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손잡은 코레일-KATA, 상생 협력의 첫 발 내딛어
2019-03-13 22:41:09 , 수정 : 2019-03-13 22:43:21 | 편성희 기자

[티티엘뉴스] 한국철도공사(코레일_KORAIL)과 한국여행업협회(KATA)가 ‘국내 기차 관광 활성화’라는 공동의 목표로 다시 손잡았다.

 


3월 13일 코레일과 한국여행업협회(이하 카타)는 서울 용산구 코레일 사옥에서 국내 기차 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과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식을 진행했다.
 


조형익 여객사업본부장은 “기차 여행도 시대에 따라 트렌드가 변했다. 늘어난 자유여행객과 외국인 관광객을 더 유치할 수 있는 기차 관광상품이 필요하다. 이번 카타와의 협약은 트렌드에 맞는 관광상품 및 모집 채널 다양화로 관광객 유치 증대와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조형익 코레일 여객사업본부장(왼쪽)의 인사말에 오창희 한국여행업협회 회장(오른쪽)이 화답하고 있다.



오창희 회장은 “코레일이 카타에 먼저 협약을 제안해 의욕이 솟고 고무됐다”라고 화답했다. 이어 오 회장은 “그간 코레일과 여행업계의 소통 채널이 단절됐는데 이를 복권해 향후를 더 기대할 수 있게 됐다. 국내 및 외국인 관광 활성화 뿐만 아니라 코레일과 여행사 양측의 소통이 원활하게 일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코레일과 카타는 철도 관광 등을 통한 국내 관광 활성화, 지방 관광 활성화를 위한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강화, 중·소 여행업계와의 상생 발전을 위한 공사-카타 간 협의체 구성 등의 협력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특히 협의체 구성으로 수년 전부터 갈등을 빚어온 코레일과 철도승차권 판매 대행 여행사들의 합의점을 도출해낼 수 있을지도 초미의 관심사다.

 


▲협약식에서 오창희 회장은 코레일에 한국여행업협회 특별회원증을 수여했다. 

 

2012년 철도승차권 판매 대리점들은 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대리점 발권수수료 인하, 대리점 가격 할인율 축소, 담보설정 금액 변동, 대리점 좌석 할당 축소, 대기업 할인 특혜 제공 등을 강도 높게 비판하며 코레일의 개선을 촉구한 바 있다.


오창희 회장과 장유재, 안근배, 정후연 부회장은 협약식 후 마련된 식사 자리에서 조형익 여객사업본부장에게 이 같은 내용을 언급하며 해결 방법을 모색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양 측의 협력 행보에 여행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편성희 기자 psh4608@tt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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