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인 인터뷰] 알이탈리아항공 “일반·상용여객 모두 만족할 요소 갖췄다고 자부해”
정시율 유럽 Top2 기록
오는 5월 미국 워싱턴에 신규 취항
2019-02-27 11:19:35 , 수정 : 2019-02-27 11:44:02 | 강지운 기자

[티티엘뉴스] 어느 순간 버스정류장에 CIAO라는 글자가 큼직하게 적힌 광고가 등장했다. 이탈리아의 문화를 책에서 보지 말고 직접 느껴보라는 광고 문구에 시선이 갔다. 알이탈리아항공의 광고였다. 한국 여객 시장의 중요성을 인식한 이탈리아 국적 항공사 알이탈리아항공의 레저·상용 세일즈 부사장에게 향후 계획을 물었다.

 


▲알이탈리아항공 승무원 및 임원진 왼쪽 세 번째부터 니콜라 보나키 부사장, 에밀리아나 리모사니 부사장, 마시모 알레그리 아태지역 본부장

 

니콜라 보나키(Nicola Bonacchi)레저 세일즈 부사장▶ 2018년 4월부터 알이탈리아항공의 레저여행판매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 2015년 4월 이탈리아 판매 부사장으로 영입됐다. 알이탈리아항공에 입사하기 전 NTV(High-Speed Rail, 이탈리아 고속철도)의 Business & International Sales Manager로 2013년부터 여행사와 회사를 통해 이탈리아 여행 상품 개발에 참여했다.

에밀리아나 리모사니(Emiliana Limosani)상용 세일즈 부사장▶ 2017년 10월부터 알이탈리아항공에 상용 세일즈 담당 부사장을 맡고 있다.  2015년 에미레이트 항공에서 Commercial Manager, 아마데우스 IT그룹에서 Customer Support Sales and Partnerships, H&A Europe에서 sales manager를 역임했다. 

 

 

Q. 아직 알이탈리아항공을 모르는 이들에게 소개해 달라. 

 

A. 니콜라 보나키(Nicola Bonacchi, 알이탈리아항공 레저 세일즈 부사장)= 알이탈리아항공의 정시운항률(83%)은 전 세계에서 10위에 속하는 높은 수준으로, 유럽 내에서는 Top 2의 성적이다. 최근 1월 실적을 보면, 알이탈리아항공의 전체 매출은 4% 증가했다. 알이탈리아항공은 승객에게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며 성장하는 항공사이다.

 

▲니콜라 보나키 알이탈리아 레저 세일즈 부사장

 

Q. 한국에서 로드쇼를 개최했다. 한국 시장의 가치를 인정했다고 보면 될까. 

 

A. 니콜라 보나키= 알이탈리아항공은 현재 인천-로마 노선을 주 4회 취항하고 있다. 1월까지의 실적을 보면 알이탈리아항공의 한국 시장 매출은 39%가 증가했다. 이탈리아관광청 자료를 보면, 일본에서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승객보다 한국에서 이탈리아를 방문하는 승객이 많다. 한국 항공시장은 중요한 시장이며, 잠재력이 큰 시장이다. 앞으로 한국인 승객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항공사가 되고 싶다.

 

Q. 취항 중인 도시 중 한국인에게 추천할만한 여행지는.

 

A. 니콜라 보나키= 대형 항공사들은 허브&스포크 방식으로 취항하는데, 허브공항을 경유해 다양한 목적지로 갈 수 있는 방식이다. 알이탈리아항공의 허브공항이 위치한 도시인 로마는 유적지가 많은 도시이다. 로마에서 유적지를 방문해서 교육 여행을 즐기고 말레, 요하네스버그 등 휴양지도 함께 즐기는 여행을 할 수 있다. 알이탈리아항공은 지난해 말에 칼리아리(Cagliari) 신공항에 취항했다. 칼리아리는 이탈리아인에게 휴양지로 알려진 곳으로 이탈리아의 두 번째 큰 섬 샤르데냐의 주도이며, 아름다운 석호와 푸른 바다가 매력적인 여행지이다.

 

▲에밀리아나 리모사니 알이탈리아 상용 세일즈 부사장

 

A. 에밀리아나 리모사니(Emiliana Limosani, 알이탈리아항공 상용 세일즈 부사장)= 인천-로마 노선이 현재 주 4회 취항하기 때문에 로마에서 3일 정도 여행할 수 있다. 로마여행에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스톱오버 프로그램을 논의하고 있다.

 

Q. 한국의 항공시장은 경쟁이 치열하다. 어떻게 승부할 계획인가.

 

A. 니콜라 보나키= 알이탈리아항공은 한국에서 대한항공(KE)과 공동운항을 하고 있지만, 노선 별로 보면, 대한항공은 우리의 선의의 경쟁자이기도 하다. 대한항공은 밀라노 말펜사, 자그레브, 프랑크푸르트 등에 취항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OZ)도 베네치아 노선에 취항하고 있다. 우리는 선의의 경쟁자로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장점을 벤치마킹하고 경쟁할 것이다.


Q. 승객의 항공 선택사항 중 하나가 기내 서비스다. 장점을 소개해 달라. 

 

A. 니콜라 보나키= 우리의 장점은 이탈리아 감성이다. 알이탈리아항공은 독특하고 친근한 분위기를 제공한다. 특히 알이탈리아항공의 기내식이 장점이다. 8년 연속 우수 기내식으로 선정됐다. 작년 BEST CUSINE AWARD를 수상해 전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기내식으로 인정받았다. 기내식은 이탈리아에서 권위 있는 와인&음식 전문 미디어 <감베로 로소 Gambero Rosso>와의 협업으로 엄선한 요리를 제공한다. 

 

Q. 상용 고객 유치를 위해 제공하는 특별한 서비스가 있나. 

 

A. 에밀리아나 리모사니= 기업고객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 중 대표적인 게 럭셔리 서비스와 다양한 취항지라고 분석한다. 알이탈리아항공의 비즈니스 좌석(Magnifica)은 누워서 이용할 수 있는 풀 플렛 베드로 돼 있다. 비즈니스석 고객에게는 페라가모 어메니티도 제공한다. 기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와이파이(WiFi) 쿠폰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이탈리아 주요 공항에서 라운지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인천-로마 노선에는 통역 승무원이 탑승해 편리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다.


다양한 노선을 운항하는 것도 알이탈리아항공의 경쟁력이다. 오는 5월 2일부터는 로마-워싱턴 노선을 운항한다. 한국에서 로마를 경유해 워싱턴으로 갈 수 있다. 앞으로도 다양한 노선을 확보할 계획이다. 

 

강지운 기자 jwbear@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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