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홍콩 캐세이 그룹(Cathay Group)이 에어버스와 30대의 A330-900 와이드바디 항공기 주문을 확정했다.
이번에 새로 주문하는 A330-900 와이드바디 항공기는 캐세이가 장거리 노선에도 유연한 대응이 가능하며 기존 A330-300 항공기 기단을 현대화하고,수용량이 높은 지역의 노선 운영을 확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모든 A330neo 항공기와 동일하게 이번에 주문하는 항공기들도 최신 롤스로이스 트렌트 7000 엔진으로 구동된다. 이번 주문은 캐세이퍼시픽(Cathay Pacific) 항공이 자사의 중형 와이드바디 항공기 갱신 계획에 따라 철저한 평가 작업을 거친 후 이루어졌다.
로널드 람(Ronald Lam) 캐세이 그룹 최고경영자는 “캐세이가 비즈니스 발전을 위한 재도약의 마지막 단계를 완성하면서, 우리는 범위와 품질 모든 면에서 현대화와 성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이번 대규모 투자는 국제 항공의 중심지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는 홍콩에 대한 우리의 확신을 반영할 뿐만 아니라, 우리의 본거지인 홍콩의 지속적인 발전에 대한 캐세이의 헌신을 나타낸다”고 밝혔다.
이어 람 최고경영자는 “캐세이퍼시픽은 약 30년간 A330 항공기를 매우 성공적으로 운항해왔다. 이번에 도입하는 신규 항공기들은 주로 아시아 지역 노선에 투입될 예정이며, 필요 시 장거리 노선에도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 A330neo의 향상된 연료 효율성과 높은 수준의 편안함은 고객들에게 보다 나은 경험을 제공하는 동시에 ‘2050년까지 탄소 배출 제로 달성’이라는 캐세이퍼시픽의 목표에 기여할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크리스티안 쉬어러(Christian Scherer) 에어버스 상용 항공기 사업부 최고경영자는 “세계에서 가장 A330 운항 경험이 많은 항공사 중 하나인 캐세이퍼시픽의 이번 주문은 최신 세대 A330neo에 대한 강력한 지지의 표현이다. A330neo는 기존 A330 항공기들을 자연스럽게 대체할 후속 모델로 기술 및 운영 표준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면서 연료 소비와 탄소 배출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수상 경력이 있는 에어스페이스(Airspace) 객실은 완전히 새로운 비행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며 “A330neo는 캐세이퍼시픽에서 지역 와이드바디 운항 계획에서 중추적 역할을 할 것이며, 장거리 노선에서도 유연하게 운항될 수 있을 것이다. 캐세이퍼시픽은 A320 패밀리 및 A350과 같은 최신 세대의 에어버스 제품군 과 함께 운항하면서 독특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A330-900은 7,200 해리(13,330 km)를 논스톱으로 비행 가능하며, 수상 경력을 지닌 에어스페이스 객실을 갖추어 뛰어난 비행 경험을 제공한다. 다른 모든 에어버스 항공기와 마찬가지로, A330neo는 최대 50%의 지속 가능한 항공 연료(SAF)를 사용해 운항할 수 있으며, 2030년까지 이를 100%로 증가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7월 말 기준으로, A330 패밀리는 전 세계 130개 이상의 고객으로부터 1,805대의 확정 주문을 받았으며, 이 중 1,469대의 항공기가 전 세계 장거리, 중거리 및 단거리 노선에서 운항 중이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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