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를 모았던 진에어(LJ)가 상장한지 하루가 지난 12월8일, 공모가 3만1800원보다 2950원 낮은 2만88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종가는 공모가대비 약 9% 하락한 가격이다. 진에어는 시초부터 하락세로 시작했다.
9시 5분 기준 시초가대비 800원(2.79%) 하락한 2만7850원에 거래됐다. 신규상장 종목의 시초가는 상장일 오전 8∼9시에 공모가격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된다.
이후 시초가보다 200원 높은 주가로 마감했다.
첫날 종가로 보면 진에어의 시가총액은 8665억 원이다. 진에어보다 2년여 앞서 상장한 제주항공(2015년 11월6일)의 시가 총액은 현재 9238억 원이다.
진에어의 모회사인 한진칼의 주가도 동반 하락했다. 한진칼의 오늘 종가는 1만8050원으로 전일보다 850원 하락했다.
증권가 및 업계 관계자들은 ‘진에어의 상장이 한진칼의 재무여건 개선이 목적 아니냐는 소문이 주가 상승을 막은 주 요인이 아닌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2008년 설립된 진에어는 저비용항공사(LCC)로 국내 LCC 중 유일하게 보잉 B777 기종을 운영하고 있다. 하와이를 비롯해 향후 장거리 노선 확장 계획을 추진 중이다.
진에어는 지난달 23~24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희망공모가밴드 최상단인 3만18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11월29일부터 진행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선 경쟁률 134.05대 1을 기록했고, 5조1154억 원의 청약증거금이 모였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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