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한번 뿐인 신혼여행이라고 해서 생애 마지막 여행처럼 준비하지 말자. 특히 여행일정이 빡빡하면 제 아무리 잉꼬부부라도 싸울 가능성이 높다.
평생의 로망이었던 유럽으로 신혼여행을 정했지만 주어지는 신혼여행 휴가는 주말까지 합쳐서 8일이 전부라면? 오고가는 비행시간 때문에 6박 8일 일정에 3개국 5개 도시로 신혼여행을 다녀와야 하고 기대했던 여행이 아닌 매 순간 미션 수행과도 같다.
관광 중심인 도시로 신혼여행지를 정했다는 것만으로 단순하게 신혼여행의 질이 결정되는 것만은 아니다. 일하면서 결혼준비를 한 것도 만만치않은데 앞뒤 재지 않고 무턱대고 욕심껏 일정을 짜는 것은 여행가서도 극기훈련에 가까운 길이 예정되어 있음을 의미한다..
예식을 치룬 지친 몸으로 과연 강행군과 같은 일정 수행이 가능할까. 아마 비행기에 탑승하자마자 잠든다고 해도 피곤이 바로 해소되기보다 비몽사몽한 상태에서 여행을 시작하게 될지도 모른다.
웨딩 이미지 (허니문리조트 제공)
신혼여행을 개별적으로 호텔예약사이트에서 예약한다면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유로 덥석 환불 불가 조건의 상품을 결제한다면 낭패를 볼 가능성은 더욱 커진다. 환불 불가 조건을 인지하고 동의하고 결제했다고 해도 개인적인 사정이나 현지에서의 자연재해 발생 등 예상하지 못한 부득이하게 환불을 해야 하는 경우도 비일비재다. 저렴하다고 해서 예약을 진행하다 보면 막상 선택시에는 보이지 않았던 별도의 비용이 발생하기도 하고 예약 취소를 대비해 받았던 오버부킹까지 걸려 다른 호텔로 이동해야 하는 일도 발생한다.
한국에서 저렴하게 결제했어도 막상 여행지에 도착해 현지 호텔에서 사기결제 당하는게 부지기수다. 오버부킹 사례, 임의대로 다른 호텔이 예약되는 경우도 있다.
낯선 외국에서는 한국에서의 특유의 유연함을 기대할 수는 없다. 환불을 요구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온전한 배상을 받기 힘든데 예약자 본인이 불리한 조건을 감수하고 가격적인 혜택을 받는 상품을 선택한 것이라면 더더욱 말할 것도 없다. 거기에 예약시와 결제 금액이 다른 노출 금액사기도 주의해야 한다.
이에 신혼여행 전문여행사 허니문리조트 측은 “보통 숙박업체 표기가격은 1박 기준이고 추가로 봉사료 리조트피 등이 붙는 경우가 있다. 그래도 여행사 통하는 것이 더 저렴하다. 신혼여행 전문여행사 허니문리조트는 신랑 신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최적의 일정을 구성해준다. 여행사를 통하는 것이 다소 비싸다고 느낄 수 있겠지만 그만큼 편하게 시간과 비용을 아껴가며 나에게 맞는 여행 일정을 적재적소에 짤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너무 저렴한 금액이라고 무턱대고 예약하지 말자. 잘 모르는 외국 항공 예약사이트나 현지 여행사, 가이드 투어회사 등은 예약이 되도 갑자기 사이트가 사라져 예약된 투어를 이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되기도 한다. 예약 전 상담사의 상담 역량과 객실 규모 철저하게 확인하고 회사의 안정성, 후기 등 다양한 부분을 확인하고 예약을 진행해야 한다.
미숙한 직원이 객실을 잘못 설명하거나 더 낮은 등급 객실 예약의 가능성이 농후하고 식사 예약이나 스파 이용 등 부대시설 포함사항도 꼼꼼히 확인해보는게 백번 낫다. 후기가 아예 없거나 담당자가 자주 바뀌는 곳도 신뢰도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다.
허니문리조트는 “후기도 있어서 블로그나 카페, 가이드를 선택해서 믿고 예약했는데 여행사 연락 두절이 되는 경우도 있으니 직접 방문해서 회사의 규모, 법인 등 규모를 꼭 확인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허니문리조트 본사 신혼여행 박람회 상담 모습
회사의 전반적인 사항을 확인할 수 있는 제일 좋은 방법은 여행사에서 직접 주최하는 신혼여행 박람회다.
허니문리조트의 경우 서울 본사에서 신혼여행 박람회를 진행해 원하는 시간대에 맞춰 상담이 가능하고 방문과 당시 회사의 규모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상담시에는 각 호텔별로 장점과 단점을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설명하는 것은 물론 프로모션의 여부도 명확하게 안내해준다. 환불이 가능한 부분도 명확히 안내받을 수 있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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