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T 취항 1년, 한국-바르샤바 승객만 6만7000명
LOT폴란드항공 1주년 취항 기념 기자간담회
2017-10-19 21:14:18 | 편성희 기자

한국(인천) 취항 1주년을 맞은 LOT폴란드항공이 실적과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LOT폴란드항공(이하 LOT)은 10월19일 서울 더플라자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마렉 마기에롭스키(Marek Magierowski) 폴란드 외교부 차관, 피오트르 오스타스체프스키(Piotr Ostaszewski) 신임 주한폴란드대사, 라파우 밀자르스키(Rafal Milczarski) LOT폴란드항공 대표, LOT폴란드항공의 한국 GSA인 보람항공 홍정애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주7회 운항 목표를 밝혔다.


마렉 마기에롭스키 차관(사진 ▲)은 “폴란드에 투자하고 싶은 한국 기업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 폴란드항공도 운송객 수가 더 늘어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파우 밀자르스키(Rafal Milczarski) LOT폴란드항공 CEO(사진 ▲)는 “한국 직항편 취항이 성공을 거뒀다고 평가한다. 장거리 노선 중에서 가장 빨리 성장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 주 3회로 운항했지만, 이용객 수가 늘어나 올해 7월부터는 주 5회 운항으로 늘렸다. 실제로 서울과 바르샤바 연결 직항 이용객 수가 6만7000명을 기록했다. 로드팩트(Seat Factor)는 82.3% 정도인데 연말까지 85%까지 높일 계획이다. 또 운항횟수도 주7회로 늘릴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LOT는 ‘차세대 항공기’로 불리는 B-787 드림라이너로 운항하고 있다. 총 252석 중 비즈니스클래스 18석, 프리미엄이코노미클래스 21석 등을 제공하고, 한식 기내식 및 한국어 가능 승무원이 있어 비즈니스 승객의 편의성을 잘 제공하고 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라파우 밀자르스키 CEO는 “비즈니스 클래스 이용객 수가 전체의 12% 정도이다. 비즈니스 여행객이 주요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국과 폴란드는 다양한 전자제품과 멀티미디어 장비 등을 수출입하는 중요한 무역 파트너국이다. 삼성, LG, 현대 등 263개의 한국 기업이 폴란드에 활동하고 있다. 2017년 무역수지는 양국간 무역교역량이 5.2%, 6.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LOT의 화물 수송 실적도 꾸준하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라파우 밀자르스키 CEO는 ‘중앙 유럽의 허브’ 역할을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1억6000만 명이 생활하는 중유럽의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기 때문에 LOT의 성장 전망도 밝다”고 말했다. 이에 그는 "중유럽의 중심 공항으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유럽에서 활성화 된 철도 수송 연계 사업도 적극 추진해 인터모달 티켓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LOT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30만, 2016년 550만, 올해 660만 명이 LOT를 이용했고, 내년은 900만 명으로 LOT 승객이 증가할 것으로 발표했다.
 

홍정애 보람항공 대표는 인천-바르샤바를 운항하는 LOT 이용객 중 35%는 그룹승객, 65%는 개별 승객으로 LOT를 이용하고 있다. 한국은 패키지여행객 수 비중도 크기 때문에 운항횟수를 늘리면 더 많은 그룹좌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라파우 밀자르스키 LOT폴란드항공 대표와 홍정애 보람항공 대표


LOT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폴란드로 귀국하는 선수단 및 고객을 위해 2018년 2월26일 한시적으로 인천-바르샤바 노선을 증편 운항할 예정이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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