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한국여행업협회(회장 이진석, 이하 KATA)는 2025년 2월 4일 서울 마포가든호텔 2층에서 임원취임식 개최를 통해 ‘이진석 호’의 제12대 집행부 공식출범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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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TA 제12대 회장 및 임원들이 취임식을 가진 후 협회의 발전을 기원하는 의미로 화이팅을 외치며 기념사진을 남겼다
이 날 취임식은 KATA 이진석 회장의 취임인사를 시작으로 임원선임 경과보고, 임원들에 대한 KATA 뱃지증정식, 오찬을 통해 임원간의 상견례와 새롭게 출범하는 집행부의 결심을 다지는 시간을 가졌다.
작년 정기총회(2024.11.26)에서 선출된 회장에게 부회장·이사 선임을 위임함에 따라 KATA 이진석 회장은 임원선임 경과보고에서‘여러 회원의 추천과 고견을 수렴함은 물론이고, 「회원수에 따른 업종·주력시장·전문성을 배분 고려함과 동시에, 제11대 임원단이 30%이상 참여토록 하여 협회운영의 연속성을 도모하고 지역소재 및 여성임원 참여 확대」라는 임원 구성의 기본 원칙을 수립하여 집행부를 구성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제12대 집행부 임기는 3년으로 2027.12.31.까지)
이날 이진석 KATA 제12대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먼저, 오늘 이 자리에 저와 함께 제12대 임원으로 취임하시는 43분의 임원과 역사적인 현장에 함께하신 언론인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저는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하신 여러분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응원 덕분에 지난해 11월 26일 제12대 KATA 회장으로 당선됐다. 그러나 회장 당선 의 기쁨은 한순간이었고 바로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 당선된 다음날 홀로 눈쌓인 청량산에 들어가 많은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이라는 직책이 저 개인에게 주는 명예보다 훨씬 더한 넓이와 깊이의 과제들이 제 앞에 놓여 있었다며, 저는 여행업계 오랜 경험을 통하여 여행업 생존을 위협하는 미완의 과제를 해결하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기에 두려운 마음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역대 많은 집행부가 현재 고민하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여전히 미완의 과제로 남아 지금까지도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고 있다. "어떻게? 어떻게 내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지? 여행업협회가 법을 만드는 국회도 아니고, 법을 집행하는 행정부도 아닌데 무슨 힘으로 이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지?" 라며 고민은 점점 깊어졌다. "괜히 잘난 척하고 앞에 나섰다가 두고두고 주위에서 거짓말쟁이, 허풍선이 로 낙인찍히는 것 아니야?" 하는 두려움도 찾아왔다. 저에게 제일 먼저 회장에 출마하라고 등 떠밀었던 선후배들이 갑자기 미워지기 시작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주위에 있는 후배님들의 훈수도 많아졌다. "너무 잘 하려고 고민하지 마", "협회는 잘해도 욕먹고 못해도 욕먹는 자리야", "시끄럽게 일 벌리지 마, 그냥 자리만 지키던 회장도 있어", "회장이 일 많이 하면 협회 직원들 힘들어해", "협회라는 조직에서 일을 하려고 하면 끝이 없어. 적당히 해", "협회 일에 시간 빼았기면 당신 회사만 힘들어져. 눈치껏 해. 망하면 너만 손해야" 제가 걱정되었는지 정말로 많은 분들이 조언과 충고를 해 주셨다.
그렇게 고민과 걱정으로 몇 날 며칠을 밤잠설치고 있었는데, 어느 날 한 회원사 대표님이 이렇게 문자를 보내 주셨다. "지난 선거 때 우리가 대한민국 여행 국가대표 선수다' 라고 선거 당일 후보님이 말씀하셔서 나는 정신이 번쩍 들었다. 생도시절 교관으로부터 이 말을 듣고 수 십년 만에 내가 국가대표선수라는 말을 다시 들었다. 비록 지금 나는 작은 여행사를 운영하고 있지만 나도 대한민국 여행산업 발전 을 위해 무언가 해야 할 의무와 권리가 생긴 것 같다. 후보가 '변화와 혁신'을 만들어 낸다고 말했으니 그것을 위해 우리가 무엇부터 하면 되는지 알려 달라. 나도 적극 동참하겠다." 이 문자를 읽고 저는 뒤통수를 망치로 세게 한 대 맞은 것 같았다. 순간 숨은 멈추고 심장은 다시 힘차게 뛰기 시작했다. "그래 이거야! 우리가 가야할 길! 우리 12대 집행부가 가야 할 길은 좌고우면 하지 말고 변화와 혁신의 기치 아래 함께 뭉쳐 여행업계에 새로운 길을 만들 어 내는 것이야."
우리 12대 집행부 뒤에는 변화와 혁신을 갈망하는 많은 회원사가 있다. 그들의 간절한 염원을 희망의 빛으로 이끌어 내면 우리 12대 집행부가 해내 지 못할 일은 없을 것이라 감히 저는 주장한다. 12대 집행부의 절대적 목표는 회원사를 위한 협회" 다. 여행업 이익단체로서 회원사의 권익을 지키지 못한다면 협회의 존재가치는 사라진다. 협회의 모든 역량을 "회원사를 위한 협회" 로 만들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 시키겠다. 이를 위하여 2월 1일부로 협회 사무처를 회원지원국과 회원사업국 2국 체재로 조직 개편하고 전 직원 부서 이동을 끝냈다. 회원지원국은 회원사 권익보호를 위한 정책개발과 회원사 확충에 집중하겠다. 회원 사업국은 회원사와의 직접적인 연결 창구로 회원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집행하는 조직으로 만들겠다. 앞으로 협회 직원들이 어떻게, 어디까지 회원사 중심으로 조직을 운영하는지 이 자리에 계신 집행부 임원분들이 특히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시기 바란다.
12대 집행부는 위원회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하겠다. 잘 아시다시피 여행업은 아웃바운드, 인바운드, 국내 등 업종에 따라 하는 일 도 다르고, 다루어야 할 정책 방향도 매우 다르다. 따라서 상임위원회인 아웃바운드위원회, 인바운드위원회, 국내위원회가 실 질적인 사업주체로서 모든 사업을 주관하고 실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어느 한 업종만이 아니라 여행업 전체에 걸쳐 있고, 각 업종에 공통적으 로 적용될 수 있는 사업은 정책위원회를 신설하여 여기서 포괄적으로 다루도록 하겠다. 즉, 12대 집행부는 위원회 중심, 위원회 책임제로 운영할 예정이다. 위원장님들은 내가 곧 협회이며, 협회 회장이라는 생각을 가지시고 책임있게 위원회를 이끌어 주시기를 이 자리를 빌어 간곡히 당부드린다. 협회 상임위원장님들께 협회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지원을 다해드린다고 이 자리에서 감히 약속드린다.
12대 집행부의 최우선 과제는 다음과 같다. 지난 2024년 인바운드는 1,637만명, 아웃바운드는 2,869만명으로 아웃바운드 는 코로나19 수준을 완전히 회복하였으며, 인바운드는 역대 최대인 2019년 1,750만명에 근접하는 역대 3번째 기록에 도달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이런 낙관적인 통계에도 불구하고 여행업계 현실은 정반대로 생존을 위협 받고 있는 임계수위에 도달하고 있다. 12대 집행부의 최우선과제는 회원사 권익 지키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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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식에서 이진석 KATA 제12대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첫 번째로, 한국여행업협회 주관 인바운드 해외시장 개척단 파견을 위한 정부 기금을 확보하겠다. 또한 관광공사 해외시장 개척단 여행사 부분에 적극 개입하여 보다 많은 회원사들이 해외 판촉활동을 강화하여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국가경제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 이것은 지난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독대하는 자리에서도 최우선 정책으로 건의한 바 있다.|
둘째, 인바운드 부분 세제지원 혜택을 보다 간편하고 손쉽게 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으로 제도 개선에 나서겠다.
셋째, 아웃바운드 부분 온라인 유통질서 회복을 역점 추진하겠다. 이를 위하여 공정거래위원회가 추진하는 온라인 플랫폼 집중 규제법안에 여행상품을 포함시켜 입법화되도록 노력하고, 참여연대와도 연대해 중소 상인보호 및 불공정행위 근절을 위한 온라인플랫 폼 공정화 법안 입법활동에 여행상품이 포함되도록 노력하겠다.
넷째, 불공정 거래 관행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인 해외 OTA와 항공사 VI제도 개선을 위하여 총력을 기울이겠다.
다섯째, 한국관광공사와 한국여행업협회 등에서 실시한 여행상품 품질인증제 도를 정비하겠다. 그 결과 KATA 주관의 인바운드, 아웃바운드 및 국내 여행상품의 품질 인증제를 도입하여 과당경쟁 및 덤핑상품 근절에 앞장서겠다. 이것은 2025년 현재 정부 기금사업으로 KATA가 시행하고 있는 공정상생협력 위원회 활동과 방향성에서 일치하며, 이것을 보다 확대 • 발전시켜 향후 덤핑상품, 불공정 상품을 근절시켜, 여행사들이 정당한 수익을 창출하는 계기로 만들겠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이신 12대 집행부 임원분과 저는 운명 공동체다. 벼랑 끝에 몰린 여행업 발전을 위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다. 여행시장은 점점 커져만 간다는데, 여행사들의 호주머니는 갈수록 가벼워지고 있다. 우리는 이 악순환의 고리를 끊고 새로운 도약의 길로 가야 하는 사명을 가지고 있다. 어쩌면 우리 12대 집행부도 과거 집행부처럼 성과 없이 그냥 왔다만 갈수도 있다. 드라마에 나오는 "지나가는 행인1" 과 같은 집행부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힘을 모아 여행업 빈곤의 악순환이라는 연결고리를 끊을 수만 있다면, 어쩌면 여기 계신 12대 집행부 모든 분들이 훗날 후배들에게 역사적인 사건이였다고 칭송을 받을 수도 있다. 우리는 지금 선택의 기로에 있다. 오늘 이 자리에 계신 43분의 집행부 임원들의 선택에 따라 우리의 운명과 여행업의 운명은 충분히 바뀔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저는 여러분을 믿는다. 우리 12대 임원분들을 믿는다. 함께 새로운 길로 같이 가자라고 강조하면서 취임사를 마쳤다.
이진석 회장은 여행산업의 여러 산재가 겹친 이 시기를 KATA 중심으로 슬기롭게 극복해가기 위해서 보다 집행부를 신속히 구성하여 회원을 위한 실제적인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여 기존 취임식(기존 : 3월초, 정부·유관기관장 등 초청) 틀에서 벗어나 시기는 앞당기고 형식은 간소화해 출범인사를 드리게 됐다고 설명했다.
KATA 이진석 회장은 제12대 집행부가 출범할 수 있도록 그동안 업계발전을 위해 힘써주신 11대 임원분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는 인사와 함께 오창희 명예회장께 공로패를 전달했다. 정부 및 여러 관계기관장, 특별회원 대표분들과는 향후 직접 만나 감사 인사와 업무 협조를 구하는 자리를 마련하겠다고 소감을 전하며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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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인 선임기자 lagolftime@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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