주요 파트너가 에어버스 민간 항공기 기종의 거의 모든 주요 부품을 국내에서 생산하고 있다. KAI는 사천 시설에서 A320 단일통로기의 동체 구조물과 윙 패널 어셈블리(Wing Panel Assembly), 그리고 A330 및 A350 이중통로기를 위한 날개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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