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은 르네상스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타계 500주년
2018-12-12 09:45:27 , 수정 : 2018-12-12 14:30:19 | 권기정 기자

[티티엘뉴스] 2019년, 르네상스 시대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타계 500주년을 맞이하여 프랑스의 중부 지역인 성트르 발 드 루아르(Centre-Val de Loire) 지역에서는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를 홍보하기 위해 프랑스 관광청(Atout France)은 루아르 강 유역의 아름다운 고성들이 밀집해 있는 성트르 발 드 루아르(Centre-Val de Loire) 지역 관광청과 함께 12월 11일 '르네상스 500주년' 기념만찬 행사를 개최했다.

 

▲ 르네상스 500주년 기념만찬 행사를 위해 방한한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 담당자들

 

행사에는 피에르 알랭 루아롱 (Pierre-Alain ROIRON)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 관광청 회장을 비롯해 앙부아즈 성, 블루아 성, 쇼몽 성, 쉬농소 성, 클로뤼세 성, 리보 성의 담당자가 참석해 한국 여행업 관계자들에게 르네상스 500주년의 의미를 전했다. 이들은 «르네상스 500주년» 홍보를 위해 지난 9월부터 한국, 중국, 일본, 브라질, 이탈리아 등을 비롯한 11개국을 순회하고 있다.

 

▲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의 고성 담당자

 

▲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무덤이 있는 앙부아즈 성 전경(사진 : 프랑스 관광청)

 

리나시멘토(rinascimento)가 르네상스(Renaissance)가 된 이유 

 

르네상스(Renaissance)는 프랑스어 이다. 르네상스가 일어난 이탈리아어가 아닌 프랑스어로 정의된 것은 19세기 초엽, 프랑스 학자들의 주목을 받아 프랑스어인 르네상스로 번역되었으며, 영어,독어에서도 그대로 사용하게 되었다. 르네상스는 15∼16세기 유럽 전역에서 일어난 혁신적인 예술양식으로 19세기 이후, 15∼16세기 유럽의 문화현상을 널리 파악하는 개념이 되었다. 르네상스(Renaissance)라는 말은 ‘재생 또는 부활’을 뜻하는데, 이 말의 어원은 역사적으로 보면 이탈리아에서 미술용어로 사용하고 있었다. 이미 14세기의 이탈리아 시인 페트라르카와 보카치오 그리고 역사가 빌라니 등이 잃어버린 고대의 문예 및 예술을 새로운 시대에 재현한다는 뜻으로 이탈리아어의 ‘재생, 부활’을 의미하는 리나시타(rinascita)라는 어휘를 사용하였다. 그러나 프랑스학자들의 연구로 인해 프랑스어인 르네상스가 이 시기를 지칭하는 말로 굳어졌다.

 

르네상스의 천재 레오나르도 다빈치

 

르네상스 3대 거장은 레오나르도 다빈치(Leonardo da Vinci/1452~1519년), 미켈란젤로, 라파엘로를 꼽는다. 그중 레오나드로 다빈치는 르네상스의 첫번째 거장으로 손꼽는다. 1452년 이탈리아 피렌체공국의 빈치에서 탄생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프랑스땅에 묻힌 이유는 바로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64세 때인 1516년, 프랑수아 1세의 초청을 받아 발 드 루아르 지방의 앙부아즈로 왔고, 이후 생애 마지막 3년 동안은 프랑수아 1세가 기거하는 궁에서 가까운 클로 뤼세 성에서 살았다. 2019년은 루아르 강 유역에 거주하면서 르네상스를 뿌리 내린 거장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타계한 지 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이런 이유로 500년이 되는 2019년, 레오나르도 다빈치가 거했던 클로 뤼세 성과 그의 묘지가 있는 앙부아즈 성, 그리고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전 지역에서 이 위대한 이탈리아 천재를 기념하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디즈니 ‘미녀와 야수’ 속 성의 모티브가 된 샹보르 성의 건축이 시작된 지 500주년이 되는 해로, «르네상스 500주년»을 주제로 700개 이상의 다양하고 알찬 행사가 전 지역에서 일년 내내 진행될 예정이다. 가장 대표적으로, 클로 뤼세 성에서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최후의 만찬» 프레스코화를 따라 제작된 태피스트리가 2019년 6월 6일부터 9월 2일까지 바티칸 박물관과 이탈리아 밖에서 사상 최초로 전시된다. 프랑스 외무성은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을 2019년 '프랑스 방문지' 로 선정했다.

 

▲ 레노나르도 다빈치가 말년을 보낸 클로 뤼세 전경(사진 : 프랑스 관광청)

 

 

▲ 리보성 전경(사진 : 프랑스 관광청)

 

‘프랑스의 정원’이라고 불리는 루아르 강 유역과 고성들은 중세 때부터 17세기 초까지 프랑스 왕들의 주 거주지였다. 15세기 이탈리아에서 일어난 문화운동인 르네상스는 샤를 8세와 프랑수아 1세 때에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역에 상륙했다. 두 왕은 이곳에 이탈리아 출신의 장인, 정원 전문가, 건축가, 예술가들로 하여금 성과 예배당, 공공건물, 개인 저택 등을 짓도록 해 도시뿐 아니라 농촌의 모습까지 모두 탈바꿈시켰다. 이처럼 르네상스, 즉 새로운 삶의 방식이자 건축 양식은 성트르 발 드 루아르 지방의 전례 없는 발전을 이루어냈고 현재까지도 프랑스의 자랑인 훌륭한 건축물들을 보유하게 되었다.

 

▲ 블루아 성 전경(사진 : 프랑스 관광청)

 

▲ 쇼몽  성 전경(사진 : 프랑스 관광청)

 

▲ 쉬농소 성 전경(사진 : 프랑스 관광청)

 

 

 

권기정 john@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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