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티엘뉴스] 수교 60주년을 맞이해 한국과 태국이 더욱 끈끈한 우정을 다지는 자리가 마련됐다.
3일 주한태국대사관의 주최로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양국 관계자들은 오랜 우정을 축하했다.
▲행사에 참석한 아시아권 주한 대사들
지난 1958년 수교를 맺은 이래 양국은 모든 분야에서 두터운 유대관계를 강화해왔으며 최근 몇 년 동안 양국간 고위급 방문은 물론 무역 및 투자 규모는 꾸준한 증가를 보여왔다.
▲양국 수교 60주년 및 태국 국가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모인 각국 주한 대사들
특히 양국간 상호 방문객 수 증대와 민간교류가 확대돼 이목을 끌었다. 태국대사관에 따르면 지난해 약 170만명의 한국인이 태국을 방문했으며 한국을 방문한 태국인 수는 약 50만 명에 달한다. 한류의 성공으로 인해 점점 더 많은 태국인들이 한국 여행을 선호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그 수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싱텅 랏핏셉판 주한 태국 대사(▲사진)는 “한국인들에게 태국은 한국전에 참전한 16개국 중 한 국가를 넘어 매력적인 관광지로 알려져있으며 양국간 무역, 투자, 경제, 문화 관계, 민간 교류 증진의 기회가 충분히 열려있다”며 “내년 태국은 아세안 의장국을 맡아 한국을 포함한 아세한 국가들과 적극적이고 긴밀한 협력으로 상호 이익을 증진시킬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한국 대표로 연사로 나선 윤순구 외교부 차관보(▲사진)는 “태국은 6.25 참전국으로 수교 이전부터 진정한 친구”였다고 강조하며 현 정부가 역점두고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에 대해 언급했다. 신남방정책은 한-아세안 국가 간 상생번영의 관계를 함께 만들어 가는 정책이다.
이어서 윤 차관보는 “새로운 60년에도 양국이 힘을 합쳐 더욱 돈독하고 미래 지향적인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밝혔다.
한편 수교 60주년 기념과 동시에 오는 5일 ‘태국 아버지의 날’을 함께 축하하며 故푸미폰 선왕의 업적을 기리는 시간도 마련됐다.
‘태국 아버지의 날’은 태국에서 ‘국민의 왕’으로 칭송받는 故푸미폰 선왕의 탄신일로 태국의 주요 명절이다. 선왕의 재위시절 특히 태국 경제의 중추인 농업 분야 개발이 두드러졌으며 농업의 기초인 토양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다양한 시도들로 인해 농민들의 삶이 향상됐다.
정연비 기자 jyb@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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