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양국제공항 무비자 제도의 효과가 증명됐다.
 

양양공항을 통해 3월25일부터 4월 말까지 동남아시아인 관광객 2600여 명이 한국에 올 예정이다. 한국관광공사는 3월23일 이 같은 소식을 전했다.

▲한국공항공사 제공

이번 방한객의 면면은 필리핀 관광객 600명이 3월25일부터 4월 초까지 다섯 편의 전세기를 통해 양양공항으로 입국한다. 베트남에서는 2000명이 3월27일부터 4월 말까지 12편의 하노이-양양 노선 전세기 편으로 방한한다. 최대 4박 5일의 일정으로 설악산, 강릉 오죽헌, 남이섬, 여의도 벚꽃축제 등을 방문할 예정이다.

올 1월 법무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평창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맞춰 동남아시아 관광객 유치 활성화를 위해 4월까지 무비자 제도를 시범 운영해왔다. 이에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5인 이상 단체관광객은 1월 22일부터 4월 30일까지 비자 없이 양양공항에 입국할 수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무비자 제도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의 여행업계와 함께 양양공항 전세기 상품 등 관련 상품 개발과 소비자 홍보를 추진해 왔다.
 

김성훈 한국관광공사 아시아중동팀장은 “이번 무비자 제도 시행기간이 한시적이고 짧았으며, 홍보기간도 충분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다변화 핵심시장인 베트남과 필리핀에서 비자완화 조건만으로도 단기간 2600여 명을 모집하는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특히 이번 상품은 봄꽃 개화시기에도 맞춰져, 방문객들은 사계절 관광 목적지로서 한국의 매력을 충분히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