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에어, 100주년 기념해 신규 기재·좌석 소개 및 부산 취항 이슈 등 가감 없이 간담회 진행
2023-11-09 12:02:31 , 수정 : 2023-11-09 22:50:11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2008년 6월부터 한국을 취항해 헬싱키를 경유해 북유럽 및 유럽 주요 지역을 운송해 온 핀에어(Finnair, AY)가 창립 100주년을 기념해 11월9일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100주년 기념간담회에 참석한 옌니 수오멜라(Jenni Suomela) 채널 운영 부문 부사장(왼쪽에서 두 번째), 올레 오버(Ole Orvér) CCO(가운데), 김동환 한국지사장(오른쪽에서 두 번째)

 

서울 을지로 롯데호텔 36층에서 간담회를 진행한 핀에어는 올레 오버(Ole Orvér) 핀에어 COO(상용 부문 수석 부사장)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올레 오버 핀에어 COO(사진 ▲)는 "핀에어는 세계에서 6번째로 오래된 항공사이다. '아에로'라는 사명으로 시작한 핀에어의 첫번째 비행기는 F13기종으로 좌석은 4석 있었다. 100주년을 맞은 올해 11월1일 창립기념일은 코로나19 팬데믹과 러시아 영공 폐쇄로 인한 위기에서 맞이한 것으로 매우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난해 9월 핀에어는 수익성 회복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담은 사업전략을 발표한 바 있는데, 계획보다 일찍 그것을 달성했다. 올해로 연간 탑승객 1000만 명 돌파가 임박했다"며 "미국, 중동 등 유럽내 네트워크를 재편한 점, 고객 편의를 위한 투자도 지속해 리뉴얼한 항공기와 좌석을 이용하는 고객 만족도가 높아진 것도 수익 회복을 빠르게 할 수 있었던 요인이다"라고 분석했다. 

핀에어는 지난해 댈러스, 시애틀, 도하 등 미주 및 중동 노선을 확장했다. 2024년 동계 시즌에는 코로나19로 중단했던 나고야 노선을 재개할 계획이다. 또한 핀에어는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2700억 원을 투자해 A350 및 A330 항공기 객실 리뉴얼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헬싱키 노선에는 지난 9월 1일부터 리뉴얼을 완료한 A350을 투입했다. 올레 오버 COO는 내년 5월까지 모든 객실 리뉴얼을 마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장거리 노선을 운항하는 A350 기재에는 프리미엄 이코노미 클래스 신설, 신규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도입, 이코노미 클래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IFE) 강화 등을 적용한다. 현재 25개의 A350 중 20개의 A350에 객실 리뉴얼을 완료했다.

▲신규 비즈니스클래스(왼쪽)와 프리미엄이코노미클래스(오른쪽)

 

올레 오버 부사장은 “핀에어의 객실 리뉴얼은 승객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것은 물론, 글로벌 항공사 평가 기관인 아펙스 (APEX) ‘최고의 기내 혁신 (Best Cabin Innovation)’ 부문에서 수상하는 등 업계 전문가로부터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또 올레 오버는 "내년 여름에 헬싱키국제공항에 새로운 라운지를 오픈할 예정이며,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 노선에 대한 애정도 변함없다"고 말했다. 

 


김동환 핀에어 한국지사장(사진 ▲)은 "올해 한국인 승무원을 추가 채용하여 한국인 승무원 수는 총 53명이 됐다. 11월부터는 매편마다 한국인 승무원이 4명씩 탑승해서 이전보다 더 한국인 고객 맞춤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핀에어 플러스 포인트는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구매할 수 있다"며 "핀에어는 한국 승객에게 최고의 기내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유럽 대표 항공사로서의 인식을 강화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핀에어 측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아쉽게 무산된 부산(김해)-헬싱키 노선 운항에 대한 변함없는 관심도 드러냈다. 김동환 지사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핀에어의 부산 취항은 현재로서는 어려운 상황이다"라며 "핀에어가 다시 러시아 영공을 통과할 수 있다면, 부산 취항도 적극적으로 검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핀에어는 현재 주 7일 서울-헬싱키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이에 신규 주류 서비스 및 기내 침구와 식기류 제공, 기념품 제작 등 100주년을 기념해 보다 특별한 기내 경험을 선사하고 있다. 또한 2045년까지 탄소 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2024년 1분기 내 SBTi (과학기반 온실가스 감축 목표 이니셔티브, Science Based Targets initiative)로부터 탄소 감축 목표를 승인받을 예정이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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